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단호한 대처 필요" vs 野 "백해무익한 자해"

與 "단호한 대처 필요" vs 野 "백해무익한 자해"

2019.08.23.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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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이른바 지소미아 연장 거부 방침에 따라 정치권의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가 옳았느냐는 물론, 한국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는 조국 후보자 논란을 덮으려는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민주당은 그게 바로 신친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여야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군요?

[기자]
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도발로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단호하게 대처해야 했다면서 정부 결정을 뒷받침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특히 지소미아 종료로 갑작스럽게 안보에 불안이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결정을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연계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전술적으로만 생각하지 말라고 일축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더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청와대 결정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만세를 부르고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를 들 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특히 백해무익한 자해행위를 했다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키기 위한 것 아니냐고 정부·여당을 압박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한미동맹의 균열이 현실화됐다면서 금이 간 한미관계로 북미 대화와 경제 한일전이 제대로 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일정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청문회를 사흘 동안 하자는 제안이 나왔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국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자격도 없다면서 강경 모드였던 자유한국당이 사흘 동안의 청문회를 제안했습니다.

3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다는 관련법에 따른 제안인데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너무 많은 만큼 하루로는 모자란다면서 민주당의 청문회 보채기가 진정성이 있다면 사흘 청문회 제안을 받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총리 청문회도 이틀인데 장관 청문회를 왜 사흘이나 하냐면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는 26일까지 인사청문회 날짜를 잡지 못하면 이른바 국민 청문회를 비롯해 해명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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