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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이 4년 만에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 친형 김정철의 동향이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철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영국 런던의 유명 공연장인 로열 앨버트 홀입니다. 김정철은 이틀 연속 이곳을 찾았는데요. 검은색 가죽점퍼에 선글라스로 멋을 내고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의 호의를 받으며 콘서트장에 입장했습니다.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이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화면을 함께 보시죠.
[인터뷰]
(북한에서 당신의 직책은 무엇입니까?)
"……"
[앵커]
김정철은 앞서 지난 2006년, 독일에서 열린 콘서트에 나타나 언론에 포착됐고요, 2011년에도 동생 김여정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싱가포르 공연장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김정일과 고영희 사이에서는 김정철, 김정은 김여정, 이렇게 세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성혜림 사이의 장남, 김정남은 현재 외국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죠, 김정은은 이복형인 김정남과는 달리, 친형, 김정철과는 상당히 각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철은 공개적인 대외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죠. 하지만 북한 고위급 자제 모임인 '봉화조'의 수장이고, 지난해, 고모부인 장성택 숙청을 주도했다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현영철 숙청과 잇단 외교잡음으로 북한이 안팎으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김정철이 단지 콘서트를 보기 위해 런던에 갔는지, 아니면 다른 정치적인 이유가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이슈대담에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런 문제를 비롯해서 땅콩회항 사건의 주인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부장판사 출신 여상원 변호사 그리고 부장검사 출신 김경진 변호사 그리고 김정일에 관한 책도 써서 잘 알려진 탈북자 작가인 림일 작가 나와계십니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림 작가님한테 먼저 여쭤볼까요? 김정철 보고 싶으면 에릭 클랩튼 공연장에 가면 반드시 볼 것 같아요. 2011년인가요, 그때도 에릭 클랩튼의 공연장에 가서 김정철이 발견이 됐는데요. 이게 사실 너무나 대조적인 것 같아요. 동생인 김정은은 마구 휘둘러대면서 공포정치를 하고 있고요. 김정철은 에릭 클랩튼의 공연장을 좇아다니고 있고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게 북한입니다. 인민들이 사회주의혁명을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걸 간부들이 그냥 진두지휘해서 인민들을 끌고 나갑니다, 김정은에게 충성을 하려고요. 충성경쟁에서 조금 더 뒤쳐지면 사정없이 제거하는 게 김정은입니다. 그런데 형은 저기 서방세계에 가서 아주 북한에서 볼 때는 희한한 공연을 관람한다는 거죠. 이거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 북한 사회와는 전혀 다른 그림입니다.
북한은 항상 양면성의 사회이고 독재자들이 있는 곳입니다. 로열 패밀이 가문, 북한 주민의 입장에서 말하면 썩었죠. 자기네 자본주의를 실컷 즐기는 겁니다. 주민들에게는 인민생활을 하라고 하고요, 북한의 두 모습입니다.
[앵커]
김정철이 지금 하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팔자는 지구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 중 한 사람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놀면서 이렇게 즐기면서 진짜 부러운 팔자입니다.
[인터뷰]
제가 볼 때 마치 세종대왕과 양녕대군이 생각이 나네요. 왜냐하면 양녕대군이 이렇게 즐기는 문화를 즐겼던 게 조선시대 때는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권력 다툼에서 자기가 주목을 안 받기 위해서. 오히려 정치에는 무관심하고 나는 이런 거나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동생한테 나 신경쓰지 말라는 것도 될 수 있어요.
[앵커]
그럴 수도 있겠죠.
[인터뷰]
방금 림 작가께서 말씀을 하신 대로 절대독재 권력의 허구성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정은 같은 경우에는 유명한 농구선수를 거기에 불러서 북한에서 농구를 하게 하고.
[앵커]
로드먼이요.
[인터뷰]
로드먼 선수를 몇 번씩 불렀잖아요. 그리고 농구장도 몇 개씩 지었다고 하는 걸 보면 하여튼 저게 비정상적인 체제는 저렇게 돈을 함부로 지위부는 낭비를 해도 국민들은 대꾸를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앵커]
지구상에서 제일 팔자가 좋은 거죠. 김정철이 묵었던 호텔이 우리나라 돈으로 42만원에서 370만원 그런 호텔이라니까 딱 보니까 5성급 호텔이거든요. 정말 엄청나네요.
[인터뷰]
북한 주민들이 봤을 때는 볼 수도 없지만요, 알 수도 없고요. 수령의 가문에 대해서 알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그냥 반역행위입니다. 알지도 못하지만 알았을 때는 정말 기가막힌 일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그 안에서 한 끼 옥수수죽 없어서 죽는데 이거는 뭐입니까. 수령의 가문의 사람들은 외국에 나가서 그 비싼 호텔에서 비싼 공연을 본다는 거죠. 이게 무엇이냐면요.
김정철이 동생이 대주는 돈이 있기 때문에 저게 가능한 겁니다. 바깥에 나가서 저렇게 호화생활을 한다는 거는요. 돈없이 어떻게 생활을 합니까?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다 보디가드 등 수행을 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김정은이가 주는 돈이 아니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거죠. 아마 진짜 사회자 말씀대로 세상에서 제일 팔자 좋은 사람일 것 같아요.
