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최룡해 아들과 결혼"

"북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최룡해 아들과 결혼"

2015.01.02.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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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5년 1월 1일, 새해 첫 열애설의 주인공은 배우 이정재 씨와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였죠.

두 사람이 그동안 소문으로만 돌던 열애설을 인정하면서 연예계를 비롯해 정재계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그동안 재벌과 스타의 만남은 꾸준히 있었지만, 남자 스타와 재벌가 여성의 만남은 흔치 않은 경우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북한에서도 깜짝 놀랄만한 결혼 소식이 전해졌죠.

북한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낀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김여정은 지난해 북한의 2인자인 최룡해 당비서의 아들과 결혼했다고 합니다.

김여정의 남편은 최룡해 비서의 차남이라는 건데,직업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남과 북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열애의 주인공들, 이슈대담에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2015년 1월 1일, 새해 첫날부터 둘째날입니다마는 사랑은 행복한 얘기 아닙니까?

이런 얘기를 하게 돼서 저도 참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세 분 나와 계십니다.

김태현 변호사 그리고 우리나라 국내 제1기 프로파일러죠.

배상훈 교수 그리고 고위층, 최고위층 출신 탈북자이시죠.

경민대학교 강명도 교수 세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제가 강 교수님한테 이 문제도 관련해서 여쭤볼 게 있어요.

직장 상사가 말이에요, 여직원에게 캔맥주 주면서 손 좀 줘보세요.

손목 딱 잡고 자고 가라.

이렇게 했다는데 이게 성추행이 아니라고 대법원에서 나왔네요.

[인터뷰]

1심하고 2심에서는 벌금형이 나왔죠.

강제추행 유죄가 나왔으니까.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 한 거죠.

대법원의 얘기는 이게 사실은 손목을 잡아끈 건, 집에 가겠다니까 단순히 못 가게 하려는 거지.

강제추행의.

제 얘기가 아니라.

[앵커]

제 얼굴을 보고 금방 아시네.

[인터뷰]

강제추행 의도가 없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피해자가 자기결정권을 침해할 만큼 성적인 혐오감을 일으키게 할 행동은 아니다.

이게 대법원의 판단이죠.

성희롱은 될 수 있지만 성추행은 아니다라는 거죠.

[앵커]

추행은 아니다.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기본적으로 주문이 말하자면 들어간 주문 자체가 다른 부분입니다.

다른 부분, 다른 강간 같은 다른 죄의 부분이랑 연결이 되는데 대법원에서 했던 건 뭐냐면 추행의 의도는 아니다.

그 부분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추행의 의도가 아니다.

저는 그게 이해가 안 가요.

아니, 남녀가 같이 있는데 나이 좀 물론 먹은 사람이지만, 남자는.

60이 넘었죠.

[인터뷰]

뭐 60 가까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자고 가라고 잡았으면 그거는 저는 잘 이해가 안 돼요.

사실 상식적으로.

희롱과 추행의 차이는 뭡니까?

[인터뷰]

성추행은 우리가 형법이나 성폭행법으로 강제추행인 거죠.

그건 처벌받는 거죠.

그거는 처벌받는 것으로 성적으로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고 판례로는 되어 있는데 그건 처벌받는 문제인 거고 이때 어떤 행동으로 보시면 될거예요.

성희롱은 그건 사실 언어적인 걸로 보시면 돼요.

성희롱 같은 거는 형법으로 처벌받는 건 아니고 남녀보호평등법 같은 걸 보면 직장내에 있거든요.

언어적인 행동으로서 어떤 지위를 이용하거나 그래서 성적인 굴욕감을 주는 행위들.

이걸 성희롱이라고 하는데 성희롱을 했다고 해서 처벌받는 건 아니고 단지 법에 보면 성희롱한 사람은 직장 내 성희롱한 사람은 인사상으로 불이익을 줘야 되는 거고, 그걸 안 하게 되면 그 업주가 과태료를 받거나 그런 처분을 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성희롱 당하면 어디다 신고를 해야 돼요?

[인터뷰]

고용노동부나 고용노동센터에서.

[인터뷰]

위계에 의해서 직장 상사가 자기 지위를 이용해서 했을 경우 성희롱.

[인터뷰]

말은 성희롱.

언어적으로 하는 건 성희롱.

행동은 성추행.

이렇게 보시면 되죠.

[앵커]

이게 액션으로 됐을 때는 성추행이 되는 거죠.

[인터뷰]

말은 성희롱인데 이 사건 같은 경우는 액션이 진짜 어려운 게 법원, 경찰 다 똑같아요.

