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김정은, 5번째 만남...北, 대대적 환영

시진핑-김정은, 5번째 만남...北, 대대적 환영

2019.06.20.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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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공항에 나가 시 주석 일행을 맞이했고, 평양 시내에서도 성대한 환영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평양을 찾았습니다.

14년 만의 중국 지도자 방문을 기념해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공항에 직접 나가 시진핑 주석을 맞이했습니다.

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꽃다발을 흔들며 시 주석을 환영한 가운데,

최고 예우를 뜻하는 21발의 예포 발사와 함께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군을 사열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평양 여명 거리에서 지붕이 없는 '오픈카'로 갈아타고

김정은 위원장과 금수산 태양궁전으로 이동해 두 번째 환영인사를 받았습니다.

중국 매체는 외국 정상이 금수산 태양궁전 광장에서 환영인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두 정상의 모습에 환호했다며 환영 인파를 자세히 묘사했습니다.

다섯 번째로 만나는 두 정상은 이틀 동안 북중 수교 70주년과 양국관계, 한반도 정세 등을 협의할 전망입니다.

특히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이번 만남이 어떤 역할을 할지가 관심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실무협상이라도 적극적으로 임하라 이 정도는 중국이 역할을 할 수 있고 그렇게 돼서 북한이 실무협상에 나오게 되면 그것은 미국으로부터 또 국제사회로부터 상당히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접근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시진핑 주석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 하겠다고 밝히면서 북핵협상이 남북미에서, 남북미중으로 판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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