[앵커]
그럼요. 그런데 김정남은 그렇게 팔자가 좋아 보이지 않아요. 이복형이죠. 그러니까 어머니가 다르잖아요.
[인터뷰]
김정일의 이복형입니다. 이 사람은 작년까지 언론에 나왔던 게 프랑스에 있는 자기 아들 김한솔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은둔해 있지 않은가 이렇게 추정을 하고 있는데요. 정말 참 가문은 아버지로부터 유사하게, 아버지도 그렇게 또 배가 다른 동생이 있었어요. 김평일이요, 김일성의 동생이니까요. 70년대, 80년대 일이였으니까 그 복사판같이 지금도 벌어지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김평일은 김정일이가 봐줬죠. 평생 종신대사로요.
[인터뷰]
유배를 보낸 거죠.
[앵커]
그런데 김평일이 생김새는 김일성과 더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래도 그거는 가능했던 게 김일성 주석이 오래 살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데 이 경우에는 아버지가 없는 상태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골육상쟁의 가능성은 훨씬 더 크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그것도 가능한 얘기죠. 그런데 이게 김평일의 경우에는 어쨌든 아직도 살아있고 어쨌든 월급을 받고 있잖아요, 대사로서요. 외국생활을 잘하고 있는데 문제는 과연 김정은이가 김정남한테 그렇게 해 줄 것인가, 동생도 아닌 이복형한테 해 줄 것인가. 이 점이 궁금한 거죠.
[인터뷰]
그거는 안 해 줄 것 같습니다. 김정일과 또 자기 아버지 비교를 해 보면 아주 냉혈적인 사람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지금 김정은이요.
[앵커]
후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성택은 처형을 당하고 김경희는 보이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말하자면 김정은의 결재 하에서 이뤄진 일 아닙니까? 세상에, 아무리 그래도 부모같은 고모부를 없애는 게 패륜아죠. 이거는요. 김정일도 이런 모습을 안 보였습니다. 그런 걸 봐서는 보다 더 김정남한테 보다 더 나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실 일반 북한주민들은, 우리 림 작가님이 북한에 있을 때 에릭 클랩튼에 대해서 아셨습니까?
[인터뷰]
북한주민들이 언제 그런 걸 알겠습니까? 먹고사는 게 급선무인데요.
[앵커]
그렇죠.
[인터뷰]
먹고 사는 것이 급선무이고 그다음에 급선무는 눈떠서부터 눈 감을 때까지 김일성 학습, 총학, 강연 이걸 가고 과제물로 줍니다. 일 끝나고 가서 김일성에 대해서 뭐하라. 과제물을 주기 때문에 누가 TV를 보여줘도 볼 시간이 없습니다. 그 정도로 북한주민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촉박한 시간 속에서 정치사상의 포로가 돼서 살아요.
[앵커]
에릭 클랩튼의 노래 중 체인지 더 월드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세상을 좀 바꿔보자. 그런 노래 좋아하면 본인이 북한을 먼저 바꿀 텐데요. 아이 참. 다음 주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방금 화면에서 보셨습니다만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결국 집행유예로 석방이 되었습니다. 이거는 제가 설명하기보다는 여기 두분 법률가가 계시니까 두 분이 다 말씀을 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이걸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저는 2심에서 항로변경 그거 무죄가 난 것은 저는 당연하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매체도 그렇고 이 방송에서도 그렇고요. 항로 변경은 안 된다, 그런데 검찰은 당시에 어떤 여론에 의해서요. 왜냐하면 그게 안 들어가면 조현아 전 부사장한테 1심에서 집행유예 나올 가능성이 아주 농후한 사건이거든요. 전과도 없고 그 정도 합의금, 나중에 공탁했다고 그랬지만요.
이 때문에 검찰로서는 그때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서 항로변경 안 넣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항로변경이 고등법원에서 판결이 나왔지만 이게 안 되냐면 1년에서 10년이라는 중대한 형이였습니다. 그렇다면 지상에서 램프리턴 정도를 가지고는 1년에서 10년을 살 수 없습니다. 만일에 법전에서 1년 이하의 징역이라든가 5년 이하의 징역 그렇게 했으면 그것도 가능할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중대한 법정형을 정한 걸로 볼 때는 이건 중대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비행기의 항로변경을 해서 승객에게 안전의 위협을 줄 정도면 비행기가 떴을 때 어떤 위협을 주는 게 아니겠습니까? 만일에 가서는 안 될 구역을 갔다던가. 그런데 램프리턴은 지상에서 비행기가 지연출발한 겁니다, 사실은요. 이걸 항로변경이라고 했다는 자체가 잘못된 거죠.
[인터뷰]
그런데 그거는 대부분 상고를 해서 대법원에서 별다른 방향이 없으면 상고를 해서 대법원에서 판결을 한 번 더 받아야 될 것 같아요. 아직은 항로변경에 대해서는 첫 번째 사건이고요. 여기에 대해서 특별하게 판례가 축적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항소심 판결도 보면 저 항로에 대한 어떤 법률상 정의가 불분명하다 보니까 어떤 저 죄가 무분별하게 확장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그런 내용도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앵커]
제가 한 가지 여쭤볼 게 있어요. 다시 한 번 CG를 보여주시겠어요. 지금 저것을 보면 항로변경은 무죄입니다. 안전운항 저해 폭행은 유죄고요. 김 변호사님이 부장판사 출신이니까 여쭤보는 게 만일 어떤 사람이 술을 막 먹고 막 행패를 하고 소리를 지르고요. 어떤 사람을 때리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소리를 막 질러서 도저히 안 돼서 램프리턴을 했어요. 그러면 그 사람의 경우에는 실정법상 위반을 하지 않은 셈이 되는 겁니까? 지금 저 판결대로 한다면요.
