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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환, 前 북한 외교관
[앵커]
참 오랜만에 듣는 소리죠. 오늘도 이것과 관련한 소식. 우리나라에 현재 망명한 최고위급 인사 중에 한 분이시죠.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영환 부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참 16년 만이라고 하는데 옛날에요. 이렇게 라디오 돌리다 보면요. 평양에 있는 삼촌이 서울에 있는 조카에게. 2. 5. 그런 거 막 옛날에 잡히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추억, 이쪽도 복고바람이 불었는지 난수 방송이 다시 등장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제가 대사관에 나가 있을 때 암호 해독 그걸 영어로 인코딩, 디코딩이라고 그러고 북한말로 변신이라고 하는데 그걸 제가 한 2년 정도 해 봐서 잘 좀 안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게 어떻게 하는 거냐면 책을 하나 가지고 나왔는데 예를 들어서 북한하고.
[앵커]
갖고 나오신 게 아니라 YTN에 있는 책을 가지고 오셨죠.
[인터뷰]
YTN에 있는 책을 가지고 나왔는데 평양에 있는 간첩과 똑같은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20318 하면 그게 무슨 소리냐면 20페이지 3번째 줄, 18번째 글자는 신. 그다음에 몇 번째 글자는 율. 이렇게 하면 그다음에 암, 살. 신율암살 이렇게 말이 나오는 거거든요. 그게 일반 변신이고요.
그다음에 특수변신이라는 게 뭐냐하면 난수표를 양쪽이 가지고 있습니다. 숫자가 어떤 의미를 가리켜요. 111번이면 예를 들어서 경애하는 수령님. 188번이면 지뢰. 이런 식으로 서로 같은 번호를 가지고 있고 그걸 서로 번호를 주고 받는 거죠.그런데 왜 이런 시점에 이거냐, 제가 보기에는 한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제가 추측해 봤는데 중요하게는 지금 스테노그라피라고 해서 영상 밑에 파일을 감추는 거. 그게 정보기관에 많이 노출돼서 위험하다고 생각을 해서 고전적으로 돌아갔을 수도 있는 그게 제일 확실합니다.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푸는 데 가장 확실한 거고. 그건 두 사람밖에 모릅니다. 신율 교수가 공작원이랑 알고 그 위의 팀장도 모르고 푸는 사람만 알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서는 아주 오래전에 스테노그라피를 하기 전에 파견된 간첩한테 그런 방법을 캐우는 거죠, 간첩을.
그래서 그래서 15년 20년 전에 들어온 사람은 새로운 방법을 교육을 못 받았으니까 나이도 좀 있고 50대, 60대 되는 사람들한테는 스테노그라피는 못 배웠고. 그런 사람한테 숫자를 알려줘서 어떤 누구를 암살하라든가 뭐를 파괴하라든가 지령을 내릴 가능성이 있고. 가장 적은 가능성은 역시 이런 방송을 함으로써 한국이 방송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을 할 거 아닙니까. 간첩이, 공작원이 많구나. 우리 사회가 불안한 거 아니냐. 이런 불안 조성 목적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 세 가지의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부원장께서 세 가지 목적을 말씀하셨는데 왜 심리전, 이게 심리전이에요, 맨 마지막이. 세 번째 것이 왜 가능성이 제일 낮다고 보는 이유가 뭐예요?
[인터뷰]
저는 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가 오래전에 파견됐던 간첩한테 보내는 지령문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 그리고 두 번째는 역시 두 번째 스테노그라피라고 해서 영상 밑에 깔아놓는 그것이 국정원이든 어디서든 그걸 많이 연구하고 방법을 찾으니까 위험하다고 봤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세 번째는 이게 간첩이 많다는 거는 자기네 한국 사회에서도 간첩이 많다고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런 주장을 동조하니까 그게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거죠. 그렇지만 어쨌든 일반 사람들은 간첩 정말 많은가보다. 서로 불신하고 남남갈등을 일으키고 이런 목적은 분명히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남남갈등 여러 가지 다 좋은데 그런데 이런 식으로 방송해 가지고 아까 부원장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북한에 있는 그 부서의 특정 사람과 남쪽에 있는 고정 간첩 한 사람과 일 대 일밖에 모른다. 그러면 우리 정부는 뭐 어떻게 할 게 없겠네요.
