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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북중 정상회담서 높아진 위상 시사
Posted : 2019-06-2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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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김근식 / 경남대 교수,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을 따라다니면서 만년필도 챙기고 재떨이도 챙기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 북중 정상회담에서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영접단 전면에 등장한 김여정 부부장의 위상은 지금 어떻게 달라진 걸까요? 두 번째 주제어 영상 보고 오시죠.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도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범철]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북중 정상회담 때 상황부터 다시 한 번 짚어보죠. 평양국제공항에서 시진핑 주석 환영행사가 열렸는데 이때 목격한 김여정 제1부부장의 모습, 가장 무엇이 달라 보였다. 이렇게 하나 집어주신다면요?

[신범철]
역할이 다르고 위상이 달라진 거죠. 과거 같은 경우에는 의전을 챙기면서 행사를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했는데 이번과 같은 경우에는 영접단에 위치했어요. 그러니까 위치가 격상됐다 볼 수 있는데. 그것도 일곱 번째로. 그래서 북한군 제1위 권위자가 김수길 총정치국장 해야 되는데 그분보다 앞에서 위치했다는 거죠, 전체 그러니까 당 부위원장 다음에 위치하면서. 그러니까 김여정 부부장이 공식 직함은 아직도 부부장이지만 그 이상, 최소한 장관급 이상의 위상이 확인되었다, 그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실질적인 그러니까 위상이라는 건 도열한 순서대로 그대로 읽으면 된다, 이런 말씀이군요?

[신범철]
그렇습니다.

[앵커]
환영 행사에서는 이렇게 어깨를 나란히 있지만 양국 정상 중앙정치국 위원들과의 기념사진에는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승진과 좌천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국정원에서 오늘 분석을 내놨습니다. 들어보시죠.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바른미래당 : (현송월은) 과거에 김여정이 하던 행사 담당자로서의 그런 역할이고, 김여정은 이제 이수용이나 최룡해, 사진을 보면 최룡해나 이수용이나 이런 사람들과 같은 반열에 찍혀있고, 좀 더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그런 역할이래요. 과거에 김여정이 하던 행사 담당, 어떻게 보면 현장 행사 담당 역할을 현송월이 하는 것이니까 김여정이 오히려 좀 더 무게가 올라간 역할 조정이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를 했습니다.]

[앵커]
사실 한동안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아서 근신설이 돌기도 했는데 지금 보니까 위상은 오히려 훨씬 올라갔다, 이런 분석이네요?

[김근식]
그렇죠. 김여정 부부장이 과연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장보다 앞 도열에 있었던 이번 시진핑 부부의 방북 영접 모습. 그리고 실제로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시진핑 주석이 당 중앙회 청사에 가서 정치국 전체 위원들과 찍을 때는 또 사진에 없었어요. 그래서 좀 미스터리하긴 한데 일단 국정원에서 정보위 보고를 통해서 지금 지위가 격상된 걸로 확인하고 있어서 제가 보건대 두 가지 경우일 것 같습니다.

하나는 최근 4월달에 열렸던 7기 4차 당중앙회 전원회의가 있었는데 거기서 만약에... 그전에는 정치국 후보위원이었거든요.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정위원으로 승진됐는데 그게 공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한다면 정치국 위원 전체 사진을 찍는 데 안 들어간 게 이상하긴 해요. 그래서 그 부분이 어떻게 처리가 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요.

두 번째로는 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이 안 됐다 하더라도 정치국 위원은 직급이고요. 직급이 아닌 보직이 또 상승할 수도 있어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부부장이면 차관급인데 부부장보다 높은 장관급 정도의 훨씬 더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직급은 그대로지만 보직이 격상되면 지위는 올라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두 가지 경우를 다 놓고 우리가 확인을 해야 되는데 일단 국정원의 보고 또 국정원의 분석은 지위가 격상된 걸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보건대는 과거 우리 눈에 익숙했던 것처럼 주요 정상회담이나 이런 행사 때 옆에 어떻게 보면 스태프 역할을 했던 김여정에서 이제는 지도자급은 아니겠지만 지위가 상당히 격상되어서 이른바 지휘성원부에 들어가는 거죠. 그래서 굉장히 높은 급의 노동당의 지도부 반열에 들어간 게 아니냐. 그래서 과거 옆에 다니던 수행인의 입장보다는 이제는 일정 정도 노동당에서 중요한 정책 결정에 관여하는 그런 입장으로 좀 격상된 건 사실인 것 같아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장관급에 해당하는 보직까지 우리가 염두에 두고 지금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는 말씀이신데. 그렇게 본다면 김정은 위원장이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 있겠네요?

