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듣는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듣는다

2017.04.18. 오후 10: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앵커]
5.9 장미대선이 이제 2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YTN이 준비한 대국민 프러포즈, 오늘은 네 번째 시간입니다. 보수의 새 희망을 내걸고 새로운 보수 대통령을 꿈꾸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모셨습니다

후보님, 어서 오세요. 오늘도 유세 활동 바쁘셨죠? 어디 어디 가셨습니까?

[인터뷰]
오늘은 김포, 파주, 양주, 동두천, 의정부 갔다 오는 길입니다.

[앵커]
워낙 유세 열심히 하셔서 목이 약간 쉰 것 같은데요. 유세 경험이 워낙 많으시지만 첫 대선 도전이시기 때문에 지금 유세 활동은 남다른 의미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제 자신이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니까.

[앵커]
총선 때와는 많이 다릅니까?

[인터뷰]
그럼요. 총선 때는 아무래도 사람들 직접 접촉하고 이런 게 많은데 대통령 선거 하니까 여러 군데를 가야 하니까 한 군데, 한 곳에서 깊이 오래 못 하니까 그런 부분은 좀 아쉬워요. 한 손이라도 더 잡고 가고 싶은데.

[앵커]
유승민 후보 하면 두 구절이 떠오릅니다. 따뜻한 보수 그리고 정의로운 보수 이 두 구절이 떠오르는데요. 유승민 후보가 수락연설에서 가장 강조한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승민 후보의 대선 메시지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대역전 드라마 만들겠다, 유승민 후보의 수락연설 메시지 보셨는데요.

조금 전에 YTN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1차 TV토론 후에 호감도가 가장 많이 올라간 후보시더라고요. 토론회 잘한 비결이라고 할까요.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잘했다기보다 저는 어떤 토론회에 나가도 또 어디 나가도 제가 말을 할 때 늘 평소에 오랫동안 생각한 대로 그냥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정치인한테 제일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라고 생각하고 그 일관성이라는 게 고집이 아니라 오랫동안 고민해서 어떤 생각을 갖게 되면 그 소신을 지키는 게 옳고 그런 일관성에서 저는 신뢰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정치인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가 늘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계산에 따라서 말을 바꾸는 거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런 점에서 정치 하면서 제가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해 왔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자유토론이 되다 보면 서로에게 막 공격도 하고 그러잖아요. 조금 전에 보니까 홍준표 후보는 왜 주적을 헷갈리냐. 내가 아니지 않냐, 문재인 후보지 않느냐, 이렇게 또 반격을 하시던데요.

[인터뷰]
저는 지금 저 이외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후보 세 분 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비판을 해왔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안보, 경제 다 불안하고 안철수 후보는 안보가 특히 불안하고 또 홍준표 후보는 저는 후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막말, 꼼수뿐만 아니라 지금 재판 중인 형사 피고인입니다.

그런 점을 지적했는데 그걸 가지고 왜 자기를 공격하냐, 이렇게 말하신 거죠. 그런데 홍준표 후보의 문제점은 저는 상당히 심각하다고 보는 거죠. 저 분은 진정한 보수를 대변할 수 있는 그런 후보라고 볼 수 없다, 그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유 후보께서 1:1로 토론 맞붙는다면 안철수 후보랑 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오늘 하셨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오늘 시장에서 기자분들이 물어보시기에 1:1토론이라는 게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만약 굳이 한다면 지금 문재인 후보는 이미 왼쪽 후보라고 되어 있고요. 안철수 후보는 주로 호남 기반 아닙니까, 국민의당이.

또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대북송금 사건의 주역인 박지원 대표가 그것 때문에 감옥 갔다 왔고 그 돈이 북한 핵, 미사일 개발에 들어가고 북한 핵,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민 생명 지키자는 사드에 반대하고 있으니까 그러면서 지금 사드에 대해서 말을 바꾸고 보수 흉내를 내고 있기 때문에 보수 흉내를 내는 안철수 후보하고 진정한 보수의 미래라고 생각하는 저하고 한번 1:1 토론해보자 그런 대답을 했죠.