[인터뷰]
그런데 그걸 이제 저도 와서 그 이야기를 암호 인코딩, 디코딩을 한 사람이니까 어떤 규칙 같은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풀리기는 풀리거든요. 그러니까 여기 또 전문가들이 전부 달라붙어 그것만 공부하는 사람이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언젠가는 풀리기는 풀린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도 또 방법을 바꾸거나 또 어떻게 하겠네요.
[인터뷰]
항상 뭐가 책이 오늘은 이 책이지만 6개월 후에는 그게 레미제라블로 올라가요. 7번으로 올라가라. 그다음에 13번으로 옮겨라, 그러면 책이 달라지는 거죠.
[앵커]
그런 거는 이메일로 하나요?
[인터뷰]
그렇죠. 그건 1에서 13, 화살표 하면 그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거든요.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하면 어제 뉴스에 많이 올라갔던 건데 최근 북한이 정부의 전현직 공직자한테 SNS로 미인계 공작을 펼친다.
[인터뷰]
그게 페이스북 같은 거나 SNS 계정 같은 것으로 어떤 미녀프로필을 달고 사진도 찍어놓고 내가 몇 살이다, 미녀계정을 만드는 거죠. 그런데 그게 위장이고 그 밑에 어떤 평안문제연구소라든가 한국문제연구소라든가 해 가지고 어떤 사람한테 접근해 가지고 자료를 요구하거나 그래서 어떤 정도의 신뢰가 쌓이면 미인이 자기한테 자꾸 말을 걸어오고 그러면 흥미가 안 생기겠습니까?
[앵커]
요새는 흥미가 생기면 안 돼요. 아니, 저희 조금 아까도 말씀을 했잖아요. 요새 사건 사고가 많아가지고 큰일나요.
[인터뷰]
그런데 요즘 새로운 신시대는 SNS, 페이스북 안 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그런데다가 같은 값이면 신율 교수님보다 조금 더 젊은 분.
[앵커]
당연하죠.
[인터뷰]
그게 사람들 마음이겠죠. 그러니까 친근해지고 가까워지면 사이버상에서 연애도 가능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뭘 요구하고 뭘 심어놓고 파일 보내고 이런 식의 미녀 계정을 통해서 소문을 퍼뜨리거나 어떤 청와대에서 나온 따끈따끈한 정보인데 이렇더라. 이런 거 하면 사람들이 보면 진짜 그랬나 하고 그것도 금방 퍼지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걸 하는 데는 대한민국처럼 좋은 인프라가 없죠. 무진장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앵커]
그리고 사실 북한은 그런 SNS라든지 이러한 소위 말하는 온라인 매체를 이용하기 위해서 해커부대 이외에도 부대도 운영하고 있을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해커들도 있고 실질적으로 중국, 동남아 같은 데 심지어 아프리카까지도 몇 사람씩 나가서 밥 먹고 그거만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것만 하다가 시간이 남으면 한국의 게임업자라든가 누가 연결이 되면 어떤 게임을 만들어주면서 게임 밑에 뭔가 깔아서 보내고 그러면 백 대, 천 대의 컴퓨터가 감염이 되고, 다운로드 받으면.
그렇게 하면서 중국 사람한테 돈을 받아서 외화벌이를 하고. 그러니까 한국의 인터넷 환경이 초고도로 발전된 환경이 북한한테는 아주 풍부한 영양가 있는 먹잇감을 제공하고 있다.
[앵커]
그러니까 이건 결국은 항상 미모의 여성이든 미모의 여성이 아니든간에 모르는 사람이 접근하면 사실 조심해야 되는데. 저는 안 하거든요. SNS를.
[인터뷰]
다행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거는 다른 얘기인데요.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TV가 길이가 1m면 한 이 정도 될까요? 이 정도가 되겠죠. 신형 무인기를 공개했는데 첫째, 왜 보여줬을까요?