[신범철]
지금 비단 김여정 부부장 건만 아니라 2012년 이후에 벌써 7년째가 지나고 있잖아요. 그 기간 동안 계속된 인사 교체로 인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정체제는 강화되어 왔다.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의 북한 내의 권력 공고화 상태는 의심의 여지는 없다고 보고요. 그런 차원에서 자신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에 대해서도 어떠한 직책을 줄 필요성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하노이 정상회담 가는 길에 김여정 부부장이 재떨이 심부름도 하는 모습이 언론에 비춰져서 그것이 과연 백두혈통으로서 맞는 일이냐, 그런 것도 논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여동생인 김경희에게 경공업상 경공업 장관을 맡겼거든요. 마찬가지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김여정 부부장의 직위를 높여줄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고요. 그것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반면에 기존에 김여정 부부장이 맡았던 역할을 현송월 단장이 하는 것 같은 모습을 봤거든요. 확실히 좀 역할을 이어받은 것으로 보입니까?

[김근식]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김정은이라고 하는 북한의 어떤 절대 권력자, 수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사람은 김정은이 마음 놓고 정말 믿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김여정이 할 수밖에 없었던 게 혈육은 가장 믿을 수 있는 거잖아요. 혈육 중에서도 김정은에게는 가장 친근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주로 동생 김여정이 그런 일들을 챙겼습니다마는 이제는 김여정도 단순한 수행의 임무가 아니라 이제는 노동당 안에서 일정한 지위를 가지고 격상시켜놨기 때문에. 그럼 그 역할을 누가 할 것이냐. 그동안 남북 정상회담 그다음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계속 봤습니다마는 현송월 단장이 김정은 지근거리에서는 김여정 다음으로 굉장히 신뢰감이 있는 사람으로 포착이 된 적이 많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른바 총애를 받는다고 하는 표현이 적절치는 못하겠습니다마는 김정은 입장에서는 자기 여동생 말고 가장 지근거리에서 편하게 마음놓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현송월로 찍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송월이 최근에는 당 중앙위원으로 진입이 되어 있고 그다음에 직급도 부부장급으로 올라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동안 김여정이 맡았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김여정의 역할을 현송월이 대신한 것으로 아마 김정은이 낙점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송월 단장, 향후 정치적인 영향력이나 행보까지도 예상해 볼 수 있을 텐데 예술인 출신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현송월 단장을 이 정도로 눈여겨보고 지위를 계속해서 격상시켜줬다는 점, 어떻게 봐야 될까요?

[신범철]
일단 김정은 위원장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거죠. 결국 과거 오랜 옛 친구, 이 정도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지난번 러시아 방문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옷깃이 구겨져 있는데 아무도 그것을 고쳐주지 못한 그런 것도 노출됐잖아요. 그때 다가가서 정정을 해 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송월 이제 직위는 조금 있다 더 자세하게 밝혀지겠지만 현송월이 그런 역할을 하고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 결국 북한 같은 시스템에서는 최고 지도자와의 거리가 권력을 말해 줄 수도 있기 때문에 현송월과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권력의 중심에 다가가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반면에 김영철 부위원장은 환영행사 자리에는 등장을 했지만 정상회담장에서 보이지 않았거든요. 확실히 문책성으로 좀 위상이 격화된 것 아닌가라는 분석이 있는데요.