[앵커]
문재인 후보는 왼쪽에 있다고 표현하셨는데 그러면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왼쪽입니까, 아니면 오른쪽입니까?

[인터뷰]
안철수 후보도 진보 후보입니다. 특히 그분의 대북관이나 안보 관련 부분이 지금 와서 대선을 코앞에 놓고 말을 바꾸고 있지만 그분은 햇볕정책 계승하겠다는 말 여러 번 했고요.

또 김대중 정부 때 햇볕정책이 제가 지금 말씀드린 대로 북한에 돈을 주고 그게 핵 미사일이 되고 그게 지금 우리를 위협하고 그런데 사드를 반대하고 있고 이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명쾌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런 거죠.

그 부분은 안보에 관한 한은 평소의 안철수 후보는 안보는 보수다, 이렇게 말은 해왔는데 햇볕정책과 핵 미사일, 사드,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보면 이거는 절대 보수가 아니다. 그래서 저는 보수 후보라고 인정 안 합니다.

[앵커]
두 분의 토론회에서의 공방을 한번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인 것 같습니다. 바른정당의 유세도 지금 총력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유세 모습이 상당히 독특해서 네티즌들에게 화제를 모았습니다.

저희가 준비해 봤는데요. 사진을 좀 보여주실까요. 오신환 의원이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화려한 유세차가 아니라 전기 스쿠터를 타고 저렇게 유세를 하네요. 저 모습은 직접 보시지는 못했고 지금 사진으로 보시는 거죠?

[인터뷰]
네, 저도 유세하느라 바빠서 그랬는데 아주 기발한데요.

[앵커]
귀요미 스쿠터다, 이렇게 불리던데 일종의 비용 절약 차원도 있지만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희들 지금 각 지역별로 선거 유세차를 다 할 형편도 안 되고 또 유세차를 지역별로 동원해서 시끄럽게 음악 틀고 다니는 그런 유세가 낡은 방식 아니냐, 이래서 오신환 의원님이 우리 바른정당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데 본인이 직접 저렇게 솔선수범해서 전기 스쿠터라고 그러셨죠. 아주 좋은데요. 관악구 의원님이기 때문에 관악구의 골목골목 잘 다니실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바른정당 유세는 기존에 보던 것과 다른 것이 많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저만 해도 그냥 막 유세 다니는 게 아니라 하루에 꼭 한 군데 이상은 정책하고 관련된 일정을 합니다. 오늘도 중소기업에도 가고 또 특성화 학교도 갔고요.

어제도 그런 일정을 했고 그래서 앞으로도 어지간 하면 정책하고 관련된 그런 일정을 꼭 해서 우리 국민들 중에 다양한 계층, 다양한 직업의 분들께 제 정책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리고 약속드리는 그런 일정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바른정당의 규모는 크지 않은데 내분 얘기는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 사퇴의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와서 내분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화해는 하신 건가요?

[인터뷰]
어느 정당이나 내부는 다 시끄럽습니다. 우리 바른정당도 마찬가지고요. 다 시끄러운데 사퇴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사퇴는 결코 없습니다. 그거 하나만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앵커]
오늘은 김무성 의원하고 러브샷도 하셨던데요.

[인터뷰]
네, 의정부 전통시장 지하에 있는 곱창 파는 데를 가서 곱창 한 접시 시켜놓고 소주 한잔으로 러브샷했습니다.

[앵커]
두 분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른바 KY다 이렇게도 불리지만 두 분이 또 너무 색깔이 달라서 불협화음을 낼 때가 많다, 이런 얘기도 좀 들리더라고요.

[인터뷰]
친박 패권이든 친문 패권이든 그런 패권적인 반민주적인 정치, 이런 데 반대하는 것은 생각이 똑같습니다. 다만 정책의 노선이 김무성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저보다는 좀 더 보수적이고 저는 안보는 비슷해요, 김무성 전 대표랑. 지금 선대위를 맡고 계시니까.

