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폼페이오에 쏠린 눈...정상회담 중요 길목

김영철-폼페이오에 쏠린 눈...정상회담 중요 길목

2019.01.17.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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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간에 이뤄질 이번 고위급 회담의 대화가 순항할 경우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2차 정상회담이 확정되면 남북관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소식은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달여 만에 재개되는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의 관심은 핵심 의제입니다.

무엇보다 북한의 비핵화 카드와 미국의 상응 조치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풍계리 핵시설에 대한 참관, 그리고 영변 핵 시설 폐기와 검증에 대해서 제안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그리고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봐요.]

대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도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정상회담 의제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재방북이나 다른 협상 창구를 통해 계속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확정은 남북관계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북미가 비핵화의 접점을 찾았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에 영향을 받아 온 남북관계가 다시 숨통이 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질적 성과를 기대한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좀 추상적인 합의에 머물렀기 때문에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그에 대한 반성에 입각해서 북한과 미국 간에 서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 보다 좀 분명한 합의들을 하게 되지 않을까.]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는 물론, 성과의 향방까지 결정지을 수 있는 고위급 회담.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만나는 이번 만남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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