[인터뷰]
아니요.
밑에 보면 항공기 안전운항 저해 죄에는 거기에는 해당이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 자체만 가지고도 항로변경하라, 회항하라고 지시를 안 했다고 하더라도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이륙하거나 어떤 정상적인 길을 운항을 하도록 하는 데 굉장히 할 수 없는 상태를 만들어 놓은 것이 안전운항저해폭행죄로 들어갔습니다. 예전에는 박연차 사장 같은 경우에도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처벌받았다고 그런 비슷한 사례들이 두세 건 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에는 부사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서 특정인에 대해서 본인이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려라고 한 이런 것들이 추가됐기 때문에 저런 죄목이 더 붙은 겁니다.
[인터뷰]
지금 대법원에서 결론이 결국 나겠지만 제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여러 분을 만나서 말씀을 나누었는데 고등법원 부장들도 거의 대부분이 이건 항로변경이 안 된다라고 했답니다. 두 달 전에 제가 들었거든요. 대법원에 가서도 제 생각에는 바뀔 가능성은 거의 5% 정도도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피해 승무원이 엄벌을 해 달라고 탄원서를 냈는데 이런 거는 별 영향을 안 주나봐요.
[인터뷰]
이거는 아까 말씀을 드렸다시피 합의 여부를 떠나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제 생각에는 전과가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이 정도 사안으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신분만 제거한다면 이거는 거의 집행유예가 거의 95% 이상 나오는 사안이거든요. 이 때문에 이분들이 합의를 안 했다고 하더라도 이걸 가지고 실형을 살기에는 좀 어려운 사안이거든요. 그래서 탄원서를 넣었다고 하더라도 그게 영향은 안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함께 기소된 여 모 상무와 김 모 국토교통부 조사관, 이런 분들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번 판결이 영향을 미칠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분들도 판결이 났어요. 여 모 상무도 집행유예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다음에 국토교통부 조사관은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하고요. 사건의 핵심은 이런 것 같아요. 저게 소소하게 항로변경죄가 되느냐, 안 되느냐 법리해석이 대법원에서 나오는 것을 봐야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저게 재벌집 딸이 그냥 술이 취해서 난동을 부린 철딱서니 없는 짓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그걸로 인해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에 대한 신뢰 실추라든지 또 대한민국 기업이라든지 대한민국 국격이 전세계에서 이미지가 급격히 저하된 부분까지 같이 포함해서 어떤 이 사람에 대한 징벌을 할 것이냐 그런 문제였던 것 같은데요. 대체로 보면 1심에서 실형선고하고 항소심에서 한 다섯 달 정도 구속을 시켰다가 집행유예로 풀어줬다면 어느 정도 어떤 경종을 재벌들에게도 울렸고 또 조현아 씨 본인에게도 따끔한 징벌의 의미가 있었을 거니까 이 정도로 하는 게 적당한 판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림 작가님 쿠웨이트 갈 때 뭐를 타고 가셨어요?
[인터뷰]
비행기를 타고 가셨어요, 고려항공이요?
[인터뷰]
아니요. 그때는 고려항공이 없었고 제가 나올 때는 베이징을 거쳤다가 갔죠.
[앵커]
북한 비행기도 땅콩을 주나 그래서 여쭤봤습니다.
[인터뷰]
땅콩 안 줍니다.
[앵커]
땅콩 안 주니까 이런 문제가 없겠네요.
[인터뷰]
예전에 그러니까 우리나라하고 중국하고 수교 초기에 중국에 가서 국내 비행기를 타보면 그러니까 우리나라처럼 항공사 스튜어디스들이 젊고 스스로 정신이 철저하고 무릎 꿇고 서비스를 하는 이런 기내가 별로 없습니다. 중국같은 곳을 보면 40대 아주머니같은 스튜어디스 이런 분들이 와서 거의 강압적으로 손님한테 뭐라고 하지 않습니까.
[앵커]
야단치고요. 어쨌든 이 문제는 그렇고요. 우리가 잠깐 정치 얘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제가 아까 황교안 방정식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이거 고차방정식이거든요. 여야의 득실, 청와대의 득실. 이게 굉장히 어떻게 풀리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게 바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전체적으로는 청문회를 통과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다만 문제가 있다면 제 개인적으로는 야당이 물론 공안 출신 검사라는 걸 갖다가 되게 강조를 하고 앞으로 공안정국이 아닌가 하는데 제가 반격을 하고 싶은 게 그러면 강력검사 출신이면 전 국민을 조폭으로 몰 것이냐. 그건 아니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야당이 공격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그런데 저는 탈세부분을 봐야 될 것 같아요. 장남에게 전세자금을 준 거.
[앵커]
편법증여.