우리 김무성 선대위원장님이 저와 국가 안보에 대한 생각은 거의 비슷한데 민생 그러니까 예컨대 경제, 노동, 복지, 교육 이런 부분에서 제가 좀 더 개혁적이고 저는 우리가 중산층, 서민 거기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자, 이런 거고 그런 점에서 조금 다르죠.

[앵커]
간략하게 드릴게요. 자유한국당은 언젠가는 만날 동지입니까, 아니면 완벽한 이별을 한 옛 동지입니까?

[인터뷰]
자유한국당은 최순실 사태, 대통령 탄핵 그 이후에 스스로 혁신하고 변화할 시간이 제법 충분히 있었는데 전혀 안 바뀌고 있습니다. 당 이름을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바꾼 것.

또 진박이라는 분 두 분인가 세 분인가 당원권 정지, 출당도 아니고 당원권 정지시킨 것 그것 빼놓고는 바뀐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 제대로 안 하고 또 형사 피고인 문제 있는 후보를 당원권 정지 당한 후보를 당헌당규를 고쳐서 당원권을 풀어주고 그래서 지금 선거의 대선 후보라고 내보냈습니다.

[앵커]
대선 때 연대는 없는 겁니까?

[인터뷰]
네, 단일화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토론에서 워낙에 활약을 하다 보니까 팩트 폭격기다 이런 별명도 붙었는데요. 유승민 후보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어떤 게 있는지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오늘 국민장인이 나오셔서 많은 남성분들이 보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한약 같은 사람이다. 맑은 옹달샘이다, 너무 좋은 말인데 너무 완벽한 느낌이 들어서 다가서기는 힘든 분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지 않습니다. 저 알고 보면 진짜 부드러운 사람입니다. 사람 사귀는 것 좋아하고 친구들, 선후배들 좋아하는데 제가 정치에 와서 제가 잘못된 일, 정의롭지 않고 바르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한 번도 굽혀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것 때문에 제가 엄청난 박해, 탄압을 받았고 한약 같다는 게 저는 아마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취임 초, 중반에 진작 제가 말씀드린 대로 국정 운영 방향을 틀었으면 저는 이런 사태도 없었을 거라고 제가 자신을 합니다.

인사든 국민과의 소통이든 정책이든 저는 정말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셔야 된다 그 말씀을 드렸을 뿐이고 그런 점에서 제가 마시면 쓸 수 있는데 몸에는 진짜 좋은 한약이고 옹달샘이라는 표현은 저는 오히려 거친 바다 같은 사람입니다.

[앵커]
거친 바다 같은 유승민 후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인생 앨범을 한장 한장 보면서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 탐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앨범 보시죠. 유담 양입니까?

[인터뷰]
딸입니다.

[앵커]
몇 살 때인지 얼핏 기억이 나십니까?

[인터뷰]
초등학교 다닐 때 제주도 식물원에 가서 찍은 사진 같습니다.

[앵커]
유담 양이 정치에 이용되는 건 부담스럽다고 한 인터뷰도 제가 들었는데요. 정치인 아빠로서 미안한 점도 있으시겠어요?

[인터뷰]
그럼요. 저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판사를 하시다가 나중에 국회의원을 하셨는데 아버지 정치할 때 저희 어머니 또 형, 누나 온식구가 참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 때문에 제 가족들이 고생들 많이 하니까 뭐라고 그럴까요. 가족은 절대 부정부패한 짓 그런 것 절대 안 하고 깨끗하게 그냥 각자 할 일 다하고 제 딸에 대해서도 지금 대학 4학년이고 취업 준비에 굉장히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고 그래서 아빠가 정치를 한다고 제 딸까지 거기에 완전히 그냥 동원이 돼서 본인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하는 건...

[앵커]
이번 대선 때는 유담 양을 보기 힘들까요?

