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VS 安' 또 만난 두 사람...양보 없는 싸움 시작됐다!

'文 VS 安' 또 만난 두 사람...양보 없는 싸움 시작됐다!

2017.04.03.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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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민영삼 /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앵커]
문재인 전 대표가 수도권 경선에서도 압승하며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내일 국민의당 후보까지 확정이 되면 장미 대선의 본 게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네 분 모셨습니다.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민영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나오셨습니다. 네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경선에서 안희정의 안풍을 누른 문재인 후보 본선에서 또 안풍을 만나게 됐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이번에는 누가 양보할까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역시 문재인 대세론이었습니다. 거의 연승으로 압승을 거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은 이제 이변은 없었다. 벌써 세 번째 이변은 없었다라는 제목으로 우리가 지금 만나게 됐습니다. 각 당별로.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마저도 이변은 없었죠. 그런데 오늘 유의미한 숫자들이 몇 개 있어요. 수도권, 강원, 제주인데 60.4% 인데 이 지역에서 안희정 지사가 이재명 시장보다 낮게 나왔어요. 17. 4인데 그래서 최종으로 보면 거의 비슷하게 0.3%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났다는 점. 문제는 문재인 대표 입장으로 봤을 때는 어쨌든 최종이 57%나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계획한 대로 거의 다 된 셈이죠.

[앵커]
누적 득표율,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57%, 안희정 지사 21.5%, 이재명 시장이 21.2%. 그러니까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은 사실상 차이가 거의 안 났어요.

[인터뷰]
1등은 지금 현재 이번의 경선을 보면 각 당에서. 1등은 전혀 이변이나 이런 게 없었어요. 그리고 약간의 드라마가 연출이 되려면 뭔가 들쑥날쑥해야 재미가 있는데 그 대신 이번에 민주당에서는 2등과 3등이 약간의 엎치락뒤치락하는 게 있었죠. 막판에 이번에도 오늘도 수도권뿐만 아니라 영남권에서도 이재명 시장이 2위를 차지하면서 참전을 했는데 결국에는 마지막 누적 집계는 거의 차이가 없는 걸로 됐습니다.

그런데 1등들이 안철수 전 대표뿐 아니라문재인 전 대표의 이변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흥행은 떨어졌는데 어쨌든 문재인 대세론이 당 내에서 확인이 됐고 본선에서도 과연 대세론이 확인되느냐, 이게 관심인데 문재인 전 대표가 넘어야 될 과제가 제가 그 전에 3안을 넘어야 한다고. 3개의 안산을 넘어야 된다는 넘어야 된다고 말을 했었는데요. 먼저 당 내에서 안희정 지사를 넘고 이번에는 안철수 전 대표를 넘을 수 있겠는가 하는 게 또 있고 그 전에 제가 안이라고 할 때는 안보 논란이 항상 있지 않았습니까. 그동안 옛날에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이라든가 그런데 요즘에는 안보 논란보다는 아들 논란. 안이 아니라 아들 논란을 어떻게 진실로 잘 해명하면서 잘 넘어가느냐.이것도 하나의 숙제로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문 전 대표가 대선으로 치면 재수생이잖아요. 오늘 다시는 실패하지 않겠다. 절실함을 드러냈는데 그만큼 이번 대선의 의미가 상당히 절박함으로 다가온다고 할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죠. 본인도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절박하다. YTN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가장 절박함으로 변해 있다는 얘기를 모두에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본인으로 보면 더 준비된 지도자로서 후보로서 당내 지지자들에게는 60%에 가까운 압승을 거둬서 1차 관문을 통과했다는 데 상당히 당원들과 지지자들과 함께 자신감이 생기리라고 봅니다.