[인터뷰]
증여세죠. 본인은 돈을 빌렸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렇게 변명을 하는 거는 이완구식 변명이다. 전부 다 그렇게 본인은 아버지가 아들 장가가는데 아들이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집은 살게 해 주어야 되니까 그 돈 정도 그렇게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해 온 걸 잘못을 시인하고 증여세도 또 나중에 냈거든요.
이 때문에, 그런데 저는 사실 미국의 경우에는 탈세를 하면 가장 중범죄 중 하나입니다. 이거는 국가를 지탱하는 기둥에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요. 결국 황교안 장관도 총리가 되면 국민의 세금으로 자기 총리식을 수행한단 말입니다. 그 세금을 가지고 본인이 탈루를 했을 때 그거는 아주 큰 문제고 야당이 공격하면 그걸로 공격을 해야 되고요. 그런데 결국은 제가 보니까 대통령께서는 부패척결 이걸로 하셨는데 사실은 그거는 대의명분이고 통과형 총리를 바라지 않으셨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김 변호사님은 전공이 공안이세요? 아니면 조폭잡는 강력? 아니면 특수부? 전공이 뭐입니까?
[인터뷰]
저는 기획검사하고 형사부와 두 가지입니다. 특수검사는 안 했봤고요.
[앵커]
기획해서 잡는 거예요?
[인터뷰]
그건 아니고요. 검찰 제도라든지 형사소송제도라든지 이런 걸 연구하는 거고요.
[앵커]
약간 학구적입니다. 저는 그냥 궁금해서요.
[인터뷰]
이게 각각 주요주체들마다 득실이 있는 것 같아요. 대통령 입장에서 득은 뭐냐, 이렇게 봤더니 일단 본인 말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총리로 뽑았다, 그다음에 인사청문회를 통과를 하기가 비교적 수월해 보인다, 여타 후보군보다.
그다음에 지난번 김기춘 실장이 있을 때는 김기춘 실장를 통해서 검찰이나 사정기관을 장악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이병기 실장, 이분이 과연 사정기관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사정기관을 장악할 수 있는 가장 지근거리에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 역할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발탁했다는 이런 측면에서 대통령한테는 득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김무성 대표 있지 않습니까?
[앵커]
그거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속으로 웃었을 것 같아요.
[앵커]
왜요?
[인터뷰]
왜냐하면 대통령이 김무성 대표한테 한 칼을 먹이고 싶으면 사실은 오세훈이나 김문수를 발탁했어야 맞아요. 그래서 김무성 대표를 견제하면서 차기대선을 우려해서요. 그러면서 친박계 내에서 차기 대선 주자를 반드시 자기 의지를 관철시켜서 차기대선 후보를 새누리당 앞에서 뽑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김무성, 오세훈 정도인데요.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최소한 황교안은 차기대선 주자는 아니니까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총선까지 흘러갈 수 있는 명분이 됐고 총선까지만 가기만 하면 어차피 자기가 정국 주도권을 잡고 간단 말이에요. 대선 주자가 될만한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는 것이고 김무성 대표는 속으로 활짝 웃었고 그다음에 야당 입장에서는요.
[앵커]
문재인 대표는요?
[인터뷰]
문재인 대표도 싫지는 않죠. 지금 누구나 그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앵커]
설훈 의원도 지금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나와서 그 얘기를 하셨어요.
[인터뷰]
그래서 야당도 어쨌든 비난거리가 명확하게 보이니까 특별히 싫지는 않고요. 현 상황에서는 이런 상황이고요. 반면에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이 뭐냐하면 통합형 총리나 화합형 총리 이런 사람들을 둔다면 조금 국정이 야당과의 관계에서 부드럽게 갈 수 있는데 황교안 총리로 세울 때는 야당과 각진 상태로 가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종걸 원내대표도 나름대로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고 그래서 야당과는 어쨌든 좀 대결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면 본인이 요구하는 법통과는 쉽지 않다,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여당도 조금 방금 그런 측면에서 보면 대통령이 통합행보를 해 줘야 국민들에게 정치관점에서 설득하기 쉬운데 여당 일각에서 조금 떨떠름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공안 출신 총리라고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감동이나 임팩트가 없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러니까 총리자체가 국민들에게 새로운 메시지가 없으니까 쟤네들은 매일 왜 저래, 돌려막기하고 이렇다고 말하는 입장이고 야당 입장에서 우려하는 게 총리가 혹여 검찰이나 이런 것을 제대로 장악해서 뭔가 야당에 대한 사법적 공격이 들어오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조금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는 오히려 지금 조금 전에 김 변호사님이 사정정국, 부패개혁 이런 것을 대통령이 메시지를 줬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오히려 잘못된 것이다. 지금 성완종 씨가 자살할 때도 이완구 총리를 통해서 사정 이야기를 했을 때 결국 사단이 났거든요. 그런데 만일에 사정정국을 지금 황교안 장관이 총리로 된 상태에서 한다면 이걸 모든 걸 청와대에서 조종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어떤 사정을 한다. 이런 걸 위해서 총리로 부패 청산을 한다, 이거는 오히려 올바른 길이 아니다, 제 생각에는 오히려 통합형 총리나 검찰을 다루는 데 전혀 무관한 사람이 총리가 됐다면 그렇게 갈 수 있는데 이거는 거꾸로 하는 것이라고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다음 주가 되면 아주 본격적으로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세 분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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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이 4년 만에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 친형 김정철의 동향이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철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영국 런던의 유명 공연장인 로열 앨버트 홀입니다. 김정철은 이틀 연속 이곳을 찾았는데요. 검은색 가죽점퍼에 선글라스로 멋을 내고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의 호의를 받으며 콘서트장에 입장했습니다.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이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화면을 함께 보시죠.
