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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저주?'...보수 통합 논의 '탄핵'으로 또 시끌
Posted : 2019-08-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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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추석 밥상 민심을 염두에 둔 듯 최근 보수 통합 논의가 봇물입니다.

갈라진 보수 세력이 뭉쳐야 한다는 공감대는 분명한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워낙 깊어 보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보수가 힘을 합치자고 모인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둘러싸고 막말을 넘나드는 설전이 벌어집니다.

[김문수 / 前 경기도지사 : 김무성한테 당신은 앞으로 천 년 이상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나라를 빨갱이한테 다 넘겨주고….]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이미 역사적 사실이 된 탄핵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하는데, 저의 정치철학과 소신이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같은 날 보수 싱크탱크가 통합을 주제로 마련한 토론회에서도, 화두는 어김없이 '탄핵'.

낭떠러지에 있는 나라를 구하는 게 먼저인 만큼 탄핵 얘기는 일단 덮고 가자는 주장부터,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의 화해가 먼저다, 기득권을 내려놓자, 해법은 가지각색입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前 비상대책위원장 : 탄핵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모든 것들이 지금 실패하고 있습니다. (탄핵에) 어떤 입장을 가졌느냐에 대한 이야기는 좀 유보했으면 좋겠습니다.]

[오세훈 / 前 서울시장 : 절체절명의 생존을 위한 화해와 용서의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병국 / 바른미래당 의원 : 같은 패거리들의 이익만을 위한 정치, 그것이 결국 탄핵까지 이르게 하는…. 기득권 내려놔야 합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안철수 전 의원부터 우리공화당까지, 큰집인 한국당을 중심으로 '반 문재인 연대'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본인들이 야권 발 정계개편의 중심이 되겠다며, 안철수·유승민과 함께 앞장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제3의 길을 수행하기 위한 새판 짜기에 들어갈 것입니다. 바른미래당이 중심에 서는 빅텐트를 준비할 것입니다.]

뭉쳐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지만, 반면 탄핵 정국을 거치며 잘게 쪼개진 야권의 민낯도 새삼 드러난 하루였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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