그런데 넘어야 될, 극복해야 할 산이 있죠. 제가 보기에는 후보 본인의 문제로써는 방금 얘기하신 안보 불안을 포함한 위기 관리 능력의 문제. 말 바꾸기를 포함한 불확실한 메시지. 이 문제를 본인에 있어서는 상당히 극복해야 할 문제이고 그다음에 세력이나 이념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중도층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늘 제기되는 친문 패권 세력의 벽을 허물고 포용과 타협의 통합으로 가야 되는데 이 두 가지를 극복해야만 과연 확장성이 되면서 과반의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2위, 3위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도 상당히 최선을 다해 주는 모습으로 경선에 함께했는데 문 전 대표랑 안희정 지사가 루비콘 강을 건넜다, 안 건넜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감정이 격화되는데 이제 다시 동지로 돌아온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원래 출발점이 같지 않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두 사람이 정치를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고 이른바 친노 원조세력이기 때문에 결국 힘을 합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사실 이번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흥행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은 분명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번 경선 과정이 결국 재미도 없었고 흥미도 없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TV토론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생각되는데 그러니까 TV토론 과정을 통해서 서로 원론적인 것을 다투는 것 말고 조금 더 정책적인 이슈를 가지고 치열하게 다투는 그런 모습들을 연출했더라면 어땠을까. 그리고 오늘 그렇게 싱겁게 결론이 나는 게 아니라 사실은 문재인 전 대표가 과반 득표에 실패를 해서 다시 한 번 결선투표까지 치르는, 그래서 극적인 상황이 좀 더 연출됐더라면. 물론 그것을 의도적으로 연출할 수는 없었겠죠. 워낙 당내에서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근본적으로 불가능했던 측면은 없지 않아 있으나 어찌됐건 그런 것이 지나고 보니 많이 아쉬운 대목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문재인 전 대표가 수락연설에서 국민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이런 포부를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이제 우리 대한민국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저는 선언합니다. 국익보다 앞서는 이념은 없습니다. 국민보다 중요한 이념도 없습니다.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합니다. 우리 마음과 머리에 남은 대립과 갈등, 분열의 찌꺼기까지 가차 없이 버려야 합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역사를 시작합니다.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습니다.]

[앵커]
국민통합, 국민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라는 포부를 문 전 대표를 밝혔는데요. 오늘 수락연설이나 앞서 지지 연설에서 보면 통합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또 한 편에서는 적패청산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등장하는데요. 배치되는 내용 아닙니까?

[인터뷰]
배치되는데 지금 사실은 그래요. 처음에 시작할 때는 적폐 청산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연설에서. 그런데 오늘 놀랐던 게 뭐냐면 수락연설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수락 연설에서 제일 먼저 일성이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 사실은 이게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안희정 지사가 대연정 했을 때 분열의 시대는 끝나야 된다고 대연정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쭉 보면 바로 끌어안기가 오늘 굉장히 많았다. 끌어안겠다. 아까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가 바로 그겁니다. 정의는 이재명 시장이 주장한 거였거든요. 그리고 통합은 안희정 지사가 주장한 거니까.

[앵커]
그러니까 오늘 키워드가 안희정과 이재명의 키워드를 받아들인 거네요?

[인터뷰]
그렇죠. 그 사람의 공약은 내 것이라고 선언해서 지금까지 문재인 전 대표의 단점이 뭐냐 하면 다 떨어져 나간 거죠. 그러니까 자기와 함께 경선을 했던 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갔어요. 대표적인 사람이 박지원 당대표. 그러니까 당 대표 경선에서 떨어져 나가서 이런 결과를 낳았잖아요. 그래서 끌어안겠다는 것이 아주 절실하게 배어진 그런 수락연설이었죠.

[앵커]
안희정의 공약을 내가 끌어안겠다. 이 말은 안희정의 지지율도 내가 좀 가져와야겠다, 이런 계획도 있는 것 같은데요.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 안희정 지사의 표는 어디로 갈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안희정 지사하고 이재명 시장의 현재 남아 있는 지지율이 제가 여론조사 최근 것을 봤더니 합치면 20%더라고요. 최근 이미 한 5%가량은 안철수 전 대표로 이미 갔고요, 일주일 사이에. 남아 있는 게 한 20%인데 이중에 문재인 전 대표가 현재 30% 초중반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지금 5자 구도로 시작하는 상황에서 이 중 3분의 2만 일단 얻어온다면 굉장히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일단 이재명 시장 표는 문 전 대표에게 갈 가능성이 많지 않느냐 이런 분석이 많던데요.

[인터뷰]
그래서 제가 계산해 봤더니 3분의 2를 얻어오면 20% 중에서 13% 가까이 육박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경우는 30% 초중반에서 그걸 얹으면 굉장히 승산이 높아지는데 과연 3분의 2를 얻을 수 있느냐인데 이재명 시장 표는 문재인 전 대표에게 다수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마는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 안희정 지사가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어느 쪽으로 갈 거냐를 조사해 본 결과 안철수 전 대표에게 조금 더 가는 것으로 나왔었죠.