[인터뷰]
그걸 2013년도에 김정은이 가서 보는 것을 보여줬는데 우리 부대에서 여단급, 연대급 부대에서 날리는 그런 식의 무인기를 보여줬는데 아무래도 지금 사드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한국에 대고 저걸 굳이 왜 이 시점에서 발표했을까, 공개했을까는 제 자신도 그 의도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가 없는데 일단 그냥 우리가 유추해 보건대 자기네들의 전력을 과시를 하는 거죠.
[앵커]
지도도 노출하고 무인기도 노출하고.
[인터뷰]
그렇죠. 저게 휴전선이나 NLL 같은 데 왔다 갔다 하면서 아니면 지금도 사실 서울 하늘에 왔다 갔는지도 모르는 거든요.
[앵커]
그런데 그게 1m 라면서요. 사실 1m정도밖에 안 되면 이걸 레이더로 잡기는 굉장히 힘들 거란 말이에요.
[인터뷰]
새죠. 새인데다가 거기다가 카메라도 몇 년 전에 나왔던 무인기 같은 카메라가 아니라, 캐논에다가 할 텐데 이제는 카메라도 조금 더 소형화가 되고 향상된 것이고 그런 걸로 해서 사실은 서울 상공이나 경기도 이런 상공에 왔다 갔다 하는지를 누가 압니까. 그게 조그마한 1m 짜리가 날아서 다니고 두 시간씩 왔다 갔다 하는데 그러니까 왜 이 시점에서 저런 것을 했을까가 의문이지만 북한은 어쨌든 전략로켓도 있고 핵도 있고 부산도 갈 수 있는 것이 있고 휴전선도 우리가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있는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다는, 아마 공포감을 형성하려는 목적이 가장 큰 목적이 아니겠느냐.
[앵커]
성능은 나름대로 되어 있고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무기 탑재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예를 들면 저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생물화학무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게 저걸 가지고 있다는 거는 조금 더 큰 것도 충분히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소리고 저기에다 폭발물을 떨굴 수도 있는 것이고 저게 자폭으로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솔직히 생물무기로 팔당댐에 뿌려놓으면 천만, 이천만이 마시는 수돗물이 위험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계속 저 사람들한테서, 북한 사람들한테서 찾아보는 것이 뭐냐하면 꾸준히 끊임없이 뭔가 새로운 것을 발명해 내고 새로운 도발을 생각해내고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내고. 참 그 처절함은 대단하다.
[앵커]
아이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김정일의 사망 이후에 김정일의 유언의 내용이 공개가 됐다고 하는데 김정은의 상속을 강조한 유언이다. 첫째, 이거 믿을 수 있어요?
[인터뷰]
아닙니다. 제가 보건대는요. 지금 나온 것은 김정일 전집에 나온 것은 맞습니다. 김정일 전집에 나온 10월 8일 유언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그 사람이 살아있을 때 말한 것은 그 사람이 죽은 다음에 다 유훈입니다. 유언이라는 말을 안 씁니다, 북한에서는.
여기에서는 유언이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김정일이가 제일 마지막에 한 말이 돼서 이것이 지금 많이 회자가 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어느 자금은 누가 가지고 어느 자금은 누가 가지고 이런 것을 죽기 전에 말했다는 거는 이거는 북한식 사고방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말입니다. 저는 이거는 믿지 않습니다. 지금 일본 매체를 통해서 나온 김정일 전집 25쪽에 있는 이 말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말입니다.
[앵커]
실제로 25쪽에 있는 게 김정은이한테 물려주겠다?
[인터뷰]
그걸 앞으로 인민군들은 김정은에게 충실해라. 그리고 절대로 당대회에 이색분자, 불순분자 들어오지 못 하게 해라. 이런 거는...
[앵커]
장성택도 그 이름으로 처형했죠?
[인터뷰]
장성택 처형할 때도 그 죄를 뒤집어 씌었거든요. 김정일의 유언이라고 해서 자꾸 찾아보는데 자기가 죽기 전에 죽을 걸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그 사람이. 그리고 유언이라는 것은 여기 말이고 김정일이가 살아 있을 때 말은 다 유훈입니다. 유훈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자기한테 필요한 것을 뽑아서 사실 북한 주민들에게 교육을 시킨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유언이 아니라 유훈이군요.
[인터뷰]
유훈입니다.
