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미선 청문 보고서 재요청 방침에 반발...與, 적극 엄호

野, 이미선 청문 보고서 재요청 방침에 반발...與, 적극 엄호

2019.04.16.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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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 주식 투자 논란을 빚고 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다시 요청할 예정입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자진 사퇴, 지명 철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돼 야권의 반발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이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점차 심해지는 분위기인데요.

청와대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송부를 다시 요청하기로 했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회에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국회에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것이라면서 시한은 오는 18일까지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의 주식 보유 의혹이 대부분 해명됐고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국회가 18일까지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면 문 대통령은 두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가 같은 논리를 내세우며 이 후보자 엄호에 나섰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겨냥해 근거 없는 주장과 인신공격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 조사에서 혐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더이상 국회를 멈춰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야당은 더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정권의 오만과 교만이 절정에 달했다며 지금이라도 이 후보자를 사퇴시키거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청와대가 사실상 이미선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한국당은 오늘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가 말하는 것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법적 주식거래를 지적한 것입니다. 법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이 헌법재판관 자리에 오른다면 과연 제대로 헌법재판관의 자리와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이 후보자는 부적격을 넘어서 헌법재판관으로서 자격 상실 후보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이 55%로 절반을 넘었다며 청와대가 국민 여론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세월호 5주기인데요. 정치권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각 정당도 오늘은 세월호 추모 분위기에 모두 동참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오늘 오후 안산화랑유원지에서 진행되는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 참석할 예정이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인천에서 지금 열리고 있는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제에 참석했습니다.

아침 회의에서도 추모의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5년 지났지만, 그 날의 처참하고 슬픈 기억들이 잊히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 말씀을 전한다며 안전 관련 법안 통과를 약속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세월호에 대한 완전한 진상 규명이 되지 않았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은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죽은 자식들을 이용한다며 폄훼하는 취지의 글을 남겼는데요.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민주당에서도 참회 없이 죽은 아이들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에 대한 모욕이었다며 강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에 차 전 의원은 세월호 희생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 같아 순간적인 격분을 참지 못했다며 세월호 유가족과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 숙여 용서를 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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