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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 인물은 바로, 김대중 정권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인데요.
전형적인 야당 인사가 이번에 여당 진영으로 오게 된 겁니다.
그의 맞수는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비대위 대표라고 볼 수 있는데요.
김 대표 또한 여당에서 야당으로 옮겨간 케이스라 두 사람의 대결은 더욱 흥미롭습니다.
새누리당에서 공천 배제된 진영 의원 또한 더불어민주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지낸 진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의 또는 타의로 기존 당적을 버린 의원들.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당적 옮긴 정치인의 역사를 살펴봅니다.
"산에서 나가라고 하면 나가겠다" 라고 말하며 현재 강진에서 칩거하고 있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당적을 옮긴 대표적인 정치인 중 한 명인데요.
1993년 정계에 입문해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14대 국회 보궐선거에서 당선됐고 그 이후 신한국당 의원으로 15대, 한나라당 소속으로 16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습니다.
경기도지사로도 선출돼 거칠 것 없는 대선가도를 달리던 그는 정치 변곡점을 맞게 됩니다.
2007년, 한나라당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부터입니다.
[손학규 / 전 더민주 상임고문 (2007년 3월 19일) :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낡은 수구와 무능한 좌파의 질곡을 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 길을 창조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그는 탈당 후 당적을 옮겼습니다.
제1야당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했는데요.
하지만 정작 대선후보 경선에서 정동영 고문에게 패했고 2008년 총선에서도 패하게 됐습니다.
거쳐간 당적이 무려 13개인 정치인도 있습니다.
바로,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인데요.
무소속을 포함하면 무려 14번이나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인제 최고위원의 당적 이동 경로를 살펴볼까요.
이 최고위원은 1988년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1993년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에 합류했습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당을 옮겨 다니기 시작한 시기는 1997년입니다.
1997년 대선 당시 당내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패하자 민자당을 탈당한 후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선에 출마합니다.
하지만 대선에 실패했죠.
그 후 많은 당들을 거쳐 지금의 새누리당까지 오게 됐는데요.
10번 넘게 당적을 바꿨지만 그는 6선에 성공 했습니다.
때문에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 최고위원을 향해 "철새가 아니라 불사조"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정작 본인은 자신의 잦은 당적 변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인제 / 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해 4월, YTN 라디오 인터뷰) : 저는 어떤 국민의 큰 여론에 따라서 움직이다 보니까, 또 저의 노선이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어려운 길을 많이 걸었는데요. 새로운 진보 세력을 건설한다'이런 명분을 가지고 이제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나가서 (하는 분들 있는데) 저의 경우 하고는 많이 다른 것 같고요.]
13년 전, 독수리 5형제를 기억하십니까.
2000년, 한나라당 원내총무를 역임한 이부영 전 의원이 부총재를 지냈을 때 이야기인데요.
이부영 전 의원은 6·15 남북 공동선언에 대해 당론과 달리 찬성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나가라'는 압박을 가하게 되는데요.
이 때 이부영 의원을 주축으로 한 5명의 의원들이 2003년 7월 한나라당을 탈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여당인 열린우리당 창당 멤버로 참여했습니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정치인들의 당적변경.
이런 정치인 때문에 당을 옮긴 당사자는 물론이고 당의 정체성까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창렬 / 용인대 교수 : 보수와 진보 양측의 유권자의 지지를 획득하려는 포괄정당 같은 모습을 띠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양극단을 배제하고 중도로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정당 본연의 속성이 있겠죠. 그런데 그러한 것들은 언젠가 중도에서의 보수와 진보의 진폭이라는 게 있는 건데... 지나치게 이번 선거가 그런 게 많은 것 같아요. 오로지 당선만을 위한 선거공학적인 움직임 같은 것들이 국민이 보기에는 대단히 혼란스럽고.]
변절과 소신.
당적을 변경하는 정치인에게 붙는 두 가지 시선입니다.
선거 때마다 어김없이 이어지는 정치인들의 당적변경.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그 인물은 바로, 김대중 정권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인데요.