[인터뷰]
(북한에서 당신의 직책은 무엇입니까?)
"……"
[앵커]
김정철은 앞서 지난 2006년, 독일에서 열린 콘서트에 나타나 언론에 포착됐고요, 2011년에도 동생 김여정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싱가포르 공연장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김정일과 고영희 사이에서는 김정철, 김정은 김여정, 이렇게 세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성혜림 사이의 장남, 김정남은 현재 외국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죠, 김정은은 이복형인 김정남과는 달리, 친형, 김정철과는 상당히 각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철은 공개적인 대외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죠. 하지만 북한 고위급 자제 모임인 '봉화조'의 수장이고, 지난해, 고모부인 장성택 숙청을 주도했다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현영철 숙청과 잇단 외교잡음으로 북한이 안팎으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김정철이 단지 콘서트를 보기 위해 런던에 갔는지, 아니면 다른 정치적인 이유가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이슈대담에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런 문제를 비롯해서 땅콩회항 사건의 주인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부장판사 출신 여상원 변호사 그리고 부장검사 출신 김경진 변호사 그리고 김정일에 관한 책도 써서 잘 알려진 탈북자 작가인 림일 작가 나와계십니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림 작가님한테 먼저 여쭤볼까요? 김정철 보고 싶으면 에릭 클랩튼 공연장에 가면 반드시 볼 것 같아요. 2011년인가요, 그때도 에릭 클랩튼의 공연장에 가서 김정철이 발견이 됐는데요. 이게 사실 너무나 대조적인 것 같아요. 동생인 김정은은 마구 휘둘러대면서 공포정치를 하고 있고요. 김정철은 에릭 클랩튼의 공연장을 좇아다니고 있고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게 북한입니다. 인민들이 사회주의혁명을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걸 간부들이 그냥 진두지휘해서 인민들을 끌고 나갑니다, 김정은에게 충성을 하려고요. 충성경쟁에서 조금 더 뒤쳐지면 사정없이 제거하는 게 김정은입니다. 그런데 형은 저기 서방세계에 가서 아주 북한에서 볼 때는 희한한 공연을 관람한다는 거죠. 이거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 북한 사회와는 전혀 다른 그림입니다.
북한은 항상 양면성의 사회이고 독재자들이 있는 곳입니다. 로열 패밀이 가문, 북한 주민의 입장에서 말하면 썩었죠. 자기네 자본주의를 실컷 즐기는 겁니다. 주민들에게는 인민생활을 하라고 하고요, 북한의 두 모습입니다.
[앵커]
김정철이 지금 하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팔자는 지구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 중 한 사람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놀면서 이렇게 즐기면서 진짜 부러운 팔자입니다.
[인터뷰]
제가 볼 때 마치 세종대왕과 양녕대군이 생각이 나네요. 왜냐하면 양녕대군이 이렇게 즐기는 문화를 즐겼던 게 조선시대 때는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권력 다툼에서 자기가 주목을 안 받기 위해서. 오히려 정치에는 무관심하고 나는 이런 거나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동생한테 나 신경쓰지 말라는 것도 될 수 있어요.
[앵커]
그럴 수도 있겠죠.
[인터뷰]
방금 림 작가께서 말씀을 하신 대로 절대독재 권력의 허구성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정은 같은 경우에는 유명한 농구선수를 거기에 불러서 북한에서 농구를 하게 하고.
[앵커]
로드먼이요.
[인터뷰]
로드먼 선수를 몇 번씩 불렀잖아요. 그리고 농구장도 몇 개씩 지었다고 하는 걸 보면 하여튼 저게 비정상적인 체제는 저렇게 돈을 함부로 지위부는 낭비를 해도 국민들은 대꾸를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앵커]
지구상에서 제일 팔자가 좋은 거죠. 김정철이 묵었던 호텔이 우리나라 돈으로 42만원에서 370만원 그런 호텔이라니까 딱 보니까 5성급 호텔이거든요. 정말 엄청나네요.
[인터뷰]
북한 주민들이 봤을 때는 볼 수도 없지만요, 알 수도 없고요. 수령의 가문에 대해서 알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그냥 반역행위입니다. 알지도 못하지만 알았을 때는 정말 기가막힌 일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그 안에서 한 끼 옥수수죽 없어서 죽는데 이거는 뭐입니까. 수령의 가문의 사람들은 외국에 나가서 그 비싼 호텔에서 비싼 공연을 본다는 거죠. 이게 무엇이냐면요.
김정철이 동생이 대주는 돈이 있기 때문에 저게 가능한 겁니다. 바깥에 나가서 저렇게 호화생활을 한다는 거는요. 돈없이 어떻게 생활을 합니까?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다 보디가드 등 수행을 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김정은이가 주는 돈이 아니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거죠. 아마 진짜 사회자 말씀대로 세상에서 제일 팔자 좋은 사람일 것 같아요.
