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정은 서울 답방서 자유민주주의 학습해야"

태영호 "김정은 서울 답방서 자유민주주의 학습해야"

2018.12.05.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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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꼭 실현해 한국 자유민주주의를 학습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실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김 위원장이 다른 이념과 주장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한국의 질서와 가치를 봐야 한다며 비핵화와는 연결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 인위적인 환영 인파가 나왔던 것과 달리, 광화문 광장에 백두 칭송과 김정은 반대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야 1인 독재에 미래가 없다는 걸 알게 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태 전 공사는 또, 올 한해 우리 정부가 비핵화보다 남북관계를 우선하는 듯한 모습으로 동맹국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과 남북 군축 대상의 범위가 재래식 무기로 한정된 점을 꼽으며 비핵화는 결정적인 돌파구를 열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내년에는 남북관계와 북한 비핵화를 병행 추진한다는 정부 입장이 액면 그대로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한 태 전 공사는 핵 시설 목록을 먼저 신고하고 진정성이 확인되면 제재 해제 등 다음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태영호 / 前 영국 주재 북한 공사 : 우리 대한민국 국력도 보고 좌와 우가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자유민주주의 질서 체제를 보고 가야 김정은으로서도 남과 북의 체제상 차이점도 인정할 수 있습니다…백두 칭송의 목소리나 백두 청산의 목소리가 다 같이 울려 나오는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혼성 4부 합창단의 목소리와 모습을 김정은이가 그대로 보고 가게 하는 것이 저는 김정은의 서울 답방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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