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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일부를 삭감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현재 막바지 세부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인데 애초 오늘 오전 9시에 열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는 연기돼 오후 늦게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밤샘 논의 끝에 결국 추경안 총액만 잠정 합의됐는데, 본회의는 언제 열립니까?
[기자]
여야는 이르면 오후 2시쯤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과 법안 처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확정되진 않았습니다.
지금은 여야 예결특위 간사가 감액안을 기획재정부에 넘기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정리해오라고 요구해둔 상황입니다.
정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세부 조정을 마친 뒤 예결특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열게 되는데 오후 늦게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밤샘 논의를 벌인 여야는 추경안 총액을 5조8천3백억 원으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6조7천억 원 규모 정부 원안에서 8천7백억 원이 삭감된 금액인데,
여야는 일본 수출 규제 대응에 필요하다며 정부가 추가로 제출한 예산 2천732억 원은 포함하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외에도 야당이 요구했던 재해 관련 예산 등 2천3백억 원도 증액하기로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과 액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적자 국채 발행 규모는 3천억 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산안 심의를 총괄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한국당 김재원 의원의 음주 심사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여야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밤 술을 마신 상태로 예산안을 심사했다는 건데 김 의원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자유한국당 : (음주 의혹이 있으셨잖아요. 어떻게 보시는지, 실제로 음주하셨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뭐 그걸 가지고…. 자, 그만하시죠.]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추경안을 지연시키고 무리한 감액 요구로 몽니를 부리더니 혼자 음주를 했다면서 분노가 치민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앵커]
국회 안 상황과 별개로 오늘 일본이 수출 심사 때 우대 조치를 해주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야는 어떤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할 상황에 대비해 여야 지도부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11시에 이해찬 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일본 경제 침략 관련 비상대책 연석회의를 열어 향후 대일 대응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일본의 조치를 평가하고 향후 대책에 대한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오전 11시에 황교안 대표가 주재하고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는 일본 수출 규제 대책 특위 회의를 열고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어제 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양국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갈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각의 결정이 나오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이르면 오전 중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여야는 오늘 본회의가 열리면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도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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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일부를 삭감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현재 막바지 세부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인데 애초 오늘 오전 9시에 열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는 연기돼 오후 늦게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밤샘 논의 끝에 결국 추경안 총액만 잠정 합의됐는데, 본회의는 언제 열립니까?
[기자]
여야는 이르면 오후 2시쯤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과 법안 처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확정되진 않았습니다.
지금은 여야 예결특위 간사가 감액안을 기획재정부에 넘기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정리해오라고 요구해둔 상황입니다.
정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세부 조정을 마친 뒤 예결특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열게 되는데 오후 늦게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밤샘 논의를 벌인 여야는 추경안 총액을 5조8천3백억 원으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6조7천억 원 규모 정부 원안에서 8천7백억 원이 삭감된 금액인데,
여야는 일본 수출 규제 대응에 필요하다며 정부가 추가로 제출한 예산 2천732억 원은 포함하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외에도 야당이 요구했던 재해 관련 예산 등 2천3백억 원도 증액하기로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과 액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적자 국채 발행 규모는 3천억 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산안 심의를 총괄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한국당 김재원 의원의 음주 심사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여야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밤 술을 마신 상태로 예산안을 심사했다는 건데 김 의원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자유한국당 : (음주 의혹이 있으셨잖아요. 어떻게 보시는지, 실제로 음주하셨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뭐 그걸 가지고…. 자, 그만하시죠.]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추경안을 지연시키고 무리한 감액 요구로 몽니를 부리더니 혼자 음주를 했다면서 분노가 치민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앵커]
국회 안 상황과 별개로 오늘 일본이 수출 심사 때 우대 조치를 해주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야는 어떤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할 상황에 대비해 여야 지도부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11시에 이해찬 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일본 경제 침략 관련 비상대책 연석회의를 열어 향후 대일 대응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일본의 조치를 평가하고 향후 대책에 대한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오전 11시에 황교안 대표가 주재하고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는 일본 수출 규제 대책 특위 회의를 열고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어제 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양국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갈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각의 결정이 나오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이르면 오전 중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여야는 오늘 본회의가 열리면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도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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