[앵커]
그럼요. 그런데 김정남은 그렇게 팔자가 좋아 보이지 않아요. 이복형이죠. 그러니까 어머니가 다르잖아요.
[인터뷰]
김정일의 이복형입니다. 이 사람은 작년까지 언론에 나왔던 게 프랑스에 있는 자기 아들 김한솔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은둔해 있지 않은가 이렇게 추정을 하고 있는데요. 정말 참 가문은 아버지로부터 유사하게, 아버지도 그렇게 또 배가 다른 동생이 있었어요. 김평일이요, 김일성의 동생이니까요. 70년대, 80년대 일이였으니까 그 복사판같이 지금도 벌어지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김평일은 김정일이가 봐줬죠. 평생 종신대사로요.
[인터뷰]
유배를 보낸 거죠.
[앵커]
그런데 김평일이 생김새는 김일성과 더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래도 그거는 가능했던 게 김일성 주석이 오래 살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데 이 경우에는 아버지가 없는 상태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골육상쟁의 가능성은 훨씬 더 크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그것도 가능한 얘기죠. 그런데 이게 김평일의 경우에는 어쨌든 아직도 살아있고 어쨌든 월급을 받고 있잖아요, 대사로서요. 외국생활을 잘하고 있는데 문제는 과연 김정은이가 김정남한테 그렇게 해 줄 것인가, 동생도 아닌 이복형한테 해 줄 것인가. 이 점이 궁금한 거죠.
[인터뷰]
그거는 안 해 줄 것 같습니다. 김정일과 또 자기 아버지 비교를 해 보면 아주 냉혈적인 사람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지금 김정은이요.
[앵커]
후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성택은 처형을 당하고 김경희는 보이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말하자면 김정은의 결재 하에서 이뤄진 일 아닙니까? 세상에, 아무리 그래도 부모같은 고모부를 없애는 게 패륜아죠. 이거는요. 김정일도 이런 모습을 안 보였습니다. 그런 걸 봐서는 보다 더 김정남한테 보다 더 나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실 일반 북한주민들은, 우리 림 작가님이 북한에 있을 때 에릭 클랩튼에 대해서 아셨습니까?
[인터뷰]
북한주민들이 언제 그런 걸 알겠습니까? 먹고사는 게 급선무인데요.
[앵커]
그렇죠.
[인터뷰]
먹고 사는 것이 급선무이고 그다음에 급선무는 눈떠서부터 눈 감을 때까지 김일성 학습, 총학, 강연 이걸 가고 과제물로 줍니다. 일 끝나고 가서 김일성에 대해서 뭐하라. 과제물을 주기 때문에 누가 TV를 보여줘도 볼 시간이 없습니다. 그 정도로 북한주민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촉박한 시간 속에서 정치사상의 포로가 돼서 살아요.
[앵커]
에릭 클랩튼의 노래 중 체인지 더 월드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세상을 좀 바꿔보자. 그런 노래 좋아하면 본인이 북한을 먼저 바꿀 텐데요. 아이 참. 다음 주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방금 화면에서 보셨습니다만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결국 집행유예로 석방이 되었습니다. 이거는 제가 설명하기보다는 여기 두분 법률가가 계시니까 두 분이 다 말씀을 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이걸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저는 2심에서 항로변경 그거 무죄가 난 것은 저는 당연하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매체도 그렇고 이 방송에서도 그렇고요. 항로 변경은 안 된다, 그런데 검찰은 당시에 어떤 여론에 의해서요. 왜냐하면 그게 안 들어가면 조현아 전 부사장한테 1심에서 집행유예 나올 가능성이 아주 농후한 사건이거든요. 전과도 없고 그 정도 합의금, 나중에 공탁했다고 그랬지만요.
이 때문에 검찰로서는 그때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서 항로변경 안 넣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항로변경이 고등법원에서 판결이 나왔지만 이게 안 되냐면 1년에서 10년이라는 중대한 형이였습니다. 그렇다면 지상에서 램프리턴 정도를 가지고는 1년에서 10년을 살 수 없습니다. 만일에 법전에서 1년 이하의 징역이라든가 5년 이하의 징역 그렇게 했으면 그것도 가능할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중대한 법정형을 정한 걸로 볼 때는 이건 중대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비행기의 항로변경을 해서 승객에게 안전의 위협을 줄 정도면 비행기가 떴을 때 어떤 위협을 주는 게 아니겠습니까? 만일에 가서는 안 될 구역을 갔다던가. 그런데 램프리턴은 지상에서 비행기가 지연출발한 겁니다, 사실은요. 이걸 항로변경이라고 했다는 자체가 잘못된 거죠.
[인터뷰]
그런데 그거는 대부분 상고를 해서 대법원에서 별다른 방향이 없으면 상고를 해서 대법원에서 판결을 한 번 더 받아야 될 것 같아요. 아직은 항로변경에 대해서는 첫 번째 사건이고요. 여기에 대해서 특별하게 판례가 축적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항소심 판결도 보면 저 항로에 대한 어떤 법률상 정의가 불분명하다 보니까 어떤 저 죄가 무분별하게 확장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그런 내용도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앵커]
제가 한 가지 여쭤볼 게 있어요. 다시 한 번 CG를 보여주시겠어요. 지금 저것을 보면 항로변경은 무죄입니다. 안전운항 저해 폭행은 유죄고요. 김 변호사님이 부장판사 출신이니까 여쭤보는 게 만일 어떤 사람이 술을 막 먹고 막 행패를 하고 소리를 지르고요. 어떤 사람을 때리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소리를 막 질러서 도저히 안 돼서 램프리턴을 했어요. 그러면 그 사람의 경우에는 실정법상 위반을 하지 않은 셈이 되는 겁니까? 지금 저 판결대로 한다면요.