전형적인 야당 인사가 이번에 여당 진영으로 오게 된 겁니다.
그의 맞수는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비대위 대표라고 볼 수 있는데요.
김 대표 또한 여당에서 야당으로 옮겨간 케이스라 두 사람의 대결은 더욱 흥미롭습니다.
새누리당에서 공천 배제된 진영 의원 또한 더불어민주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지낸 진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의 또는 타의로 기존 당적을 버린 의원들.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당적 옮긴 정치인의 역사를 살펴봅니다.
"산에서 나가라고 하면 나가겠다" 라고 말하며 현재 강진에서 칩거하고 있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당적을 옮긴 대표적인 정치인 중 한 명인데요.
1993년 정계에 입문해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14대 국회 보궐선거에서 당선됐고 그 이후 신한국당 의원으로 15대, 한나라당 소속으로 16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습니다.
경기도지사로도 선출돼 거칠 것 없는 대선가도를 달리던 그는 정치 변곡점을 맞게 됩니다.
2007년, 한나라당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부터입니다.
[손학규 / 전 더민주 상임고문 (2007년 3월 19일) :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낡은 수구와 무능한 좌파의 질곡을 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 길을 창조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그는 탈당 후 당적을 옮겼습니다.
제1야당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했는데요.
하지만 정작 대선후보 경선에서 정동영 고문에게 패했고 2008년 총선에서도 패하게 됐습니다.
거쳐간 당적이 무려 13개인 정치인도 있습니다.
바로,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인데요.
무소속을 포함하면 무려 14번이나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인제 최고위원의 당적 이동 경로를 살펴볼까요.
이 최고위원은 1988년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1993년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에 합류했습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당을 옮겨 다니기 시작한 시기는 1997년입니다.
1997년 대선 당시 당내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패하자 민자당을 탈당한 후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선에 출마합니다.
하지만 대선에 실패했죠.
그 후 많은 당들을 거쳐 지금의 새누리당까지 오게 됐는데요.
10번 넘게 당적을 바꿨지만 그는 6선에 성공 했습니다.
때문에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 최고위원을 향해 "철새가 아니라 불사조"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정작 본인은 자신의 잦은 당적 변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인제 / 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해 4월, YTN 라디오 인터뷰) : 저는 어떤 국민의 큰 여론에 따라서 움직이다 보니까, 또 저의 노선이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어려운 길을 많이 걸었는데요. 새로운 진보 세력을 건설한다'이런 명분을 가지고 이제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나가서 (하는 분들 있는데) 저의 경우 하고는 많이 다른 것 같고요.]
13년 전, 독수리 5형제를 기억하십니까.
2000년, 한나라당 원내총무를 역임한 이부영 전 의원이 부총재를 지냈을 때 이야기인데요.
이부영 전 의원은 6·15 남북 공동선언에 대해 당론과 달리 찬성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나가라'는 압박을 가하게 되는데요.
이 때 이부영 의원을 주축으로 한 5명의 의원들이 2003년 7월 한나라당을 탈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여당인 열린우리당 창당 멤버로 참여했습니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정치인들의 당적변경.
이런 정치인 때문에 당을 옮긴 당사자는 물론이고 당의 정체성까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창렬 / 용인대 교수 : 보수와 진보 양측의 유권자의 지지를 획득하려는 포괄정당 같은 모습을 띠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양극단을 배제하고 중도로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정당 본연의 속성이 있겠죠. 그런데 그러한 것들은 언젠가 중도에서의 보수와 진보의 진폭이라는 게 있는 건데... 지나치게 이번 선거가 그런 게 많은 것 같아요. 오로지 당선만을 위한 선거공학적인 움직임 같은 것들이 국민이 보기에는 대단히 혼란스럽고.]
변절과 소신.
당적을 변경하는 정치인에게 붙는 두 가지 시선입니다.
선거 때마다 어김없이 이어지는 정치인들의 당적변경.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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