[김근식]
숙청이 되거나 혁명화 대상이 돼서 쫓겨난 건 아닙니다마는 직위는 가지고 있되 하는 역할들은 굉장히 낮춰진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4차례의 북중 정상회담에서 항상 시진핑 주석을 만나러 갔을 때 김영철이 따라갔고 같이 배석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평양에 왔는데 막상 정상회담장에는 김영철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부위원장. 그러니까 예전으로 치면 당비서급이거든요. 당 부위원장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항의 영접단에는 김영철이 보이긴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나타난 잇따른 정상회담이라든지 중요한 정책 결정 과정에는 이미 역할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이고요.

그와 관련해서 지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 이른바 김정은이 굉장히 기분이 나빴고 의욕도 상실할 정도로 굉장히 불쾌했는데 그 책임을 아마 통전부 라인에 전가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통전부를 책임지고 있는 김영철은 부위원장은 유지를 하되 역할에서는 배제를 했기 때문에 통전부장으로 사실 갈린 게 최근에 확인이 됐고 그 통전부장 지위를 봤던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도 지금 교체가 된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김영철 지위에 있었던 통전부 라인은 전반적으로 지금 물갈이가 되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비건 실무협상 대표의 파트너였던 이른바 김혁철도 지금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외무성이 일단 지위를 물려받고 통전부 라인은 대미 협상 라인에서 일단 역할에서 상당히 힘이 빠진 그런 모습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외무 라인이 조금 부상을 했다는 거는 이제 리용호 외무상이 그 역할을 조금 더 많이 넘겨받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신범철]
지금 상황을 보면 외무성이 주도를 하는 그런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그것에 대한 대변 역할도 최선희 부상이 전면에 등장해서 하는 것이고 이번에 리용호 외무상 같은 경우에도 그 위치가 김영철 부위원장보다 앞쪽에 위치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드러내는 그런 모습도 보였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실무협상이 재개된다면 이제는 외무성 라인이 중심을 잡고 이끌어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이렇게 역할 조정을 했다는 것, 북미 협상이 가까워졌다고 우리가 조짐을 읽어도 되겠습니까?

[신범철]
그렇죠. 북한으로는 하노이 정상회담이 북한 뜻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한 내부적인 검토를 했을 거예요. 그리고 그것에 대한 개선방안으로써 인적 교체를 단행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다음의 협상이 준비는 되어 있다. 다만 어느 시점에 개시할 건지, 어떠한 내용으로 가져갈 것인지는 아직 구체적인 모습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공개하면서 신중히 고려하겠다 한 이야기는 결국 대화에 다시 나올 준비가 되어 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한반도를 둘러싼 비핵화 외교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일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번 주말에 방한을 하죠. 깜짝 이벤트. 예상을 해 볼 수 있을까요?

[김근식]
그러니까 DMZ 방문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청와대도 그 부분은 일단 시인한 듯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DMZ 방문이 외신에서 흘러나올 때 우리 언론에서 관심을 가졌던 게 혹시 DMZ를 방문했을 때 김정은이 오는 게 아니겠느냐, 이런 식의 깜짝 이벤트가 있었는데 그건 아닌 것으로 분위기가 잡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지금 김정은이 트럼프가 DMZ 방문했다 그래서 김정은이 내려와서 이른바 북미 정상회담을 깜짝스럽게 만날 여력은 없거든요. 정비가 아직은 안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직은 셈법이 서로 간에 자기 스스로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만나도 별다른 합의는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와도 문재인 대통령과 일단 만나서 비핵화에 대한 공조를 확인하는 정도. 그리고 이제 대부분 미국의 역대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면 대부분의 경우 DMZ와 판문점을 방문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고 싶어하는 내용이 있을 것이고요.

다만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번 2017년 11월달에 왔을 때는 같이 방문하려 그랬는데 날씨 탓에 못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아마 주말에 날씨가 좋으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이나 DMZ를 방문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큰 이벤트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서 달라진 북한의 서열 체제를 조금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이것이 앞으로 북미 협상에 또 어떤 역할을 할지 지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근식 경남대 교수, 신범철 센터장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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