그래서 현재는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이 경선에서 져서 다른 당으로, 당을 떠나거나 이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데 이걸 얼마나 잘 포용하고 끌어안냐에 따라서 그 지지층을 얼마나 끌어안느냐, 이게 결정된다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 후보가 한 명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안희정 지사 표가 문재인 전 대표랑 안철수 전 대표에게 몇 대 몇 정도의 비율로 갈 것인가, 이게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오늘 조사에서 분석하면 약간 안철수 후보에게 더 많이 가는 것으로 대체적으로 그렇게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희정을 지지했던 분들 중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있고 또 중도보수층, 민주당원이 아니면서 중도보수층의 성향을 갖는 그런 분들이 있을 텐데 중도 성향의 이분들은 아무래도 안철수 쪽으로 많이 갈 거고 그다음에 당내에서 안희정을 지지했던 분들은 대체적으로 문재인 후보에게 가지 않겠나 그렇게 보입니다.

그리고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 아까도 분석해 주셨는데 문재인 후보의 문제점은 그러면 결국 좌쪽에 있는 중도보다는 좌쪽에 있는 당내의 이런 표들이 다 오기는 한데 넓은 시장에 있어서의 결국 운동권 후보로 갇히게 되는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결국에는 문제점이 중도를 어떻게 확장해 가느냐가 문재인 후보에게 가장 큰 숙제로 남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이재명 시장을 지지했던 표들이 심상정 후보하고 문재인 후보에게 거의 많이 갈 거란 말입니다. 결국 이념좌표상으로 보면 좌쪽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문재인 대선 후보가 된 거죠. 문재인 대선 후보가 오늘 연설내용을 보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연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적폐 세력과 안철수 후보가 손잡는 꼴이나 다름없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이렇게 비판을 한다는 건 그만큼 신경이 쓰인다는 얘기겠죠?

[인터뷰]
네, 당연히 신경 쓰이죠. 최근에 몇몇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상승세를 타는 그런 측면이 있고 또 가장 결정적으로는 당내에서 경쟁을 한 안희정 지사, 안희정 후보의 표가 안철수 후보 쪽으로 이동하는 그런 조짐이 나타나다 보니 상당히 이 부분은 그냥 간과할 수 없는 그런 거죠.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 당내 경선에 함께했던 두 사람, 유력 대권 주자의 표를 다 안고 가야 승산이 높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제가 보기에는 경선 과정에서 서로 굉장히 마음이, 감정적인 그런 부분이 상한 부분이 있고 또 워낙에 이념정체성도 차이가 있고 해서 제가 보기에는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던 표심 가운데 3분의 2 정도는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반반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절반 정도는 오히려 심상정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이렇게 되면 사실은 단순 덧셈으로 해서 계산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고 이 부분이 사실은 문재인 후보가 앞으로 극복해나가야 할 또 다른 과제. 그러다 보니 연대와 통합을 다시 강조하는 그런 상황이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이 이른바 비문연대에 대해서 비난 수위를 상당히 높이자 국민의당의 박지원 대표가 민주당이 소위 말해서 멘붕에 빠진 거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어제) : 대세론의 잔치에 빠졌던 문재인 후보는 천장을 치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당의 후보는 폭풍처럼 치솟고 있습니다. 이제 역전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박근혜의 그림자 속에서는 박근혜만 아니면 되고 박근혜보다 나으면 됐습니다. 박근혜와 잘 싸우면 됐습니다. 그래서 문재인이 어부지리를 얻었습니다. 민주당은 왜 녹색 바람이 일어나는 줄 이해하지 못하고 패닉, 멘붕상태입니다.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놀라서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녹색 바람이 언론 탓이라며 흑색선전과 네거티브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자기편이 아니면 적이라고 하는 분열과 대결의 정치, 도로 친노 정치로 돌아갔습니다. 영웅본색이 아니라 친노본색이었다고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앵커]
박지원 대표 주장입니다. 우리가 치솟으니까 민주당이 소위 말해서 멘붕에 빠졌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멘붕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이 신경 쓰이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실 공격하는 대상이 어디냐에 따라서 그 대상에 많은 추격을 당하고 있다는 방증이거든요. 오늘만이 아니라 계속 하루하루 추미애 당 대표를 비롯해서 최고위원들 또 선대위 임원들이나 혹은 이런 지도부들이 주로 국민의당의 상승세에 대해서 계속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요.

