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 휴일 잊은 총력 행보

대선 주자, 휴일 잊은 총력 행보

2017.04.02. 오후 6: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대선이 3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주자들은 오늘도 휴일을 잊고 지지세 확산을 위한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내일 마지막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국민의당은 서울과 인천 경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후보를 확정한 보수 진영은 한발 앞서 본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내일 마지막 수도권·강원 경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어떻게 움직였습니까?

[기자]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 대학로에서 문화예술계 인사 백여 명과 만났습니다.

여기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는 민주주의 근간을 유린한 국가 폭력이라며, 진실을 규명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가가 적극적으로 문화예술을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원칙을 반드시 지켜,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아들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자유한국당 등의 공세와 관련해선 2007년부터 10년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을 언제까지 되풀이해야 하느냐며, 이제 좀 그만하자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사면 논란에 대해선 구속되자마자 사면이나 용서란 말이 나오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대통령 사면권이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홍익대 거리 투어로 청년층 표심에 다가섰던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오늘 서울 성북구협회가 주최한 배드민턴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운동복에 라켓을 들고 직접 배드민턴을 하며, 40-50 중년층 공략에 주력했습니다.

오후엔 민주당사에서 국회 출입기자 간담회도 열었는데요.

많은 국민이 자신의 통합적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며, 수도권 경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연정 등 통합의 리더십은 다른 후보들의 통합론보다 상위 버전으로, 국민이 이를 주목하고 지지하는 것을 매우 희망적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주자 가운데 어제 유일하게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은 공개 행보를 자제했습니다.

이 시장은 내일 수도권·강원 경선에서 투표할 대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지지를 당부했고, 경선 현장의 연설문도 다듬으며 비공개 득표전에 집중했습니다.

이 시장 측은 또 '박 전 대통령 사면 논란'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후보들이 사면 불가를 약속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수도권 경선에 남은 선거인단은 모두 136만3천여 명으로 전체의 63.7%에 달합니다.

문 전 대표가 대략 수도권 유효 투표의 45%를 얻으면 최종 후보로 확정되는데, 안 지사와 이 시장은 결선투표 행을 벼르고 있습니다.

두 후보가 합쳐 수도권에서 55% 이상을 득표해야 과반을 저지할 수 있는데, 당 안팎에선 이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국민의당은 오늘 서울과 인천 경선을 진행했죠?

[기자]
국민의당 서울·인천 순회 경선은 오전 9시부터 시작돼 조금 전 끝났습니다.

서울과 인천 지역 투표소 31곳에서 투표가 이뤄졌는데, 오후 5시 현재 3만2천여 명이 투표했습니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정견 발표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를 무능력한 상속자라고 비판했고, 박 전 대통령 사면 논란에 대해선 자신은 사면권을 남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어제 경기 지역에서 열린 5차 경선까지 연승을 거두면서, 현재 누적 득표율 68%를 기록 중입니다.

2위 손학규 의장과는 46% 포인트, 득표수로는 6만여 표 차이로 벌어져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경선은 모레 열리는 충청권 7차전, 한 차례뿐인데요.

안 전 대표가 오늘 재차 압승을 거둔다면 결선 투표 없는 본선 직행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개표 결과는 저녁 7시 반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미 후보를 모두 확정 지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기자]
한발 먼저 후보를 확정한 보수 진영은 대선 본선 채비를 본격화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를 선출한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 첫 선거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을 당 중앙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선대위 구성 논의에도 착수했는데요.

홍 후보는 여기서 오는 8일까지 지역선대위 결성식을 권역별로 열어 전국에 흩어진 하부 조직들을 다시 규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진영 연대에도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를 가리켜 가출했던 분들이라고 칭하며 어린애처럼 응석 부리지 말고 조건 없이 돌아오라고 압박했습니다.

반면, 이틀째 대구·경북 지역에서 바닥 민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홍 후보 주장을 정면으로 배격했습니다.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자유한국당이 해체돼 홍준표 후보는 그만두고 바른정당에 올 분들은 오는 게 맞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지금 하나도 변한 게 없다면서 후보도 자격이 없는, 굉장히 부끄러운 후보를 뽑았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오늘 영남지역 전통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한 유 후보는 내일 다시 대구로 넘어가 화재 피해를 본 서문시장을 방문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