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주부터 지역 경제 행보 본격화..."성장은 지역부터 시작"

군산·경주부터 지역 경제 행보 본격화..."성장은 지역부터 시작"

2018.10.30.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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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군산과 경주를 방문해 지역의 제조업을 살리고 지방 정부 재정을 든든히 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지역의 일자리를 만들고 현지 경제인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전국 시·도를 차례로 방문해 지역 경제 살리기 정책을 본격적으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군산 새만금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과 대규모 풍력 발전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오늘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은 전라북도 새만금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선포하는 날입니다.]

2022년까지 민간 자본 10조 원을 유치해서 한해 건설 일자리 200만 개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군산 지역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지역 경제의 어려움도 경청했습니다.

조선소에 이어 자동차 공장마저 문을 닫아 치명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알고 있다며 조선소의 재가동과 서비스업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경북 경주로 이동했습니다.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서 혁신도시와 혁신 융복합단지 육성을 통해 지역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대한민국의 성장은 지역에서 시작합니다. 243개 지방자치단체 하나하나의 성장판이 열려야 대한민국 전체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방 자치의 핵심은 재정의 분권이라며, 지방소비세율의 단계적 인상을 통해 지방 정부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국의 시·도를 차례로 방문해서 현지 경제인과 소상공인, 청년 등 경제 주체들과 직접 만나 대화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생활형 SOC 사업도 문 대통령의 지역 방문과 유기적으로 연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일정부터 시작되는 문 대통령의 전국 순차 방문은 중앙정부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 정부가 주도적으로 세운 발전 전략을 뒷받침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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