성범죄 여부를 우리가 겉으로 보기에는 알 수가 없잖아요.

[앵커]

상대방이 위압감을 느끼고 아니, 둘이 있는데 가자고 그러면 그게 얼마나 겁나겠어요.

[인터뷰]

법원의 입장에서는 제일 중요한 게 어디를 만졌냐.

여성의 신체 부위를 좀 보거든요.

그런데 손목을 잡아끌었기 때문에 성추행이라고 안 봤을 거예요.

만약에 그게 아니라 상체나 하체의 어떤 특정부위에다가 손이 갔으면 그건 당연히 성추행으로써 유죄가 나왔을 텐데.

손목이라는 데서 엄격하게 본 것 같습니다.

[앵커]

강 교수님, 북한도 성추행, 성희롱의 개념이 있을까요?

[인터뷰]

그 정도는 성추행, 성희롱은 전혀 아니죠.

어디다 하소연할 데도 없습니다.

성폭행은 있습니다.

강간범도 한 7년형 정도.

미성년자 강간범은 몇 년 또 그냥 일반 성인 강간범은 얼마.

이거는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성희롱 성추행에 대한 거는.

[인터뷰]

그런 거는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고 보안소에 가서 저 남자가 나 보고 자자고 했어요.

너네끼리 가서 해결해.

나가 그럽니다.

[앵커]

그게 참 그렇죠.

그러면 저희가 다음 주제로 한번 넘어가보겠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앵커]

여러분, 이 사건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지상파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다룬 적도 있습니다.

영화 화차를 보신 분들은 보다 빨리 이해가 되실 텐데요.

일본의 소설을 우리나라에서 영화화한 것이 바로 화차죠.

그런데 제가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이 스토리가 이렇습니다.

자신이 재력가의 딸이자 그리고 유명대학병원 산부인과 의사라고 신분을 속이고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그래서 남편이랑 같이 있으면서 주변 사람들한테 10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아서 챙겼거든요.

정말 거의 완벽한 위장술을 구사했다.

실제로 남편을 병원 근처에서 만난다거나 주위에 있는, 집에서 일하시는 분을 병원으로 불러서 가운을 입고 나타난다거나 정말 완벽하게 속였다고 합니다.

바로 이 주인공 징역 5년의 중형을 받았습니다.

배 교수님.

이 부분은 진짜 프로파일링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런 일이 실제로 있어요?

[인터뷰]

실제로 제가 현직에 있을 때도 그렇고 사실은 작년, 재작년에 상당히 많이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어요.

[앵커]

그래요?

[인터뷰]

어떤 조선족 여성 같은 경우는 실제로 거의 똑같이 한 경우가 있습니다.

케이스가 많이 늘어나는 건 뭐냐하면 그만큼 이런 허언증 같은 이런 리플리즘 같은 게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허언증이라는 게 뭐예요?

허풍 떠는 거죠?

[인터뷰]

병적인 거짓말 증상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게 자신이 진짜로 그렇게 실제로 믿지 않아요?

그렇게 얘기하다 보면.

[인터뷰]

말하자면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가면 진짜 자기가 그런 것 같다고 느낍니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그 이하되면 자기도 죄책감이 들고 그러는데 그 수준을 넘어가면 자기도 거기에 취해 버립니다.

[앵커]

질문 또 하나 있습니다.

원래 태생적으로 그런 사람이 따로 있습니까, 아니면 보통 사람도 자꾸 거짓말을 하다 보면 그렇게 됩니까?

[인터뷰]

퍼센트로 보면 30에서 35%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전체 100명 중에 34명이 그렇다.

[인터뷰]

그런 어떤 허언증을 가진 사람 중에.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고요 전문 사기범과 일반 사기범을 나누는 기준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앵커]

5년형, 중형인 모양이죠?

[인터뷰]

중형이죠.

사실.

검찰 구형이 아니라 법원에서 구형하고 법정구속했다는 건 중형을 의미하는데 하나 이해가 안 되는 것이 10억이거든요.

죄질이 안 좋아요.

변제도 안 됐고.

갚지도 않았고.

그리고 사실은 일반적인 경우에는 검찰에서 구속하는 게 맞죠.

불구속 재판이고 재판중에도 추가 범죄가 나온 거 아니겠어요 재판중에도 추가 범죄가 있었다는 것 같고.

