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트럼프 방한 전에 남북 만나야...친서 전달 알고 있었다"

문 대통령 "트럼프 방한 전에 남북 만나야...친서 전달 알고 있었다"

2019.06.12. 오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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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속한 만남을 촉구하면서 이달 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전에 남북 정상이 회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열린 오슬로포럼 기조연설 직후 수주 내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결국 결정은 김 위원장의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말 방한하는 데 가능하면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그 역시 김 위원장의 선택에 달렸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조기에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며 대화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면 대화 열정이 식을 수도 있다면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속한 만남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 역시 전달될 것이란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대체적 내용 역시 미국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북미 사이에 공식적인 회담이 열리고 있지 않을 때도 양 정상 간 친서들은 교환되고 있다며 친서들이 교환될 때마다 한국과 미국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대체적인 내용도 상대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은 남북미 대화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그동안 보내준 지원에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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