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안보수장, 내일 靑 방문...문 대통령에게 북러 회담 공유

러 안보수장, 내일 靑 방문...문 대통령에게 북러 회담 공유

2019.04.24.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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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자 러시아 안보수장인 파트루셰프 서기가 내일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북러 정상회담 당일이라는 시점이 상당히 중요해 보이는데,

회담의 구체적인 의제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청와대에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의 논의 결과가 문재인 대통령의 4차 남북정상회담 제안에 대한 북측의 답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러 정상 회담을 앞두고 러시아의 안보 관련 최고 협의체인 연방안보회의의 책임자 파트루셰프 서기가 우리나라를 방문한 점이 주목됩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기도 한 파트루셰프 서기는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에 참석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미리 밝히지 않았지만, 북러 회담이 열리는 날인 만큼 회담 주요 의제가 문 대통령에게 공유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 해법과 관련해 북러 정상회담 논의 내용을 토대로 한러 양국의 협조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전망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제재 해제 로드맵이나, 비핵화 협상에서의 러시아의 역할 강화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해 6월) :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해 왔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지난해 초청했던 푸틴 대통령의 국빈 방한도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앞서 우윤근 전 주 러시아 대사는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올해 상반기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청와대는 4차 남북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의 상반기 방한도 추진하는 중이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주요국 정상들의 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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