[앵커]

법원에 자주 가니까 판사라고 할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인터뷰]

그래서 법정 구속을 시킨 것 같은데 물론 아마 그 당시에 아이 문제 때문에 검찰에서 애초에 구속영장을 청구안 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수사과정에서 조금 처음에 적극적으로 나서 줬으면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인터뷰]

수사기관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몇 년 전 2, 3년 전까지는 그런 이런 범죄 종류에 대해서는 사실 경각심을 못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작년, 재작년부터는 급격히 늘어나는 것 때문에 사실은 그 즈음해서 발생한 사건이거든요.

[앵커]

궁금한 것이 사이코패스라고 얘기하는 것은 많은 분들이 사회 환경에서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사이코패스는 예를 들어 예전에도 존재해 왔고 그러니까 그것은 사회 환경과 무관하게 유전적인 상황도 우리가 고려를 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아까 허언증이라는 것은 이런 거는 어떻게 환경하고 관계가 있는 거예요?

사이코패스와 비슷한 유형입니까?

[인터뷰]

그 부분을 제가 작년 5월인가 6월에 그때 같이 분석을 해 본 적이 있는데요.

이번 같은 경우는 흔히 말하는 태생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환경적인 면도 좀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조금 더 분석을 해 봐야 되겠지만 분명히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 한번 넘어가보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오늘 사랑에 관한 얘기를 한다고 말씀을 드렸죠.

남북간의 세기의 사랑인데 북한의 사랑은 강명도 교수님께 집중적으로 여쭤보고 남쪽의 사랑인데 지금 이정재 씨측하고 임세령 상무.

이재용 부회장의 전 부인이었죠.

이정재 씨측이 처음에 부인을 하다가 인정을 했어요.

[인터뷰]

이정재 씨측에서는 글쎄요, 그 입장은 제가 다 이해하는 거 아니지만 어쨌든 디스패치라는 업체에서 집에 왔다 갔다하는 게 다 나온 상태고.

더 이상 사실 사귀지 않는다라고 부인하는 것도 굉장히 우스운 얘기거든요.

두 사람의 어떤 친구 이상의 관계가 아니냐는 거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왔던 얘기고.

어떻게 보면 저렇게 보도가 된 이상 깔끔하게 인정을 한것 같아요.

다만 대상그룹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정을 안 하는 것 같은데.

[앵커]

침묵을 하고 있죠.

[인터뷰]

대상그룹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그렇겠죠.

입장 자체가 다르잖아요 어쨌든 두 아이의 엄마고, 전 남편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고.

거기다가 어쨌든 대상그룹 상무인데 직원들 눈에 우리 상무가 언론보도가.

이정재 집에 갔다가 그다음 날 나와서 차 바꿔타고 출근한다.

이게 알려지면 좋겠어요?

직원들 입장에서도.

그러니까 대상에서 공식적으로 인정을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두 사람 다 결혼할 수 있는 상태, 상황이고, 이러한 것들이 사실이라면 결혼을 좋아서 할 수도 있고 또 안 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인터뷰]

두 사람의 애정문제에 대해서는 자유니까.

대신 그룹이라든가 경영에 어려움을 끼칠 거는 그게 사실은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앵커]

부러워 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인터뷰]

아니, 그러면 임세령 씨 보고 영원히 시집 안 가고 혼자 살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거 가지고 왜 떠드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부러워서.

왜냐하면 이정재 씨 너무나 잘생겼고.

그리고 임세령 씨 같은 경우에 뛰어난 미모와 재벌가의 딸이자 이러니까 사람들이 부러워합니다.

[인터뷰]

그런데 대상에서는 딸보고 시집 가지 말라는 거보다도 오히려 이런 이정재 씨와 하면 좋아할 것 같은데요.

총각하고 하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비난하는 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비난하는 여론은 없어요.

부러워 하거나 신기해 하는 건데 대상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회사가 있으니까 조금은 조심스럽기는 하겠죠.

[앵커]

그게 가장 큰 문제죠.

그게 회사에 영향을 미칩니까?

[인터뷰]

주가라든가 아니면 그런 부분들.

[인터뷰]

저는 이 뉴스가 나오기 전에 이재용 씨하고 결혼했던 것도 몰랐어요 관심도 없었거니와.

이재용 씨가 누구하고 사는지 전혀 관심이 없잖아요, 일반 사람들은 사실.

[앵커]

사업만 잘하면 되죠.

[인터뷰]

그런데 이렇게 되다 보니까 이재용이 이혼했어?

이렇게 되더라고 또.

충격적이었어요.

저는 몰랐다고요.

이재용 씨가 결혼했다가 이혼한 것도 몰랐고 대상그룹 딸이 이재용 씨 부인인 줄도 몰랐고요.

[앵커]

그래도 오래 사셨는데도 그걸 몰랐어요?

