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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정의당 공동 교섭단체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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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정의당 공동 교섭단체 무산 위기

2019년 04월 10일 02시 06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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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민주평화당이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는 문제를 놓고 당내 논의에 나섰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4·3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공동 교섭단체 논의에 영향을 미치면서 야권 발 정계개편 시나리오도 무성합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늦게 끝난 민주평화당 의원총회.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여영국 의원이 당선돼 소속 의원이 다시 6명이 된 정의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문제를 다시 논의했지만, 진전은 없었습니다.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겁니다.

단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공동 교섭단체 구성이 성사될 수 없는 상황이라 정의당과의 연대 제안은 사실상 결렬된 분위기입니다.

[장병완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교섭단체 구성에 이견이 있는 의원들이 많아서 교섭단체 문제를 바로 결론 내릴 상황이 아니니까….]

오히려 정의당보다는 바른미래당과 무소속의 호남계 의원을 끌어들여 세력 통합을 이루자는 이른바 '제3지대론'에 대한 논의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경환 / 민주평화당 원내수석부대표 : 우리 당이 처한 지금의 상황, 총선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우리 당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여러 가지를 모색하고 변화들을 추구해야 한다.]

애초 무난한 것으로 보였던 '평화와 정의', 공동 교섭단체 재구성 논의가 이처럼 표류한 데에는 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불거진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옛 바른정당계 인사들이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사실상 요구했지만, 분열은 안 된다는 손 대표의 완강한 거부로 분열 조짐이 되려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참에 바른미래당의 일부 호남 지역 의원들은 다시 평화당과 힘을 합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바른정당계가 반대하면서 분당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계열은 물론, 바른정당계는 아직 탈당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오늘 강의하러 온 거라서 당내 문제는 얘기 안 하겠습니다. (그럼 언제쯤 말씀을 좀 들을 수 있을까요?) 글쎄요, 때가 되면 얘기하겠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모두 총선을 1년 앞두고 당의 진로를 둘러싼 당내 여론이 갈라지면서, 무성한 야권발 정계개편 논의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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