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촉진자로 나서나..."협상 진전 기여"

시진핑, 촉진자로 나서나..."협상 진전 기여"

2019.06.19. 오후 9: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을 앞두고 북핵 협상 진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문을 통해 밝힌 입장인데, 방북을 앞둔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매체에 기고문을 게재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 이번 만남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북한과 손잡고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함께 작성할 용의가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을 앞두고 앞으로 비핵화 협상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노동신문 기고문을 통해 이번 방북에서 협의할 핵심 의제가 비핵화 관련 논의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시 주석은 북한 및 해당 측, 그러니까 한미와 함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촉진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건데,

그러면서 대화를 통해 북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북한의 합리적 관심사라는 용어를 통해 미국을 직접 자극하지 않는 신중한 행보를 보이면서도, 그간 북한이 주장해온 체제보장이나 위협 해소, 제재 완화와 같은 입장을 묵시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봅니다.]

시 주석은 또, 김정은 위원장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지지하며, 전략적 의사소통과 교류 강화도 제안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와 더불어 북중 관계의 완전한 복원을 과시하고, 새로운 단계로의 관계 도약을 꾀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례적인 기고문까지 보내며 시작되는 시 주석의 방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