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한 우려 표명...조속한 북미협상 재개 위해 노력"

靑 "강한 우려 표명...조속한 북미협상 재개 위해 노력"

2019.08.24.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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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상임위는 한미연합훈련이 끝났는데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또다시 쏜 북한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지 한 시간 만에 청와대도 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상임위원들은 지난 20일 한미훈련이 끝났는데도 북한이 미사일을 또 발사한 데 강한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속한 북미 대화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상임위원들은 앞서 남북미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조속히 북미 비핵화 협상에 나오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청와대는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북미 협상 재개에 대해 희망적인 전망을 해왔습니다.

한미훈련 종료에 때맞춰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면담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 같은 전망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현종 / 국가안보실 2차장 : 북미 간에 대화가 곧 전개될 것 같다, 그리고 그게 잘 전개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북미 간의 힘겨루기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 전까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직접 나서 폼페이오 장관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북미 양국이 본격적으로 협상을 재개하기 전 서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상호 압박을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청와대는 북미 간 기 싸움이 한반도 긴장 고조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면서,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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