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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만류에도 서울 답방 '김정은의 큰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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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비핵화 부분 만큼이나 눈여겨 볼 점이 바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약속입니다.

경호 문제 때문에 주변에서는 모두 만류했다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서울 답방을 통해 나름의 큰 그림을 그렸을 수 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카메라 앞에서 약속한 만큼 연내 서울 답방은 성사 가능성이 높습니다.

10월은 준비 기간이 촉박하고 12월 중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기일이 있어 11월 말에서 12월 초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공해를 거쳐야 하는 하늘길보다는 육로를 선호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철로 연결이 조기에 이뤄진다면 처음으로 열차를 이용한 방문도 가능합니다.

서울에서 가장 큰 문제는 경호입니다.

통제 사회인 북한과 달리 남한에서는 돌발 변수를 제어하기 힘듭니다.

올해 초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왔을 때도 보수단체의 항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때문에 주변에도 모두 만류했지만, 김 위원장은 서울 답방을 통해 얻을 게 더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인배 / 협력안보연구원장 : 서울의 심장까지 와서 공개적인 행보를 갖는 것 자체가 대단히 반전의 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을 겁니다. 남북관계뿐만 아니라 미북관계에도.]

서울에는 평양의 백화원 같은 대규모 영빈관이 없어 숙소는 호텔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호가 용이해 북측 인사들이 선호하는 워커힐 호텔이 유력합니다.

경복궁이나 창덕궁에서의 환영식과 대규모 산업 단지 방문도 가능합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처럼 고층타워를 찾아 야경을 둘러보는 모습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미관계 진전 상황에 따라 서울에서 종전선언을 하게 된다면 더욱 극적인 효과를 끌어낼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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