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르무즈해협 연합체 구성 추진...정부 "요청오면 참여 여부 검토"

美, 호르무즈해협 연합체 구성 추진...정부 "요청오면 참여 여부 검토"

2019.07.11.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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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갈등에 휩싸인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민간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연합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기에 동맹국이 참여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우리 쪽에 요청이 온다면 참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조선 피격 사건으로 예비 화약고가 된 세계의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

이후 미국은 이곳에서 민간 선박의 항해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연합체 구성을 추진해왔습니다.

한국·일본 등 동맹국에도 참여 요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면서도 미국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며,

공식 요청이 들어올 경우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참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 정부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항행의 자유 그리고 자유로운 교역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이런 구상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힐 정도면 한국도 당연히 그 구상에 대해 알고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다만, 언제까지, 어떻게, 무엇을 하겠다는 식으로 구체화 된 것은 없다는 뜻이라고 밝혀 물밑에서 관련 협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은 미국이 연합체 결성에 일본의 협력을 타진했다고 전했는데,

연합체에 참가할 경우 자위대의 파견 여부와 함께 자위권 행사와 해상 경비 등 법적인 틀을 판단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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