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중앙아 비핵화, 우리에게 교훈...철도로 만나자"

문 대통령 "중앙아 비핵화, 우리에게 교훈...철도로 만나자"

2019.04.20. 오전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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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연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크가 주도한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창설이 한반도 비핵화에도 교훈이 됐다고 밝히면서, 한반도 평화를 통한 유라시아 철도 연결로 양국이 다시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연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중앙아시아 비핵화 선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이루려는 우리 정부에게도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1993년 유엔총회에서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창설 방안을 제안했고, 주변 국가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으로 마침내 2009년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조약이 발효됐습니다. 평화를 위한 우즈베키스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작년 12월, 한반도 남북의 철도는 국제사회로부터 지지와 축하를 받으며, 연결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대륙을 통해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나의 상상은 한국의 서울에서 철도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멋진 타슈켄트 기차역에 내리는 꿈으로 이어졌습니다. 철도를 통해 양국이 만나는 일은 중앙아시아와 태평양이 만나는 새로운 번영의 꿈입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우리의 공동번영과 이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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