[앵커]
거기는 용어도 복잡해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앵커]
참 오랜만에 듣는 소리죠. 오늘도 이것과 관련한 소식. 우리나라에 현재 망명한 최고위급 인사 중에 한 분이시죠.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영환 부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참 16년 만이라고 하는데 옛날에요. 이렇게 라디오 돌리다 보면요. 평양에 있는 삼촌이 서울에 있는 조카에게. 2. 5. 그런 거 막 옛날에 잡히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추억, 이쪽도 복고바람이 불었는지 난수 방송이 다시 등장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제가 대사관에 나가 있을 때 암호 해독 그걸 영어로 인코딩, 디코딩이라고 그러고 북한말로 변신이라고 하는데 그걸 제가 한 2년 정도 해 봐서 잘 좀 안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게 어떻게 하는 거냐면 책을 하나 가지고 나왔는데 예를 들어서 북한하고.
[앵커]
갖고 나오신 게 아니라 YTN에 있는 책을 가지고 오셨죠.
[인터뷰]
YTN에 있는 책을 가지고 나왔는데 평양에 있는 간첩과 똑같은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20318 하면 그게 무슨 소리냐면 20페이지 3번째 줄, 18번째 글자는 신. 그다음에 몇 번째 글자는 율. 이렇게 하면 그다음에 암, 살. 신율암살 이렇게 말이 나오는 거거든요. 그게 일반 변신이고요.
그다음에 특수변신이라는 게 뭐냐하면 난수표를 양쪽이 가지고 있습니다. 숫자가 어떤 의미를 가리켜요. 111번이면 예를 들어서 경애하는 수령님. 188번이면 지뢰. 이런 식으로 서로 같은 번호를 가지고 있고 그걸 서로 번호를 주고 받는 거죠.그런데 왜 이런 시점에 이거냐, 제가 보기에는 한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제가 추측해 봤는데 중요하게는 지금 스테노그라피라고 해서 영상 밑에 파일을 감추는 거. 그게 정보기관에 많이 노출돼서 위험하다고 생각을 해서 고전적으로 돌아갔을 수도 있는 그게 제일 확실합니다.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푸는 데 가장 확실한 거고. 그건 두 사람밖에 모릅니다. 신율 교수가 공작원이랑 알고 그 위의 팀장도 모르고 푸는 사람만 알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서는 아주 오래전에 스테노그라피를 하기 전에 파견된 간첩한테 그런 방법을 캐우는 거죠, 간첩을.
그래서 그래서 15년 20년 전에 들어온 사람은 새로운 방법을 교육을 못 받았으니까 나이도 좀 있고 50대, 60대 되는 사람들한테는 스테노그라피는 못 배웠고. 그런 사람한테 숫자를 알려줘서 어떤 누구를 암살하라든가 뭐를 파괴하라든가 지령을 내릴 가능성이 있고. 가장 적은 가능성은 역시 이런 방송을 함으로써 한국이 방송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을 할 거 아닙니까. 간첩이, 공작원이 많구나. 우리 사회가 불안한 거 아니냐. 이런 불안 조성 목적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 세 가지의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부원장께서 세 가지 목적을 말씀하셨는데 왜 심리전, 이게 심리전이에요, 맨 마지막이. 세 번째 것이 왜 가능성이 제일 낮다고 보는 이유가 뭐예요?
[인터뷰]
저는 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가 오래전에 파견됐던 간첩한테 보내는 지령문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 그리고 두 번째는 역시 두 번째 스테노그라피라고 해서 영상 밑에 깔아놓는 그것이 국정원이든 어디서든 그걸 많이 연구하고 방법을 찾으니까 위험하다고 봤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세 번째는 이게 간첩이 많다는 거는 자기네 한국 사회에서도 간첩이 많다고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런 주장을 동조하니까 그게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거죠. 그렇지만 어쨌든 일반 사람들은 간첩 정말 많은가보다. 서로 불신하고 남남갈등을 일으키고 이런 목적은 분명히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남남갈등 여러 가지 다 좋은데 그런데 이런 식으로 방송해 가지고 아까 부원장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북한에 있는 그 부서의 특정 사람과 남쪽에 있는 고정 간첩 한 사람과 일 대 일밖에 모른다. 그러면 우리 정부는 뭐 어떻게 할 게 없겠네요.