그건 무슨 얘기냐면 그만큼 지금 이제는 양자 대결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한 상대가 지금 안철수 후보가 됐다라고 인정을 하는 모양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흐름은 역시 이 두 후보에 초점이 맞춰질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민주당 쪽에서는 언론이 너무 띄우는 거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언론이 최근에 문재인, 안철수의 양강 구도로 갈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간다면 어떻게 된다는 보도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언론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흐름을 먼저 포착해내고 그런 게 국민적 관심사로 되면서 그런 것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언론이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언론이 무슨 목적을 갖고 그런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언론이라고 하는 것은 뭔가 경선을, 그리고 경선뿐만 아니라 대선을 뭔가 다이나믹하게 보도를 해야 국민들의 관심을 많이 끌고 또 그래서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도 높이고 이런 관심은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특별한 의도를 갖고 하는 건 아닌데. 지금 현재 민주당은 양강 대결, 실제로는 현재 양강으로 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양강 구도라고 하는 게 계속 언론에 나오니까 양강이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두려움과 신경이 쓰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신경이 쓰일 만한 게 여론조사 지지율 보여주시죠. 양자 가상 대결,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처음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오차범위 밖으로 이기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최근에 다른 조사 기관에서 나온 걸 보면 동아일보 조사를 보면 거기는 오차범위 내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2, 3% 지는 것으로 나왔는데 여기에서는 그보다 앞서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오차범위 내에서, 제가 보기에는 양강 구도가 굳이, 이것도 가상대결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왜 가상대결을 자꾸 조사하느냐. 실제로 양강이 아닌데. 이렇게 가상에 대해서 상당히 문제를 제기하는데 서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게 정확하고. 이번 조사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하기까지 하고 있는데 저기에 대해서 참고로 그런 건 있습니다.

이번 조사 방법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됐어요. 저게 뭐냐 하면 인터넷 패널 조사를 60%를 하고 가정전화를 40% 해서 휴대폰 조사를 많이 하고 가정조사를 보완하는 다른 조사하고는 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이게 선거도 아니고 가상대결은 최근에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에 상당히 관심이 많기 때문에, 국민이. 이런 조사가 또 자주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 물론 추이를 보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통계 수치가 어떻게 나오든지 조사 방법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조사에서 관통되고 있는 게 뭐냐면 아무튼 안철수가 올라가고 있답니다. 그리고 문재인은 박스에 갇혀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또 문제점이 뭐냐 하면 민주당의 정당지지율로 보면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은 50%를 가고 있는데 민주당의 유력 후보는 그 50%를 못 쫓아가고 있고, 국민의당의 지지도는 10% 초반대에 머물러 있는데 국민의당 유력후보는 국민의당 지지도를 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추이를 우리가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이고요.

제가 느끼기에는 현재까지 지금 주말까지 이 두 번의 주말을 느끼면서 제가 보면서 느낀 것은 지난 20대 총선에서의 국민의당 녹색바람이 전국적으로 불었다. 그때 당시에 우리가 26.7%, 전국적으로 얻은 국민의당 26.7%로 민주당보다 1% 더 많아서 비례대표 13석을 차지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현재 그 수준까지는 가 있는데 후보 개인별로는 조금 다른 양상이 있기는 하죠.

[앵커]
3자를 봐도 문재인 전 대표가 36.6, 안철수 전 대표가 32.7%, 홍준표 지사가 10.7%입니다. 3자 가상대결을 봐도 문-안 대결이 상당히 간격이 좁혀진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어요.

[인터뷰]
게다가 저게 사실은 부동층이 꽤 있는 걸로 여전히 조사 결과 나온다는 거죠. 부동층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여갈 것인가하고요. 저는 가장 눈여겨 봐야 될 것은 역시 보수층에서 부동층화된 분들. 그 가운데 아주 일부는, 극히 일부는 홍준표 지사와 자유한국당 지지로 다시 재결집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재결집하지 못한 채 떠돌고 있는 보수표가 과연 최후에 어디로 갈 거냐인데 가능성 면에서 보자면 그분들의 투표 성향으로 보건대 문재인 전 대표 쪽으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죠.

그러니까 오히려 기회는 안철수 후보에게 조금 더 있는 것 같고 그걸 과연 끌어당길 수 있느냐 없느냐. 이건 결국 안철수 전 대표와 국민의당의 역량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민 교수님, 대선이 그런데 지금 30여 일밖에 안 남았잖아요. 이렇게 짧은 기간 안에도 요동치고 변할 수 있고 그런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투표 전날까지 요동치고 투표 당일도 사실은 우리가 측정을 못해서 그렇지 상당히 요동칩니다. 특히 노무현, 정몽준 같은 경우는 단일화가 하루 전에 깨졌지 않습니까? 단일화가 일주일 전에 됐다가 하루 전에 단일화가 깨져서 오히려 그게 역풍이 불어서 전부 다 노무현을 살리자고 해서 젊은 층들이 가서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했는데요.