[인터뷰]
가족이 꼭 나와야 되는 그런 곳을 빼고는 거의 안 나왔습니다. 지금도 중간고사 시험 준비한다고 중간고사 끝나면 중간에 좀 도와줄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유담 양이 나중에 정치인하고 결혼한다고 하면 반대하실 겁니까?

[인터뷰]
아니요. 제가 그렇게 환영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저는 딸이 어떤 사람하고 결혼을 하든지 본인만 좋다면 저는 오케이입니다. 그런데 다만 그 사람이 진짜 사람이 진실된지 그 정도는 제가 봐야 될 책임이 있겠죠.

[앵커]
조금 전에 딸에게 미안한 점도 있다고 하셨지만 유승민 후보가 유담 양하고 이렇게 나오는 모습이 유권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가족 같고 또 좋은 부분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분도 많더라고요.

[인터뷰]
가족 같기는요, 가족인데.

[앵커]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유권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더라고요.

[인터뷰]
정치를 하는 사람은 꼭 필요할 때는 숨길 수는 없고요. 그런데 뭐라고 그럴까요. 저는 미국이 굉장히 신기한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사위까지 다 국정에 관여하고 있는 게.

아마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런 건 용납이 안 되는 국민들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 본인, 국회의원 본인 그러니까 공인으로서 그 사람의 일이 중요한 거지 가족들이 그런 일에 너무 개입되면 굉장히 싫어하는 것 같아서 저는 조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신 강한 유승민 후보시지만 유담 양 앞에서는 딸바보시죠?

[인터뷰]
딸바보 아닌 아빠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앵커]
저희 두 번째 인생 앨범도 볼까요. 유승민 후보의 인생 앨범 두 번째 사진입니다. 아버님이시죠?

[인터뷰]
아버지입니다.

[앵커]
정치 스승이다 이렇게 인터뷰에서 말씀하셨는데 어떤 분이셨습니까?

[인터뷰]
아버지는 정의로운 판사였습니다. 저는 그 점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10월 유신이 시작되기 직전에 73년 전 72년인가 그런데 아버지 몇 가지 굉장히 소신 판결을 하시다가 판사직에서 쫓겨났는데 저는 그런 아버지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요.

아버지가 치매 때문에 말년에 고생 많이 하셨는데 저한테 늘 의협심을 가져라, 절대 어디 가도 사사로운 욕심 때문에 비굴하게 그렇게 살지 마라, 그런 말씀을 제일 많이 해 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지금 제 성격이나 제가 정치권에 와서 하는 일이나 이런 게 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았고 아버지는 또 내가 정치를 할 때가 아니다 싶어서 내 역할이 더 이상 없다고 그래서 정치를 굉장히 깨끗하게 그만두셨습니다.

그런 부분도 제가 굉장히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정치 하면서 아버지는 그렇게 유명한 정치인은 아니셨는데 제가 굉장히 마음 속으로 존경합니다.

[앵커]
굵직굵직한 정치적 결단 내리실 때 아버지 생각을 많이 하시겠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생각을 많이 하고 아버지 같았으면 어떻게 하셨을까. 그런 점에서 제가 아주 어려운 결단을 할 때 늘 용기를, 지금 돌아가셨지만 아직도 용기를 저한테 많이 주십니다.

[앵커]
인생 앨범 마지막 사진 보여주실까요. 유승민 후보의 인생 앨범 세 번째 사진입니다. 원조 엄친아다, 이런 별명도 있으십니다. 예비고사 차석 저거 맞습니까?

[인터뷰]
아닙니다. 예비고사 때 전국 3등을 했는데 차석이라고 잘못 알려진 거고 원조 엄친아...

[앵커]
전국 3등입니까? 전국 3등이면 차석은 아닌 거군요.

[인터뷰]
차석이 아니죠. 1등이고 차석은 2등 아니겠습니까.

[앵커]
어쨌든 굉장히 잘한 성적은 맞습니다.