[인터뷰]
그런데 그걸 이제 저도 와서 그 이야기를 암호 인코딩, 디코딩을 한 사람이니까 어떤 규칙 같은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풀리기는 풀리거든요. 그러니까 여기 또 전문가들이 전부 달라붙어 그것만 공부하는 사람이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언젠가는 풀리기는 풀린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도 또 방법을 바꾸거나 또 어떻게 하겠네요.
[인터뷰]
항상 뭐가 책이 오늘은 이 책이지만 6개월 후에는 그게 레미제라블로 올라가요. 7번으로 올라가라. 그다음에 13번으로 옮겨라, 그러면 책이 달라지는 거죠.
[앵커]
그런 거는 이메일로 하나요?
[인터뷰]
그렇죠. 그건 1에서 13, 화살표 하면 그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거든요.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하면 어제 뉴스에 많이 올라갔던 건데 최근 북한이 정부의 전현직 공직자한테 SNS로 미인계 공작을 펼친다.
[인터뷰]
그게 페이스북 같은 거나 SNS 계정 같은 것으로 어떤 미녀프로필을 달고 사진도 찍어놓고 내가 몇 살이다, 미녀계정을 만드는 거죠. 그런데 그게 위장이고 그 밑에 어떤 평안문제연구소라든가 한국문제연구소라든가 해 가지고 어떤 사람한테 접근해 가지고 자료를 요구하거나 그래서 어떤 정도의 신뢰가 쌓이면 미인이 자기한테 자꾸 말을 걸어오고 그러면 흥미가 안 생기겠습니까?
[앵커]
요새는 흥미가 생기면 안 돼요. 아니, 저희 조금 아까도 말씀을 했잖아요. 요새 사건 사고가 많아가지고 큰일나요.
[인터뷰]
그런데 요즘 새로운 신시대는 SNS, 페이스북 안 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그런데다가 같은 값이면 신율 교수님보다 조금 더 젊은 분.
[앵커]
당연하죠.
[인터뷰]
그게 사람들 마음이겠죠. 그러니까 친근해지고 가까워지면 사이버상에서 연애도 가능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뭘 요구하고 뭘 심어놓고 파일 보내고 이런 식의 미녀 계정을 통해서 소문을 퍼뜨리거나 어떤 청와대에서 나온 따끈따끈한 정보인데 이렇더라. 이런 거 하면 사람들이 보면 진짜 그랬나 하고 그것도 금방 퍼지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걸 하는 데는 대한민국처럼 좋은 인프라가 없죠. 무진장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앵커]
그리고 사실 북한은 그런 SNS라든지 이러한 소위 말하는 온라인 매체를 이용하기 위해서 해커부대 이외에도 부대도 운영하고 있을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해커들도 있고 실질적으로 중국, 동남아 같은 데 심지어 아프리카까지도 몇 사람씩 나가서 밥 먹고 그거만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것만 하다가 시간이 남으면 한국의 게임업자라든가 누가 연결이 되면 어떤 게임을 만들어주면서 게임 밑에 뭔가 깔아서 보내고 그러면 백 대, 천 대의 컴퓨터가 감염이 되고, 다운로드 받으면.
그렇게 하면서 중국 사람한테 돈을 받아서 외화벌이를 하고. 그러니까 한국의 인터넷 환경이 초고도로 발전된 환경이 북한한테는 아주 풍부한 영양가 있는 먹잇감을 제공하고 있다.
[앵커]
그러니까 이건 결국은 항상 미모의 여성이든 미모의 여성이 아니든간에 모르는 사람이 접근하면 사실 조심해야 되는데. 저는 안 하거든요. SNS를.
[인터뷰]
다행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거는 다른 얘기인데요.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TV가 길이가 1m면 한 이 정도 될까요? 이 정도가 되겠죠. 신형 무인기를 공개했는데 첫째, 왜 보여줬을까요?