[인터뷰]
아니요.
밑에 보면 항공기 안전운항 저해 죄에는 거기에는 해당이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 자체만 가지고도 항로변경하라, 회항하라고 지시를 안 했다고 하더라도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이륙하거나 어떤 정상적인 길을 운항을 하도록 하는 데 굉장히 할 수 없는 상태를 만들어 놓은 것이 안전운항저해폭행죄로 들어갔습니다. 예전에는 박연차 사장 같은 경우에도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처벌받았다고 그런 비슷한 사례들이 두세 건 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에는 부사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서 특정인에 대해서 본인이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려라고 한 이런 것들이 추가됐기 때문에 저런 죄목이 더 붙은 겁니다.
[인터뷰]
지금 대법원에서 결론이 결국 나겠지만 제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여러 분을 만나서 말씀을 나누었는데 고등법원 부장들도 거의 대부분이 이건 항로변경이 안 된다라고 했답니다. 두 달 전에 제가 들었거든요. 대법원에 가서도 제 생각에는 바뀔 가능성은 거의 5% 정도도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피해 승무원이 엄벌을 해 달라고 탄원서를 냈는데 이런 거는 별 영향을 안 주나봐요.
[인터뷰]
이거는 아까 말씀을 드렸다시피 합의 여부를 떠나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제 생각에는 전과가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이 정도 사안으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신분만 제거한다면 이거는 거의 집행유예가 거의 95% 이상 나오는 사안이거든요. 이 때문에 이분들이 합의를 안 했다고 하더라도 이걸 가지고 실형을 살기에는 좀 어려운 사안이거든요. 그래서 탄원서를 넣었다고 하더라도 그게 영향은 안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함께 기소된 여 모 상무와 김 모 국토교통부 조사관, 이런 분들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번 판결이 영향을 미칠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분들도 판결이 났어요. 여 모 상무도 집행유예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다음에 국토교통부 조사관은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하고요. 사건의 핵심은 이런 것 같아요. 저게 소소하게 항로변경죄가 되느냐, 안 되느냐 법리해석이 대법원에서 나오는 것을 봐야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저게 재벌집 딸이 그냥 술이 취해서 난동을 부린 철딱서니 없는 짓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그걸로 인해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에 대한 신뢰 실추라든지 또 대한민국 기업이라든지 대한민국 국격이 전세계에서 이미지가 급격히 저하된 부분까지 같이 포함해서 어떤 이 사람에 대한 징벌을 할 것이냐 그런 문제였던 것 같은데요. 대체로 보면 1심에서 실형선고하고 항소심에서 한 다섯 달 정도 구속을 시켰다가 집행유예로 풀어줬다면 어느 정도 어떤 경종을 재벌들에게도 울렸고 또 조현아 씨 본인에게도 따끔한 징벌의 의미가 있었을 거니까 이 정도로 하는 게 적당한 판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림 작가님 쿠웨이트 갈 때 뭐를 타고 가셨어요?
[인터뷰]
비행기를 타고 가셨어요, 고려항공이요?
[인터뷰]
아니요. 그때는 고려항공이 없었고 제가 나올 때는 베이징을 거쳤다가 갔죠.
[앵커]
북한 비행기도 땅콩을 주나 그래서 여쭤봤습니다.
[인터뷰]
땅콩 안 줍니다.
[앵커]
땅콩 안 주니까 이런 문제가 없겠네요.
[인터뷰]
예전에 그러니까 우리나라하고 중국하고 수교 초기에 중국에 가서 국내 비행기를 타보면 그러니까 우리나라처럼 항공사 스튜어디스들이 젊고 스스로 정신이 철저하고 무릎 꿇고 서비스를 하는 이런 기내가 별로 없습니다. 중국같은 곳을 보면 40대 아주머니같은 스튜어디스 이런 분들이 와서 거의 강압적으로 손님한테 뭐라고 하지 않습니까.
[앵커]
야단치고요. 어쨌든 이 문제는 그렇고요. 우리가 잠깐 정치 얘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제가 아까 황교안 방정식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이거 고차방정식이거든요. 여야의 득실, 청와대의 득실. 이게 굉장히 어떻게 풀리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게 바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전체적으로는 청문회를 통과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다만 문제가 있다면 제 개인적으로는 야당이 물론 공안 출신 검사라는 걸 갖다가 되게 강조를 하고 앞으로 공안정국이 아닌가 하는데 제가 반격을 하고 싶은 게 그러면 강력검사 출신이면 전 국민을 조폭으로 몰 것이냐. 그건 아니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야당이 공격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그런데 저는 탈세부분을 봐야 될 것 같아요. 장남에게 전세자금을 준 거.
[앵커]
편법증여.
