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협상 막바지..."합의 안 되면 한국당 빼고 국회 소집"

국회 정상화 협상 막바지..."합의 안 되면 한국당 빼고 국회 소집"

2019.06.16.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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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각종 민생 법안 처리가 쌓여있는 가운데, 휴일인 오늘도 여야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오전과 오후에 각각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서 협상을 이어갔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오늘 협상이 불발되면 한국당을 제외하고 6월 임시국회가 소집될 가능성이 큰 데요.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국회 정상화 협상 상황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민주당 이원욱 수석부대표는 오늘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부 쟁점을 둘러싼 입장 차가 좁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협상 과정에서 여야는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을 둘러싼 유감 표명 수위와 법안 처리 방향 등을 두고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았지만, 한국당이 들고나온 '경제 청문회'가 협상의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경안 심사 전 청문회를 열어 경제 위기의 원인을 짚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당이 요구하는 경제 청문회 개최는 수용 불가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여야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추경 심사가 곧바로 경제 상황을 진단하는 일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새삼스럽게 경제 청문회를 하자는 건 정쟁으로 가자는 것밖에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오늘이 지나면 한국당을 제외하고 다른 당과 함께 국회 소집 요구서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5일째 농성 중인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역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는 한국당에 끌려다녀선 안 된다며 국회 소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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