지금 사실 30여 일 남은 시간은 굉장히 길다고 보고 이때 각 정당이 각 후보가 하루하루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요동치고 출렁거린다.
그리고 지금 조사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것이 결국에는 여론이 그만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조사에서 보여주는 거죠.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당. 이렇게 양자 대결 구도가 굳어지는 듯한 양상으로 가면서 지금 감정싸움도 상당히 격화되고 있는데요.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이 계속 도마에 오르자 문 전 대표는 고마해라,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어제) :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의 아들 특혜 채용과 관련해서 '제2의 정유라' 사건이라고 하는데요?) 부산 사람들은 이런 일을 보면 딱 한마디로 말합니다. 뭐라고 하냐면 '마!' 이렇게요. 거기에 한 마디 더 보태면 '마! 고마해' 이렇게 합니다. 2007년부터 10년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을 무슨 계기만 되면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언제까지 되풀이할 것입니까? (박근혜 前 대통령 사면 관련된 입장은요?) 구속되자마자 돌아서서 바로 사면이니, 용서니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나라에 비리가 몇 가지 많지만 이회창의 아들 병역 비리, 최순실의 딸 입시 비리, 문재인의 아들 취업 비리 이러한 것을 얘기하니까 또 문재인 前 대표가 부산말로 '마! 고마해라' 안철수 前 대표에게도 사면론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답변하잖아요. 그런데 문재인 前 대표는 '마! 고마해라' 이게 무슨 국민과 언론을 완전히 무시하는 거 아니에요? 아들 취업 비리에 대해서 '마! 고마해' 하는 것은 제2의 박근혜 발상이에요.]

[앵커]
나는 답변할 만큼 답변했다는 문 전 대표 입장과 박지원 대표 입장은 마, 고마해 하는 것은 제2의 박근혜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민주당에서도 똑같아요. 서로 문제만 있으면 제2의 박근혜다, 그런 식으로 공방을 하는데 의문의 1패를 계속 당하고 계시죠, 어떤 분은. 그런데 문제는 이거예요. 지금 언론에서도 아들 채용과 관련해서 사실은 팩트 체크라고 요즘은 표현하잖아요. 팩트가 있으면 그 팩트에 대해서 아주 객관적으로 한번 검증을 해 보자 해서 대개 이념 상관없이 언론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제기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한 34가지 정도나 돼요.

그런데 이건 일일이 열거할 건 없지만 이렇게 새롭게 다시 한 번 검증하는 단계는 누구나 다 가져야 된다. 왜, 우리가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극은 사실 검증을 제대로 못했다.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이런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어떤 후보든 사실은 가혹할 정도로 검증을 해야 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 고마해. 이렇게 끊어버릴 것이 아니라 그러면 지금이라도 다시 한 번 그러면 34개 내가 다시 얘기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도리어 더 이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지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겠느냐 하는 거죠.

[인터뷰]
문재인 전 대표가 뭔가 구체적인 해명을 한번 해서 의혹이 없다면 그렇게 해서 넘어가는 절차가 필요한 것 같은데 조금 전에 방송 인터뷰를 봤더니 마, 고마해에 이어서 의혹이 있었다면 그간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아무 일 없이 넘어갔겠느냐, 이런 식으로 해명을 했는데 구체적으로 제기되는 의혹이 3당이 계속 제기하다 보니까 제기된 의혹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과연 진짜로 문제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현재 확인되지는 않는데 그중의 하나를 보면 원서접수 기간 전날에야 공고를 시작했다라든가 여러 가지 논란거리들이 있는 건데 이런 것에 대해서 한번 구체적으로 해명을 하면서 그러한 것을 통해서 국민들을 설득해 가는 그런 작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경상도 말 중에 마, 고마해도 있지만 와, 찔리나? 이것도 있어요.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와 지금 민주당 쪽이 제가 보기에는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어찌됐건 지금 여러 가지 언론이 검증을 하다 보니 의심스러운 대목이 여러 군데서 드러나고 있는 게 이게 사실이거든요.

