조국 아내 정경심, 페이스북서 의혹 반박 "추측 보도 삼가 부탁"

조국 아내 정경심, 페이스북서 의혹 반박 "추측 보도 삼가 부탁"

2019.09.09.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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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아내 정경심, 페이스북서 의혹 반박 "추측 보도 삼가 부탁"
사진 출처 = 정경심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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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에 관한 의혹을 직접 반박하고 있다.

9일 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정경심의 해명'이라는 제목의 글 세 편을 올렸다.

정 교수는 먼저 자신의 연구용 PC에서 동양대 총장 직인이 발견됐다는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딸의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의 증거로 일부 언론이 보도한 내용이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현재 제 연구용 PC는 검찰에 압수된 상황이므로 해당 파일이 어떤 경로로 그 PC에 저장된 것인지 정확한 경위나 진위를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저는 어학교육원장, 영어영재교육센터장 등 부서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직원들로부터 여러 파일을 받았기 때문에 그 파일들 중 일부가 PC에 저장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기소가 되어있는 제 자신도 검찰에서 어떤 증거를 갖고 있는지도 전혀 알지 못하고, 어떤 설명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사실이 보도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사진 출처 = 정경심 교수 페이스북

정 교수는 또 압수수색을 앞두고 연구실에서 서류뭉치를 빼갔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지난 1일 개강 준비를 하면서 지난 학기 수업 자료를 정리하려다 학생 개인정보가 있음을 발견하고 다시 연구실에 갖다 놓았다"라며 "이 문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과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적었다.
사진 출처 = 정경심 교수 페이스북

세 번째 글에서는 '가족 펀드 투자사로부터 매달 고문료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명했다. 이는 정 교수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투자사 더블유에프엠(WFM)에서 경영고문료 등 명목으로 최근까지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정 교수가 자신의 가족펀드 자산운용사 관계자로 일하며 계열사 경영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내용이었다.

정 교수는 "더불유에프엠은 원래 영어교재 등 영어교육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라며 "영문학자로서 회사로부터 어학 사업 관련 자문 위원 위촉을 받아 사업을 자문해주고 자문료로 7개월 동안(2018년 12월~2019년 6월) 월 200만 원씩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블유에프엠 경영에 관여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더블유에프엠은 제가 투자한 펀드에서 투자한 회사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문 업무는 동양대에 겸직 허가 신고 등 관련 절차를 모두 이행했고 세금 신고까지 했다"라며 "일부 사실만을 가지고 왜곡해 추측성으로 보도하는 것은 삼가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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