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작전사령부 창설...20년 만에 군 구조 개편

지상작전사령부 창설...20년 만에 군 구조 개편

2019.01.09. 오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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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전방 1·3군을 하나로 합쳐서 만든 육군 지상작전사령부가 창설식을 열었습니다.

국방개혁 2.0의 실천 과제 가운데 하나로, 20년 만에 실현된 군 구조 개편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김운용 지상작전사령관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부대기를 넘겨받습니다.

대한민국 육군의 1·3군사령부를 하나로 합치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갖고 있던 지상구성군사령관의 지휘권을 상징하는 깃발입니다.

[김운용 / 지상작전사령관 : 본질에 충실한 군대로 체질과 문화를 개선하고 전투임무에 기초한 실전적 교육 훈련을 할 것입니다.]

이로써 육군은 최전방 전력을 지휘하는 지작사와 후방을 지키는 2작전사로 이원화됐습니다.

예하 부대 숫자와 병력은 줄었지만, 전력은 오히려 보강됩니다.

지작사 직할부대인 미국식 화력여단은 북한 장사정포에 맞서 전술지대지유도탄으로 무장하고, 지상정보단엔 고고도 무인정찰기와 정찰용 드론 등이 배치돼 사령부의 눈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밖에 7개 지역군단과 1개 기동군단, 군수지원사 등도 사령부 아래 편제됐습니다.

사령부 간 통합과 예하 부대 개편으로 별 4개짜리 대장 자리를 포함해 장군 십여 명이 줄어들었습니다.

1998년 지작사 편성에 대한 첫 구상이 나온 뒤 창설까지 20년 넘게 걸린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은 우리 군과 육군의 미래를 열어가는 출발점이자 오래 전부터 우리 군의 선배 전우들이 추진해왔던 국방개혁의 성과이기도 합니다.]

지작사 창설은 국방개혁 과제 수행의 신호탄이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위한 초석으로 평가됩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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