그런데다가 문재인 전 대표 측의 해명도 그동안 한 번도 명쾌하게 떨어진 적이 없어요. 앞뒤가 안 맞았던 적도 있고. 그렇다면 종합한 설명, 해명서를 내놓는 게 필요한 거지 제가 보기에는 이게 의외로 지금 문재인 전 대표가 박스권을 못 벗어나게 만드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거 내부적으로 그러한 판단이 든다면 빨리 적극적으로 아주 구체적으로 해명을 하는 것, 그것이 필요하지 자꾸 그만 공격하라고 얘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당에서는 워낙 공세를 하다 보니까 마, 고마해라는 게 어떻게 보면 부산 대통령답다, 이렇게 또 공격을 하던데요.

[인터뷰]
그러니까 오거돈 전 장관의 부산 대통령 발언과 또 연결돼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오히려 10년 전에 문재인 비서실장이 얘기했던 부산 정권이다 얘기에서 결국에는 부산 사람이고 부산에 갇혀 있는 게 아니냐. 그러면 나머지 지역은 뭐냐, 그래서 주승용 원내대표가 부산 대통령답다고 이렇게 공격을 했죠. 그래서 자꾸 문재인 후보께서 해명을 명확하게 안 하다 보니까 말꼬리가 이어지는 것으로 가는데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정정당당하게 서로, 너무 국민의당에서도 말꼬리를 잡고 늘어질 것은 아니고 검증을 해야 된다.

그런데 항상 문재인 후보도 조심해야 될 게 아무튼 부산 지역, 호남에 대한 차별 이 부분도 상당히 문재인 전 대표에게는 멍에로 작용하고 있다고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대선판에서 비문 연대가 과연 가능할 것인가 홍준표 지사는 국민의당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양자대결이 될 것이다?) 그건 자기 주장이고. 그분 참 착한 사람 아닙니까. 나이브(순진)하고. 그건 선거를 모르는 자기 주장이고. 거기는 좌파인지 우파인지도 잘 모르는 얼치기 좌파죠. 그건 시간이 가면 달라질 것입니다. 선거는 각이 서야 합니다. 특히 대선은 각이 서는 후보끼리 만나야 선거가 되는 것이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옛날에 같은 편이었어요. 같은 편이다가 지금 국민의당이라는 게 호남에 뿌리를 둔 민주당의 일부 떨어져 나온 세력이지 않습니까?]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그분의 터진 입을 누가 막겠어요. 우리는 대꾸하지 않겠다. 그래서 우리 대변인에게도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 등에 대해서 가급적 논평이나 발언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했습니다.]

[앵커]
얼치기 좌파다, 얼치기 좌파는 어떤 겁니까?

[인터뷰]
착하다는 말이 곧 칭찬이 아닌 걸 오늘 알았습니다. 홍준표 지사가 안철수 의원한테 착하다라고 하는 게 칭찬이 아니고 비판한 거였군요. 그러니까 결국은 그것이 얼치기 좌파라는 말과도 연결이 되는데 결국은 얼치기에 방점이 아니라 좌파에 방점이 있다. 즉 모두 다 좌파다. 우파는 나밖에 없다. 이걸 강조하려는 그런 멘트였죠.

[앵커]
이종훈 평론가님, 박지원 대표가 앞으로 홍준표 지사에 대해서 우리 당에서는 평론하지 않겠다, 입막음을 했다고 합니다. 어떤 의도일까요?

[인터뷰]
글쎄요. 무시하고 넘어가겠다, 이런 얘기죠. 지지율이나 좀 더 끌어올리고 난 다음에 우리랑 얘기하자, 이런 얘기 같은데 요즘에 홍준표 후보하고 박지원 대표 같은 경우에는 두 분 다 평론가가 되신 것 같아요. 특히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선수인데 지금 열심히 그라운드에서 뛰셔야 될 텐데 자꾸 논평을 하세요. 저는 그것도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그럴 시간적 여유도 없으십니다.

그러니까 홍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정말 정책대결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번 당내 경선 과정에서도 정책토론이 거의 없었어요. 이게 말이 됩니까? 과거 한때 얼마 전까지 집권여당이었던 정당이. 그래서 그런 쪽으로 좀더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보수 진영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가장 급선무라고 할 수 있는데 연일 보수 두 정당이 싸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배신자가 누구냐, 이런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TK에서는 살인자를 용서해도 배신자는 용서하지 못한다. 지금 이런 주장을 하니까 유승민 의원은 TK에서는 그런 아들을 둔 적이 없다, 이렇게 응수를 했는데 결국은 두 정당이 TK 민심 잡기 경쟁하고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지금 현재 보수의 가장 본류 지역이 대구, 경북 아닙니까? 소위 TK라고 그러는데 TK 목장의 결투를 먼저 시작을 하는 거죠. 보수의 본류 후보로서 일단 자리를 잡으려면 대구, 경북에서 누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느냐인데 그런데 원래 유승민 의원은 고향이 대구이고 홍준표 후보는 경남지사입니다마는 본인도 대구에서 6, 7살 때 살았다 이렇게 하면서.

