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양정철 왜 만났나"...양정철이 만난 사람들

野 "양정철 왜 만났나"...양정철이 만난 사람들

2019.07.09.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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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만났다고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밝혔죠.

올해 2월쯤에 만났고, 2015년에 처음 만났다고 밝혔는데 왜 만난 걸까요?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총선 인재 영입 과정에서 인연을 맺었다고 양정철 원장은 말씀하시는데….]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 맞습니다. 정치에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도 없다고 했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양정철 씨를 만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완전히 물 건너갔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 제가 그분을 만난 건 다 그분이 야인이던 시절이고요. 한번 출마하라는 얘기를 간곡하게 했는데 거절했고요.]

올해 2월에 양 원장을 만났을 때는 여러 사람이 같이 만났고 이렇다 할 무슨 이야기를 한 건 아니라는 게 윤 후보자의 주장입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대표적인 여권 실세이자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죠.

대표적인 '文의 남자'로 알려져 있다 보니 양 원장이 누굴 만나고 무엇을 했는지를 주시하는 눈길도 많습니다.

우선 지난 5월 16일에는 정당 정책연구원 수장으로는 이례적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을 단독으로 만났죠.

이후 광화문 시민문화제 토크 콘서트에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정계복귀를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됐던 장면은 지난 5월 21일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가진 비공개 만찬이었습니다.

당시 야권에서는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이 의심된다며 비판을 쏟아냈고, 양 원장은 총선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적인 모임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이후 양 원장이 차기 대선 주자들로 꼽히는 여권 인사들을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그가 만나는 사람들 족족 여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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