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통화...美 국방 "지소미아 종료 결정 우려"

한미 국방장관 통화...美 국방 "지소미아 종료 결정 우려"

2019.08.23.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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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소미아 종료 후 오늘 아침 한미 국방장관이 전화통화를 했는데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한미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은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전화 통화는 6시 반부터 30분 정도 이어졌는데요.

정 장관은 우리 정부가 그동안 악화된 한일 관계를 풀기 여러 노력을 했지만, 일본이 무성의하게 나왔다며 우리 정부가 이번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던 배경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번 방한 당시 지소미아가 유지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요.

에스퍼 장관은 정 장관에게 이번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조치로 정보를 얻는데 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긴밀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한미일 3국이 지난 2014년 체결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 티사를 맺고 있다며, 지소미아가 끝나더라도 필요한 군사 정보를 얻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오는 11월 23일 전까지는 필요하다면 일본과 정보를 공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지소미아 종료와 상관없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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