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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사조직 시다바리냐"...바른미래 또 난장판
Posted : 2019-06-0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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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홍으로 몸살을 앓는 바른미래당이 이번엔 손학규 대표를 비난했던 하태경 최고위원 징계 문제를 놓고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충돌했습니다.

당권파는 하 최고위원에 대한 엄정한 처리를 강조했지만, 바른정당계를 중심으로 한 비당권파는 징계를 맡은 윤리위원회가 편파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맞섰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 의원총회를 주재한 오신환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의 새 슬로건, 화합·자강·개혁으로 운을 띄웁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비전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바른미래당은 총선을 겨냥한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큰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하지만 시작부터 파열음이 터졌습니다.

공개 석상에서 손학규 대표를 비판했던 하태경 최고위원의 징계 문제를 놓고 날 선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이찬열 / 바른미래당 의원 : 인격살인 성 막말은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단호하고 가혹하게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혜훈 / 바른미래당 의원 : (유승민 전 대표를 향해) '꼭두각시들 데리고 자한당으로 가라'고 했던 이찬열 의원은 당연히 별일이 아니라 윤리위에서 징계 면제돼야 하고, 하태경 최고는 징계해야 한다? 누구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옛 바른정당계는 징계를 책임질 당 윤리위원장이 손학규 대표의 사조직, 동아시아미래재단의 수장이라며 편파적이라고 따졌습니다.

[지상욱 / 바른미래당 의원 : (바른미래당은) 동아시아미래포럼의 시다바리가 아닙니다. 차도살인의 방법으로 윤리위원회를 운영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고요.]

손 대표 퇴진과 패스트트랙에 대한 입장, 크게는 다른 당과의 연대·통합 의심까지, 겹겹이 쌓인 불신이 여러 차례 노출됐습니다.

[이혜훈·이찬열 / 바른미래당 의원 : 예의를 지키십시오. (예의를 어디에다 지킵니까?) 지키셔야죠. (정치를 제대로 배워야죠.)]

손 대표는 당을 사유화한다는 지적에 선을 긋고, 퇴진 의사가 없음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거기(윤리위원장)에 대해서는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사퇴 요구에) 나도 이제 익숙해졌잖아요.]

점심까지 거른 100분간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유승민·안철수계는 5선 정병국 의원을 중심으로 전권을 주는 혁신위원회를 꾸리자고 압박했지만, 역시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싸우는 이유는 그때그때 다르지만,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으르렁대는 건 늘 똑같습니다.

총선까지 시간이 없다, 화합하고 자강하자는 말이 공허한 외침으로 느껴집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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