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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한 아크(AKH)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임무 수행 뒤 무사 귀환하라는 특별 명령도 내렸다.
이날 문 대통령이 "저는 그냥 대통령이 아니라고 공수 130기, 공수 특전단 출신 대통령입니다"라고 소개하자 장병들 사이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은 "강한 군대는 국민의 사랑과 지지로 완성된다"라며 "여러분은 국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태양의 후예'다.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격려했다.
2011년 1월 창설된 아크 부대는 UAE 군의 교육훈련 지원, 연합 훈련, 교민 보호 임무 등을 수행한다. 아크 부대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UAE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중동 국가"라며 "여러분은 UAE 군의 특수전 능력을 향상하고 UAE 군을 정예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크 부대의 존재로 인해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고 형제 국가가 됐다. 아크 부대는 대한민국군의 자랑이자 한국과 UAE 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또 아크 부대의 성과와 역할을 짚으면서 "조국에 젊음과 열정을 바친 여러분들의 빛나는 얼굴을 늘 기억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사랑하고, 국민이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아크 부대 장병들에게 특별 명령도 내렸다. 문 대통령은 "조국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복귀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임무"라면서 "기필코 완성할 것을 대통령으로서 명령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파병으로 결혼식을 미룬 이재우 대위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 대위의 아내 이다보미 씨가 부대원과 청와대 관계자 대부분이 모르게 UAE에 입국해 남편과 깜짝 재회하도록 했다.
아크 부대장 김기정 중령은 문 대통령의 배려로 UAE에서 재회한 이 대위 부부를 위해 1박 2일의 특별 휴가를 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제대로 선물 가지고 왔지 않느냐"며 이들의 만남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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