[앵커]
서문시장에서 뛰어놀았다고 하면서.

[인터뷰]
뛰어놀았다라고 하면서 거기 가서 출마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현재 소위 배신자냐 아니냐, 그다음에 부끄러운 아들, 이런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하는 것은 보수의 본류 후보로서 내가 먼저 자리를 잡아야겠다. 현재로서는 여론 지지율로 홍준표 후보가 좀 앞서가고 있습니다마는 둘 다 현재 지지율이 시원치 않지 않습니까? 초반에 스퍼트를 한번 해서 내가 한번 앞서서 일단 선점을 해서 보수 후보 단일화를 하더라도 나 중심으로 하겠다고 하는데 지금 너무 격하게 오가고 있어서 보수 후보 단일화를 과연 할 수 있겠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앵커]
보수 두 정당이 이렇다 보니까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이러자 홍준표 지사가 톤을 조금 낮췄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위해서 전화를 하신 건지?) 연대? 같은 당인데 왜 연대해요. 연대가 아니고 함께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함께 가자고 하는 말이 결국 연대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봐도 될까요?) 함께라는 게 무슨 말입니까? 그건 연대가 아니지. 연대가 아니고 함께 다 들어오라는 것이지. 대선이라는 큰 판이 벌어졌습니다. 그럼 어린애들도 아니고 앙금은 가라앉히고 우선 대선 치르고 난 뒤의 얘기지. 그 정도 정치적인 역량이나 포용력은 있는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보수의 후보가 불법 정치자금으로 1심에서 1년 6개월 징역형을 받고 2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지금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대통령이 되자마자 법원에 재판받으러 가야 하는 그런 후보를 과연 보수가 대표 후보라고 생각할 수 있느냐는 그 부분을 말씀드렸고 국민들의 생각도 제 생각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일단 후보가 자격이 없고 저쪽 당이 바뀐 게 없고 그래서 합치기 힘듭니다.]

[앵커]
홍준표 지사는 큰집에 들어와라, 합치자라고 계속 구애하고 있는데 유승민 후보 입장을 보면 절대 이 상태로는 합칠 수가 없다라고 하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가 일방적으로 나로 단일화를 해서 실질적으로 대선 후에 합당을 하든 말든 아무튼 이번 대선 전에 있어서는 나로 단일화를 해서 한번 해 보자. 그러면서 보수표를 집결시키자 이렇게 하는 거고요.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시오. 먼저 흠결이 너무 크고,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분을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로 갈 수 없고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이렇게 갔는데 저는 접점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물밑에서 이렇게 하다 보면 접점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앵커]
후보 등록 전에 합쳐질 수 있고다 보십니까?

[인터뷰]
충분히 18일까지는 선거보조금이, 국고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바른정당도 지지율과 관계 없이 60억 정도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거든요, 4월 18일까지는. 그래서 지난 대선 때 이정희 후보, 통진당이 먹튀했듯이 한 20여억 원을 했듯이 충분히 그럴 수 있고 그 후에는 얼마든지 얘기를 할 수 있는데 그 전까지는 치열하게 자기 독자 후보를 내면서 이렇게 계속해서 쟁점해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홍준표 지사는 빨리 큰집으로 오라는 거고요. 유승민 후보는 여기가 새집인데 허물어지는 집 왜 가냐는 거거든요. 두 사람의 공방인데 어떤 집이 더 좋은 집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두 집 살림 다 말이 아니죠. 그런데 지금 어찌됐건 큰집에서 오라고 그러려면 집 나간 아들 오라고 그럴 때 아들이 왜 나갔는지 그 원인은 알고 그건 해결해 주고 불러들이더라도 불러들여야 되지 않겠어요? 그런데 지금 친박계 청산하라고 요구해서 안 되니까 나간 것 아닙니까? 그런데 친박계 청산 안 하면서 계속 들어오라고만 얘기하면 이 아들이 들어올 수 있냐는 거죠. 못 들어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속옷에 고무줄이라도 끼워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런 조치는 취하지 않고 계속 저러니까 사실 허무한 얘기고.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은 시너지 효과가 제로입니다. 바른정당 청산하고, 유승민 후보 다 접고 그리고 만약에 자유한국당에 들어갔다. 그러면 바른정당을 지지했고 유승민 후보를 지지했던 얼마 안 되는 그 표나마 그 표가 그대로 홍준표 지사에게 가느냐? 절대 안 간다는 겁니다. 오히려 남의 집 살림에 보태줄 가능성이 높다.

