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곧 출국...오후에 시진핑 中 주석과 회담

문 대통령 곧 출국...오후에 시진핑 中 주석과 회담

2019.06.27. 오후 1: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잠시 뒤 일본 오사카로 출발합니다.

오늘 오후에는 첫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곧 있으면 문 대통령이 전용기에 오르겠군요?

[기자]
문 대통령은 잠시 뒤 서울공항을 통해 일본 방문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오사카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첫 일정으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두 정상은 오늘 오후 5시 반에 만나는 것으로 계획돼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북 결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은 많은 조치를 취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면서 북한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건데요.

오늘 회담에서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과 접점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문 대통령도 한미 양국이 조율하고 있는 비핵화 방안과 남북 간 접촉 상황을 공유하면서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할 전망입니다.

[앵커]
중국 외에 다른 나라와의 정상외교 일정도 이어지죠?

[기자]
먼저 주목되는 일정은 내일 밤늦게 열리는 한러 정상회담입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 4월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만큼, 한러 양국이 파악한 북한의 입장을 공유하면서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G20 정상회의는 그 전인 내일 오전에 개막하고, 문 대통령의 연설은 두 번 예정돼있습니다.

첫날은 무역마찰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G20 차원의 공조를, 둘째 날엔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한 국제 협력을 주제로 발언할 계획입니다.

또, 인도, 인도네시아, 캐나다와도 정상회담이 잡혀있습니다.

청와대는 한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본 측 요청이 있다면 만날 준비는 돼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문 대통령이 모레 G20 정상회의가 끝나고 귀국하면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됩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시점에서, 대화 재개를 위한 양국의 대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