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개편 합의에 여의도 '술렁'...야당 안팎 반발

선거제 개편 합의에 여의도 '술렁'...야당 안팎 반발

2019.03.18.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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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국회의원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리는 방안 등이 담긴 선거제 개편안 초안을 함께 마련한 뒤 후폭풍이 거셉니다.

야당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고, 한국당은 오히려 비례대표를 없애자고 맞서고 있어서 처리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오전·오후에 연속으로 만났는데 성과가 있었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3시쯤 여야 5당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선거제 개편 등과 관련한 그렇다 한 합의를 내놓진 못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회동했지만, 이견을 좁히는 덴 실패했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른 시일 안에 선거제 법안과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 법안 등을 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각 당이 내부적으로 설명도 하고 이해도 구하는 절차를 거쳐서 하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내부 반발은 여전합니다.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는 탈당이나 당론 지정 불가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당 지도부는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여러 의원님들을 계속 설득해나가면서, 또 소수의견들을 충분히 협상안에 반영해나가면서 일을 처리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민주평화당 안에선 선거법과 다른 법안 연계 처리나 민주당 안 대로 합의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내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여야 4당 합의를 두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권력 야합인 날치기 패스트트랙에 동참할 수 없다고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권력 야합적인 선거법이고, 이러한 패스트트랙을 올리겠다는 것은 '권력 나누기'밖에 되지 않는다.]

[앵커]
국회 상임위원회도 열리고 있는데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비핵화와 관련해 큰 그림을 원했지만, 북한이 영변에만 한정해서 대화를 풀어가 합의가 결렬됐다고 했습니다.

강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완전한 제재 해제가 가능하다는 게 미국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를 둘러싸고 여야가 맞붙었는데요.

자유한국당은 위반 사항에 항의해야 할 국방부가 북한 눈치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발사 준비나 기능 복구로 확신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핵 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성 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승리 입대와 관련해, 기찬수 병무청장은 입영 연기 신청이 들어오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창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여야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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