[인터뷰]
그때는 별로 예비고사가 중요하지도 않았던 때고요. 원조 엄친아도 제가 아닌 게 저희 집의 형은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공부를 정말 잘해서 엄청났는데 저는 말썽도 많이 부리고 부모 속도 많이 썩였습니다.

[앵커]
잘못 나온 기사가 많은 것 같은데요, 그러면.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여기서 정정하겠습니다. 차석이 아니라 전국 3등이신 거죠. 어쨌든 엄친아는 맞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공부를 제가 못했다고 말씀드리지는 않겠는데 제가 언제나 모범생은 아니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수락연설도 보여드렸지만 남은 기간이 짧아도 내가 멋지게 역전 홈런 칠 수 있다, 이런 각오를 유권자들에게 보여주셨는데요. 하지만 유승민 후보가 앞으로 넘어야 할산도 분명히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가 어떤 검증의 산을 넘어야 하는지 저희가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 얘기가 좀 불편하실 수도 있는데요. 배신의 정치 프레임입니다.

많은 보수 지지층이 배신의 정치라는 생각을 하시는 게 현실입니다. 물론 그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또 민심을 끌어안아야 하는 게 유승민 후보의 몫일 것 같은데요. 복안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복안이 뭐 있겠습니까? 정면돌파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제가 만약에 국민을 배신했다면 저는 정치 당장 그만둡니다. 지금 이 순간 그만둘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제까지 정치를 해 오면서 우리 국민을 이 나라를 대한민국을 배신한 적 결코 없습니다. 저는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반했다. 그래서 파면한다, 이렇게 결정을 내렸을 때 제가 가슴 굉장히 아팠는데요.

저는 박근혜 정부가 또 이명박 정부가 제가 여당 국회의원을 9년 하면서 제발 잘해라,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앞날을 위해서 대통령이 잘하셔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건 잘못된 거 아니냐 저는 지적을 했을 뿐입니다.

권력의 서슬이 시퍼랬을 때 그 잘못을 지적한 것을 두고 그걸 배신이라고 그러면 저는 그건 제가 결코 받아들일 수 없고 옛날에 우리 조상 선비들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사약을 받아도 귀향을 보내도 옳은 말 다하고 살았습니다.

조선시대도 그랬는데 지금 민주공화국에서 잘못을 잘못이라고 한 게 배신이다, 저는 저 말에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의 진심이 많은 분들에게 전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인터뷰]
저는 많은 국민들께서도, 특히 보수 유권자들께서 어떻게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이 만든 저 프레임에 아직도 갇혀 계시는데 저는 시시비비를, 옳고 그런 것을 이제는 제발 현명한 눈으로 가려주십사 이렇게 제가 호소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가 출연하신다고 하니까 많은 네티즌들이 SNS를 통해서 질문을 보내주셨습니다. 어떤 질문이 올라왔는지 저희가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 만약 따님이 흙수저 비정규직 사윗감을 데리고 온다면 받아줄 수 있을까요? 딸에게 어떤 충고를 해 주실 건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저는 일단 흙수저, 비정규직은 아무 상관없습니다. 다만 그 사람이 정말 제 딸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고 사람이 진실된지 그걸 보고 싶고 제 딸한테는 네가 정말 그 남자를 진짜 사랑하냐 물어보고 싶고 이 2개만 오케이면 저는 됩니다.

[앵커]
어느 인터뷰에서 보니까 공유 같은 사위 얻고 싶다 이러셨던데.

[인터뷰]
그건 사진을 보여주면서 좀 민망해서, 다행히 나중에 집에 가서 물어보니까 공유를 좋아하더라고요.

[앵커]
따님이 공유를 좋아하십니까? 다음 질문 한번 보여주시죠. 페이스북을 통해서 네티즌들이 유승민 후보에게 던진 질문입니다. 사드 추가 배치 시에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응할 방안은 무엇일까요? 다른 나라의 힘에 기대지 않은 우리만의 해결책이 궁금합니다, 이런 질문입니다.