어디냐,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 쪽으로 그 표가 갈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런 결정적인 원인 부분을 해결을 할 어떻게든 문제를 풀어갈 생각을 해야 하는데 지금 저런 얘기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허망한 얘기를 하고 있다 거다라고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내가 보수의 적자가 되겠다. 든든한 담벼락이 되겠다고 선언한 홍준표 지사. 오늘 누구를 찾아갔을까요. 함께 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제가 출마 선언하고 13일 만에 후보가 됐습니다.]
 
[이명박 / 前 대통령 : 속전속결이네? 내가 경선할 때 1년 걸렸는데. 보수가 명예를 좀 회복해야 해. 상처를 많이 입었어.]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박근혜 前 대통령이 국정농단하고 탄핵하고 할 때 저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경남지사로 가 있고.]

[이명박 / 前 대통령 : 경남지사 할 때 잘했어.]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사람을 포용을 해라. 네 성질대로 부리지 말고 네 성질대로 살지 말고 대선은 사람을 포용을 해라, 적도 포용을 해야 된다. 듣기 싫은 말도 있어도 참아라. 듣기 싫다고 성질부리지 말고 참아라. (바른정당에 대해서는?) 그거는 당연히 합쳐야지. 당연히 합쳐야지. 이제는 탄핵의 원인이 소멸됐기 때문에 탄핵 때문에 갈라졌는데 원인이 소멸됐기 때문에 당연히 합쳐야 된다.]

[앵커]
홍 지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유승민 의원도 후보가 된 다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갔는데 저희가 추정이지만 누구에게 더 힘을 실어주는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홍준표 지사가 오늘 무슨 얘기를 했냐면 바른당을 욕하지 마라라고 지시를 내렸어요. 그러니까 직접적으로는 얘기 못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속으로 그렇게 얘기했답니다. 그런데 자기는 왜 자꾸 유승민 의원을 비판을 하지? 우리한테 욕하지 말라고 하고, 그게 바로 초점이에요. 유승민 의원과 바른당을 갈라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어요.

홍준표 후보가 오늘 뭐라고 했냐면 김무성 의원과 주호영 의원한테 전화를 걸어서 우리 당으로 와라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유승민 의원만 빼놓고는 나머지는 다 와라 이런 갈라친다고 그럴까요? 그런데 그게 구원이 있었다는 거죠. 어떤 구원이 있었냐면 친이계가 성원을 해서, MB계가 성원해서 당대표가 된 적이 있어요. 홍준표 지사가.

그런데 그때 유승민 최고위원이 어떻게 했죠? 반기는 들고 남경필 최고위원, 원희룡 의원과 함께 최고위원직을 사퇴를 했어요. 사퇴를 해서 어떻게 했냐? 당대표직을 물러날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박근혜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왔다. 그러니까 그때 은원 관계가 사실은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그렇게 좋게 감정이 들 수 없겠죠.

[인터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금 굉장히 고민일 겁니다. 원래 바른정당이 만들어질 때는 바른정당을 지지했어요, 사실상. 왜냐하면 바른정당이 대부분 비박계 친이계들 중심으로 만들졌기 때문에. 그런데 현재 대선 후보만 놓고 보면 원래 홍준표 후보가 범친이계 출신이고 오히려 유승민 후보는 원래는 과거에 친박계였거든요.

자기가 대통령할 때는. 그렇기 때문에 후보만 놓고 보면 오히려 홍준표 후보하고 고대 같은 선후배 관계이고 또 그때 홍준표 의원은 당시 대통령 만나서 법무장관 시켜달라.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싶다, 이런 얘기를 하고 했는데 그런 사이여서 지금은 아마 고민일 겁니다.

[앵커]
민 교수님, 짧게 홍준표 지사가 과연 완주할 것인가. 아니면 끝에는 비문연대, 이른바 비문연대에 합류할 것인가 이 부분이 상당히 관심사인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비문연대에서도 그렇고 결국에 제가 생각할 때 홍준표 지사는 끝까지 완주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결국 앞으로 변수는 사실 바른정당하고 유승민 후보가 어느 쪽하고 연대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문가 네 분이었습니다.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민영삼 한양대 특임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네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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