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문 대통령 중앙아 순방...신북방정책 본격화

[뉴있저] 문 대통령 중앙아 순방...신북방정책 본격화

2019.04.18. 오후 7: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임상훈 / 인문결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앙아시아 세 국가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마무리하고 우즈베키스탄에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우즈벡 타슈켄트에 도착할 시간이 20~30분 정도 남은 것 같은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문과 관련있는 신북방정책에 대해서 오늘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인문결연구소의 임상훈 소장님께서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소장님.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를 방문하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부터 우선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우리가 지금까지 경제 무역 편중이 심하지 않았습니까? 중국 편중이 너무 심했고. 그 이외에도 미국, 일본 중심으로 해서 무역 거래가 되고 있다 보니까 여러 가지 무역갈등이 있을 때 그런 문제도 있었고, 그런 것도 우리가 경험해 봤고. 그리고 사실은 그 중국 같은 경우도 성장이 어느 정도는 완만한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습니까? 또 우리도 다른 활로를 개척을 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몇군데가 있지만 중앙아시아 같은 경우에는 역사적, 문화적으로도 우리하고 친근감이 있고. 중앙아시아 같은 경우에 굉장히 우리 한국에 대해서 친근감을 가지고 있는 그런 나라들이죠.

그리고 경제적인 가능성도 아직 무한하게... 과거 구소련에서 독립한 나라의 중앙아시아 5개 나라 있지 않습니까? 그 나라의 인구를 합치면 7천만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의 잠재적인 가능성이 무한하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대통령의 방문이 아주 적절한 시점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말씀하신 대로 부존자원도 상당히 파묻혀 있는 거고. 그다음에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쪽은 워낙 정국이 어지러워서 투자를 하기가 불안하고. 이제 남아있는 곳은 아마 중앙아시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말이죠. 그런데 정부에서는 이것이 신북방정책의 일환이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신북방정책은 과거의 북방정책하고 뭐가 얼마나 다른가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인터뷰]
신북방정책이라고 하면 현 정부에 들어와서 신북방정책 그다음에 신남방정책 이렇게 그리고 한반도 사이에서의 북한과의 앞으로의 가능성. 이런 것들을 앞으로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런 방향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대륙으로 나가는 것, 이게 신북방정책이죠. 사실은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에도 이게 없었던 건 아니고. 과거에 노태우 정부 시절부터 북방에 대한 노력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직전에 박근혜 정부 때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라고 해서 있었고. 큰 틀에서는 큰 차이가 있고 그런 건 아닌데 다만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과거에는 북한 문제, 이게 해결이 안 된 상황에서.

특히 그 직전에 박근혜 정부 같은 경우에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구상이 대북의 강경정책, 이런 것들하고 잘 맞지 않았죠. 그러니까 뭐라고 할까요.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다 이렇게 볼 수 있다면 이것이 지금 현재의 대북정책, 이런 것들하고 맞물리게, 그리고 철도라든가 등등 여러 가지 해서 만약에 앞으로 잘 풀리게 된다면 아주 급상승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는, 그런 차이 정도가 있는 것이죠.

[앵커]
어떻게 보면 외교 관계고 또 특히 경제 협력과 관련된 거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는데. 거기에다 냉전 이데올로기를 대입하니까 이게 정치적으로 엉켜서 잘 안 됐던 거죠. 이번 정부는 뭔가 잘해냈으면 좋겠는데. 지금 우리하고 중앙아시아 쪽의 경제 교류나 협력 관계는 어느 정도인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인터뷰]
아주 큰 건 아니고요. 지금 이번에 문 대통령이 방문하신 세 나라가 투르크메니스탄, 그다음에 우즈베키스탄, 오늘 도착 곧 하시죠. 그다음에 21일, 며칠 후면 21일 일요일이죠. 그날이 되면 카자흐스탄까지. 이 세 나라 중에서 첫 나라였던 투르크메니스탄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하고 교류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교류가 제일 많다, 그러니까 우리가 수출을 제일 많이 하는 나라는 이번에 오늘 방문하시는 우즈베키스탄이고요.

2017년 기준으로 해서 11억 달러 정도 규모 연간, 이렇게 우리나라가 수출을 하고. 수입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습니다. 반면에 21일날 방문하실 카자흐스탄 같은 경우에는 거꾸로 물론 수출도 2017년 기준으로 역시 연간 5억 달러 정도 수출을 하지만 수입이 우라늄이나 석유나 이런 것들로 해서 11억 달러 정도 규모. 그러니까 우리가 무역수지로 따지면 마이너스인데. 어쨌든 간에 굉장히 많이 수입을 하는 나라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5개의 중앙아시아에 있는 독립국가연합이라고 우리가 부르지 않습니까? 그 소속 국가들 중에서 이번에 방문하시는 세 나라가 어떻게 보면 가장 경제 규모라든가 모든 면에서 큰 나라들이고요.

[앵커]
핵심이 되는 나라들이죠.

[인터뷰]
그렇죠. 우리나라가 앞으로 잠재력이 큰 나라라고 할 수 있고요. 특히 우즈베키스탄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GM대우 공장도 있죠.

[앵커]
어쩌면 지금의 교역보다는 앞으로 거기서 플랜트라든가 큰 개발이 있을 때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참여하나, 이런 것들이 중요하기도 하고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까지보다는 앞으로의 잠재력이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세 나라가 지금 묶어서 얘기했습니다마는 정치, 문화적으로 그래도 차이는 다 있습니까?

[인터뷰]
과거 소련 연방체제 아니었습니까? 소비에트 연방체제였습니다. 러시아어는 다 통합니다. 그런데 러시아어는 다 통하지만 세 나라가 각자의 고유 언어는 가지고 있고요. 종교적으로는 다 이슬람국가고. 이슬람 중에서도 수니파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는 큰 차이는 나지 않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과거에 아픈 역사,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고려인이라고 해서 강제이주 당하지 않았습니까?
강제이주 당한 그분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 또 그쪽이고요. 특히 우즈베키스탄 같은 경우가 굉장히 많이 살고 계시죠. 그러면서 정서적으로 우리가 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앵커]
잘만 되면 북한과 러시아를 묶어서 대한민국이 삼각체제를 구성하고 이 유라시아를 쭉 큰 벨트로 묶어내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는데요.

아무튼 다 같이 소망해 보겠습니다. 오늘 소장님,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