[인터뷰]
이미 중국은 보복을 하고 있고요. 저는 제가 주한미군에 사드를 1개 포대 배치하는 것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3년 전부터 우리 국민 세금으로 우리가 조종할 수 있는 사드를 3개 포대나 2개 포대를 우리 돈으로 사자, 배치해서 우리 손으로 막자, 이렇게 주장한 사람입니다.

물론 우리가 국방, 과학기술력이 충분해서 지금 사드 비슷한 무기를 개발 중인데 그런 개발이 빨리 되면 그걸로 하면 되는 거죠. 그런데 그게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고 북한 핵 미사일 위협은 지금 당장 있고 이렇기 때문에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검증된 무기인 사드를 우리 돈으로 구입하자라고 했고요.

중국의 보복 조치는 사드의 배치를 최대한 빨리 완료시키고 중국에 대해서 이것은 우리 안보주권, 군사주권의 문제니까 더 이상 간섭하지 말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경제 보복을 하면 중국도 손해고 우리도 손해이기 때문에 경제 보복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고 짧게 해서 끝내는 것은 그건 외교 역할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중국과 당당하게 대화를 해서 중국이 지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분명히 바로잡아 주고 중국에 대해서 경제 보복 이거 서로 손해니까 최대한 줄이자, 이 점을 분명히 합의를 하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SNS를 통해서 질문을 받다보면 젊은 층에서 질문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유승민 후보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젊은 층은 왜, 다는 아니겠지만 보수를 싫어할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젊은층 보수 싫어하겠죠. 아주 낡은 정치, 고집스러운 측면 또 어떻게 보면 기득권 그다음 부패한 이미지 이런 것들이 다 뭉쳐서 저는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신념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데 젊은 분들한테 젊은 분들이 저런 보수 같으면 지지할 수 있겠다, 그런 보수 꼭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대학생들 만나든 젊은 직장인들을 만나든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우리 보수가 안보는 튼튼하게 지키고 민생하고 관련된 것은 매일매일 생활과 관련된 것은 그것은 우리가 개혁적으로 가고 그다음 헌법 법률 잘 지키고 무너져 내리는 공동체 지키기 위해서 양극화, 불평등 이런 것 근본적으로 개혁해 나가고 그런 보수라면 어떻습니까라고 제가 젊은 분들한테 물으면 젊은 분들이 그런 보수라면 자기들도 어디 가서 당당하게 보수 지지하겠다 이런 말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은 지금 대한민국의 보수 정치가 지금 바뀌지 않으면 저는 보수는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이야말로 보수의 지지도가 가장 낮은, 대통령 탄핵 이후에 특히 더 낮은 지금이야말로 보수가 제가 혁명적으로 바꿔보자 이렇게 얘기하는데 정말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저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어서 그게 제 정치적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보수의 희망에 대해서 유승민 후보가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이 진심을 담아서 오늘 저희가 출연하는 후보들마다 공통적으로 마지막에 대국민 프러포즈를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1분을 드리겠습니다. 프러포즈 해 주시죠. 카메라 보시고 해 주시면 됩니다.

[인터뷰]
국민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 저는 정말 진심으로 가지고 정치를 해온 사람입니다. 이제까지 많은 박해, 어려움 당했습니다마는 한 번도 굴하지 않고 제가 생각해서 옳은 길이라면 그 길로 왔습니다.

이제 대통령에 도전하는 이유도 경제 위기, 안보 위기 또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무너져내리는 이런 위기를 제대로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저는 감히 저 유승민이라고 생각해서 다른 후보들보다 제가 낫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출마했습니다.

저는 제 진심이 통하면 5월 9일날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장에 가셔서 유승민을 찍으면 저 유승민이 대통령이 됩니다. 제가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지지를 호소합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께서 정말 진심을 담아서 전해주셨는데요. 젊은 층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보수의 미래를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인터뷰]
꼭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였습니다.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