[인터뷰]
그걸 2013년도에 김정은이 가서 보는 것을 보여줬는데 우리 부대에서 여단급, 연대급 부대에서 날리는 그런 식의 무인기를 보여줬는데 아무래도 지금 사드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한국에 대고 저걸 굳이 왜 이 시점에서 발표했을까, 공개했을까는 제 자신도 그 의도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가 없는데 일단 그냥 우리가 유추해 보건대 자기네들의 전력을 과시를 하는 거죠.
[앵커]
지도도 노출하고 무인기도 노출하고.
[인터뷰]
그렇죠. 저게 휴전선이나 NLL 같은 데 왔다 갔다 하면서 아니면 지금도 사실 서울 하늘에 왔다 갔는지도 모르는 거든요.
[앵커]
그런데 그게 1m 라면서요. 사실 1m정도밖에 안 되면 이걸 레이더로 잡기는 굉장히 힘들 거란 말이에요.
[인터뷰]
새죠. 새인데다가 거기다가 카메라도 몇 년 전에 나왔던 무인기 같은 카메라가 아니라, 캐논에다가 할 텐데 이제는 카메라도 조금 더 소형화가 되고 향상된 것이고 그런 걸로 해서 사실은 서울 상공이나 경기도 이런 상공에 왔다 갔다 하는지를 누가 압니까. 그게 조그마한 1m 짜리가 날아서 다니고 두 시간씩 왔다 갔다 하는데 그러니까 왜 이 시점에서 저런 것을 했을까가 의문이지만 북한은 어쨌든 전략로켓도 있고 핵도 있고 부산도 갈 수 있는 것이 있고 휴전선도 우리가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있는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다는, 아마 공포감을 형성하려는 목적이 가장 큰 목적이 아니겠느냐.
[앵커]
성능은 나름대로 되어 있고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무기 탑재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예를 들면 저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생물화학무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게 저걸 가지고 있다는 거는 조금 더 큰 것도 충분히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소리고 저기에다 폭발물을 떨굴 수도 있는 것이고 저게 자폭으로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솔직히 생물무기로 팔당댐에 뿌려놓으면 천만, 이천만이 마시는 수돗물이 위험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계속 저 사람들한테서, 북한 사람들한테서 찾아보는 것이 뭐냐하면 꾸준히 끊임없이 뭔가 새로운 것을 발명해 내고 새로운 도발을 생각해내고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내고. 참 그 처절함은 대단하다.
[앵커]
아이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김정일의 사망 이후에 김정일의 유언의 내용이 공개가 됐다고 하는데 김정은의 상속을 강조한 유언이다. 첫째, 이거 믿을 수 있어요?
[인터뷰]
아닙니다. 제가 보건대는요. 지금 나온 것은 김정일 전집에 나온 것은 맞습니다. 김정일 전집에 나온 10월 8일 유언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그 사람이 살아있을 때 말한 것은 그 사람이 죽은 다음에 다 유훈입니다. 유언이라는 말을 안 씁니다, 북한에서는.
여기에서는 유언이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김정일이가 제일 마지막에 한 말이 돼서 이것이 지금 많이 회자가 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어느 자금은 누가 가지고 어느 자금은 누가 가지고 이런 것을 죽기 전에 말했다는 거는 이거는 북한식 사고방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말입니다. 저는 이거는 믿지 않습니다. 지금 일본 매체를 통해서 나온 김정일 전집 25쪽에 있는 이 말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말입니다.
[앵커]
실제로 25쪽에 있는 게 김정은이한테 물려주겠다?
[인터뷰]
그걸 앞으로 인민군들은 김정은에게 충실해라. 그리고 절대로 당대회에 이색분자, 불순분자 들어오지 못 하게 해라. 이런 거는...
[앵커]
장성택도 그 이름으로 처형했죠?
[인터뷰]
장성택 처형할 때도 그 죄를 뒤집어 씌었거든요. 김정일의 유언이라고 해서 자꾸 찾아보는데 자기가 죽기 전에 죽을 걸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그 사람이. 그리고 유언이라는 것은 여기 말이고 김정일이가 살아 있을 때 말은 다 유훈입니다. 유훈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자기한테 필요한 것을 뽑아서 사실 북한 주민들에게 교육을 시킨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유언이 아니라 유훈이군요.
[인터뷰]
유훈입니다.
[앵커]
거기는 용어도 복잡해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