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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 초반, 사안 별로 대여 투쟁의 수위를 달리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정국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소수 야당이라는 현실을 반영했단 해석이 나오는데 내부적 자강 노력이 얼마나 뒷받침되느냐가 성적을 가늠할 변수로 거론됩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이 정권교체 뒤 처음으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임명동의안 표결 보이콧과 규탄대회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지만, 민주당은 보란 듯 넉넉한 가결로 응수했습니다.
본회의장 여기저기서 웃음꽃이 피고, 김 총리와 사진을 찍으려는 셀카 행렬이 줄을 잇는 등 자축 분위기는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4일) : 대통령은 앞에서는 협치를 강조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행동대장처럼 뒤에서는 힘으로 소수야당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국민을 우롱하는 이중플레이입니다.]
정권교체 한 달, 107석 소수 야당은 여당의 입법과 정책 추진을 모두 막을 순 없는 만큼 강경 대응과 타협책을 그때그때 결정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중지를 모았습니다.
윤석열 정부 시절 거부권이 행사됐던 상법 개정안을 절충 처리한 게 대표적입니다.
대신 추경을 통해 대통령실 특활비를 부활시킨 민주당을 내로남불로 지적하는 등 사안 별 '핀셋 비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4일) : (민주당이 야당 시절에는) 필요 없다던 특활비를 이번 추경을 통해서 백지 증액을 하겠다고 하니까 정말 뻔뻔스럽기 그지없습니다. 특활비 타령 그만하시고 민생 회복·경제 활성화에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3040 의원들은, 김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고액 수입 논란이 제기된 출판기념회 근절을 촉구하는 등 정치개혁을 고리로 여당과의 차별화에 힘쓰는 분위기입니다.
[조지연 / 국민의힘 의원 (4일) : 형식은 책의 출간을 알리는 행사지만 실상은 규모를 알 수 없는 돈이 오가는 그림자 후원회였습니다. 모든 의원님들을 찾아뵙고 (정치자금 모금 출판기념회 금지법) 동의를 구하고자 합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실종된 '야성'을 회복하는 게 시급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여당의 입법 폭주 중단을 요구하며 6박 7일 동안 철야 농성을 진행한 나경원 의원은 '전장을 옮기겠다'며 또 다른 방식의 대여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3일) : 의회 민주주의를 파탄 내는 것을 무작정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무기력하지 않은 야당의 모습을 알리는 그런 작은 몸짓이었다고 생각하고요.]
국민의힘의 대여 투트랙 전략은 정권 초 '국정 발목잡기'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겠단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여대야소' 한계 속 당분간 여론전에 기댈 수밖에 없는 만큼 국민 신뢰를 회복할 당 내부 반성과 쇄신 등 체질 개선 의지도 전략 성패의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연진영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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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 초반, 사안 별로 대여 투쟁의 수위를 달리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정국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소수 야당이라는 현실을 반영했단 해석이 나오는데 내부적 자강 노력이 얼마나 뒷받침되느냐가 성적을 가늠할 변수로 거론됩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이 정권교체 뒤 처음으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임명동의안 표결 보이콧과 규탄대회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지만, 민주당은 보란 듯 넉넉한 가결로 응수했습니다.
본회의장 여기저기서 웃음꽃이 피고, 김 총리와 사진을 찍으려는 셀카 행렬이 줄을 잇는 등 자축 분위기는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4일) : 대통령은 앞에서는 협치를 강조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행동대장처럼 뒤에서는 힘으로 소수야당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국민을 우롱하는 이중플레이입니다.]
정권교체 한 달, 107석 소수 야당은 여당의 입법과 정책 추진을 모두 막을 순 없는 만큼 강경 대응과 타협책을 그때그때 결정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중지를 모았습니다.
윤석열 정부 시절 거부권이 행사됐던 상법 개정안을 절충 처리한 게 대표적입니다.
대신 추경을 통해 대통령실 특활비를 부활시킨 민주당을 내로남불로 지적하는 등 사안 별 '핀셋 비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4일) : (민주당이 야당 시절에는) 필요 없다던 특활비를 이번 추경을 통해서 백지 증액을 하겠다고 하니까 정말 뻔뻔스럽기 그지없습니다. 특활비 타령 그만하시고 민생 회복·경제 활성화에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3040 의원들은, 김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고액 수입 논란이 제기된 출판기념회 근절을 촉구하는 등 정치개혁을 고리로 여당과의 차별화에 힘쓰는 분위기입니다.
[조지연 / 국민의힘 의원 (4일) : 형식은 책의 출간을 알리는 행사지만 실상은 규모를 알 수 없는 돈이 오가는 그림자 후원회였습니다. 모든 의원님들을 찾아뵙고 (정치자금 모금 출판기념회 금지법) 동의를 구하고자 합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실종된 '야성'을 회복하는 게 시급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여당의 입법 폭주 중단을 요구하며 6박 7일 동안 철야 농성을 진행한 나경원 의원은 '전장을 옮기겠다'며 또 다른 방식의 대여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3일) : 의회 민주주의를 파탄 내는 것을 무작정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무기력하지 않은 야당의 모습을 알리는 그런 작은 몸짓이었다고 생각하고요.]
국민의힘의 대여 투트랙 전략은 정권 초 '국정 발목잡기'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겠단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여대야소' 한계 속 당분간 여론전에 기댈 수밖에 없는 만큼 국민 신뢰를 회복할 당 내부 반성과 쇄신 등 체질 개선 의지도 전략 성패의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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