[인터뷰]
증여세죠. 본인은 돈을 빌렸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렇게 변명을 하는 거는 이완구식 변명이다. 전부 다 그렇게 본인은 아버지가 아들 장가가는데 아들이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집은 살게 해 주어야 되니까 그 돈 정도 그렇게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해 온 걸 잘못을 시인하고 증여세도 또 나중에 냈거든요.
이 때문에, 그런데 저는 사실 미국의 경우에는 탈세를 하면 가장 중범죄 중 하나입니다. 이거는 국가를 지탱하는 기둥에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요. 결국 황교안 장관도 총리가 되면 국민의 세금으로 자기 총리식을 수행한단 말입니다. 그 세금을 가지고 본인이 탈루를 했을 때 그거는 아주 큰 문제고 야당이 공격하면 그걸로 공격을 해야 되고요. 그런데 결국은 제가 보니까 대통령께서는 부패척결 이걸로 하셨는데 사실은 그거는 대의명분이고 통과형 총리를 바라지 않으셨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김 변호사님은 전공이 공안이세요? 아니면 조폭잡는 강력? 아니면 특수부? 전공이 뭐입니까?
[인터뷰]
저는 기획검사하고 형사부와 두 가지입니다. 특수검사는 안 했봤고요.
[앵커]
기획해서 잡는 거예요?
[인터뷰]
그건 아니고요. 검찰 제도라든지 형사소송제도라든지 이런 걸 연구하는 거고요.
[앵커]
약간 학구적입니다. 저는 그냥 궁금해서요.
[인터뷰]
이게 각각 주요주체들마다 득실이 있는 것 같아요. 대통령 입장에서 득은 뭐냐, 이렇게 봤더니 일단 본인 말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총리로 뽑았다, 그다음에 인사청문회를 통과를 하기가 비교적 수월해 보인다, 여타 후보군보다.
그다음에 지난번 김기춘 실장이 있을 때는 김기춘 실장를 통해서 검찰이나 사정기관을 장악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이병기 실장, 이분이 과연 사정기관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사정기관을 장악할 수 있는 가장 지근거리에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 역할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발탁했다는 이런 측면에서 대통령한테는 득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김무성 대표 있지 않습니까?
[앵커]
그거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속으로 웃었을 것 같아요.
[앵커]
왜요?
[인터뷰]
왜냐하면 대통령이 김무성 대표한테 한 칼을 먹이고 싶으면 사실은 오세훈이나 김문수를 발탁했어야 맞아요. 그래서 김무성 대표를 견제하면서 차기대선을 우려해서요. 그러면서 친박계 내에서 차기 대선 주자를 반드시 자기 의지를 관철시켜서 차기대선 후보를 새누리당 앞에서 뽑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김무성, 오세훈 정도인데요.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최소한 황교안은 차기대선 주자는 아니니까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총선까지 흘러갈 수 있는 명분이 됐고 총선까지만 가기만 하면 어차피 자기가 정국 주도권을 잡고 간단 말이에요. 대선 주자가 될만한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는 것이고 김무성 대표는 속으로 활짝 웃었고 그다음에 야당 입장에서는요.
[앵커]
문재인 대표는요?
[인터뷰]
문재인 대표도 싫지는 않죠. 지금 누구나 그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앵커]
설훈 의원도 지금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나와서 그 얘기를 하셨어요.
[인터뷰]
그래서 야당도 어쨌든 비난거리가 명확하게 보이니까 특별히 싫지는 않고요. 현 상황에서는 이런 상황이고요. 반면에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이 뭐냐하면 통합형 총리나 화합형 총리 이런 사람들을 둔다면 조금 국정이 야당과의 관계에서 부드럽게 갈 수 있는데 황교안 총리로 세울 때는 야당과 각진 상태로 가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종걸 원내대표도 나름대로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고 그래서 야당과는 어쨌든 좀 대결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면 본인이 요구하는 법통과는 쉽지 않다,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여당도 조금 방금 그런 측면에서 보면 대통령이 통합행보를 해 줘야 국민들에게 정치관점에서 설득하기 쉬운데 여당 일각에서 조금 떨떠름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공안 출신 총리라고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감동이나 임팩트가 없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러니까 총리자체가 국민들에게 새로운 메시지가 없으니까 쟤네들은 매일 왜 저래, 돌려막기하고 이렇다고 말하는 입장이고 야당 입장에서 우려하는 게 총리가 혹여 검찰이나 이런 것을 제대로 장악해서 뭔가 야당에 대한 사법적 공격이 들어오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조금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는 오히려 지금 조금 전에 김 변호사님이 사정정국, 부패개혁 이런 것을 대통령이 메시지를 줬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오히려 잘못된 것이다. 지금 성완종 씨가 자살할 때도 이완구 총리를 통해서 사정 이야기를 했을 때 결국 사단이 났거든요. 그런데 만일에 사정정국을 지금 황교안 장관이 총리로 된 상태에서 한다면 이걸 모든 걸 청와대에서 조종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어떤 사정을 한다. 이런 걸 위해서 총리로 부패 청산을 한다, 이거는 오히려 올바른 길이 아니다, 제 생각에는 오히려 통합형 총리나 검찰을 다루는 데 전혀 무관한 사람이 총리가 됐다면 그렇게 갈 수 있는데 이거는 거꾸로 하는 것이라고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다음 주가 되면 아주 본격적으로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세 분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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