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정착 통해 인권 최우선 국가 실현"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정착 통해 인권 최우선 국가 실현"

2018.12.10.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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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역대 두 번째, 15년 만에 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전쟁이 끝나지 않고 평화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을 언급하면서 항구적 평화 정착을 통해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15년 만에 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인권선언이 전쟁과 야만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듯, 대한민국 인권의 역사도 자유와 평등을 향한 투쟁의 여정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2년 전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을 때 다시 회복시킨 촛불의 물결도 예외 없이 이곳에서 타올랐습니다. 오직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 인권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동폭력과 차별, 혐오 문제 등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노력을 평가했습니다.

인권은 다름을 차별이 아닌 존중으로 받아들이고 타인의 권리도 지켜주면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권위가 한때는 중요한 인권현안을 외면했지만 다시 약자들 편에 서는 모습이 반갑다면서, 정부도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인권위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대통령으로서 약속합니다. 국가인권위는 앞으로도 독립적인 활동을 철저히 보장받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을 겪은 국가 중에 우리 정도 인권 수준을 가진 나라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 그 답을 한반도 평화 정착에서 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반도에서 냉전의 잔재를 해체하고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우리 민족 모두의 인권과 사람다운 삶을 위한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통해 인권이 보장되고, 인권을 통해 평화가 확보되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통한 인권 중심 국가 실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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