[인터뷰]

전혀 몰랐어요.

관심도 없고.

[앵커]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이거는 모르면 안 됩니다.

다음 주제 한번 보시죠.

[앵커]

지금 말이에요.

반지를 끼고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네요.

모두 밖에서는 총각행세들을 하고 다니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북한에서도 여기 왼쪽 넷째 손가락에 반지 끼면 결혼반지죠?

[인터뷰]

그런데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북한에서는 반지를 안 줍니다.

반지가 파는 데가 있어야 주죠.

금반지는 둘째치고 동반지는 그럼 어디 만드는 데가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제가 만들어서 줄 수는 없는 거고.

그래서 수공업자나 어디 가서.

외국에 다니는 사람은 반지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북한의 일반 사람들이나 일반 기득권에 있는 일반간부들일지라도 저는 반지를 줬다는 소리는 들어보지를 못했어요.

그리고 약혼반지는 둘째치고 약혼하면서.

저도 역시 결혼을 해 봤지만 반지 생각도 안 했습니다.

저는 외국에 다니면서도 반지를 얼마든지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총리 딸한테 반지 안 줬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반지를 주고받는 것이 예외적입니까?

[인터뷰]

예외적입니다, 이거는.

김여정 정도가 돼서 반지를 끼면 패션으로 낄 수 있지만 북한에서도 네 번째 손가락에 끼우면 왼쪽 손에 끼면 물론 약혼을 했다거나 결혼을 했다.

그런 의미는 있지만 꼭 이게 또 결혼 의미만은 아닙니다.

북한 실태를 현상으로 봐서는.

[앵커]

그러니까 반지만 가지고는 김여정이가 결혼을 했다라고 볼 수 있는 그 근거는 좀 희박할 수 있다.

[인터뷰]

희박할 수 있는 거죠.

[앵커]

멋으로 낄 수 있다.

그런데요, 오늘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여정의 남편, 바로 그 남편이 다름이 아닌 북한의 2인자라고 얘기하는 최룡해의 아들이다.

이렇게 지금 보도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통한 중국소식통.

이렇게 단어가 나와 있거든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물론 다 가능하겠죠.

둘째 아들이랑 결혼을 한것이다.

[인터뷰]

중국에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한 번도 맞힌 적이 없어서요.

최근에 북한에 중국에서 나온 인터넷 등 엄청 많이 나왔는데 오히려 아니라고 한 적은 많습니다.

인민일보라든가 환구시보에서 별 거 다 나왔거든요.

김정은이 40일 잠적했을 때 그런 걸 봐서는 별로 신빙성이 없는데 이게 어디에서, 중국의 어떤 것에서 나왔는지를 보면 제가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만약 이게 사실이면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겁니다.

[앵커]

왜요?

[인터뷰]

왜냐하면 제가 북한의 고위층에 있을 때 북한의 이런 관행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고위층일수록 고위층 자녀들을 택하지를 않습니다.

북한에서는.

[앵커]

그 이유가 있어요?

[인터뷰]

이유가 있는 게 왜냐하면 김일성이나 김정일이 세력화 되는 걸 상당히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일반 사람들은 사촌 매부라든가, 사촌 처남이라든가 봐주는 건 많아요. 사촌 형제들이 많지 않습니까, 김일성이가.

양형섭, 이용무. 사촌 매제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고위층의 자녀들은 아니었거든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똑똑한 사람을 자기네가 연애해서 결혼한 사람을 키워는 줬지만 당정의 비서의 아들하고 자기 친척하고 2인자랑 묶어준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권력 세력이 커지기 때문에 이런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김정일도 그렇고 김일성도 그렇고.

외부 세력이 커지는 걸 안 좋아한다는 거죠.

실례로 김정일의 본부인이 누구냐면 김일성이가 결혼시켜 준 사람이.

김영숙이라고 있어요, 김설송이 엄마.

아버지가 간부 아니에요.

평양도 아니고 청진경성대학 경리부학장이었습니다.

간부 대열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이 정도 되면.

그런데 청진 지방에서 살던 사람의 딸이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김정일의 부인이 됐지 않습니까?

김정일의 부인인 고영희도 천민 출신이라고 하는, 왜 천민이라고 하냐면 자본주의 황색물을 가장 많이 먹은 그래서 나쁘게 평가하는 건데.

그런 재일교포 출신 아닙니까?

전부 다 자기 건데 하나 권력 얻어가지고 불편하게 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

단지 장성택이도 마찬가지고요.

장성택이도.

장성택은 인민군대에 나갔다가, 입당을 하고, 똑똑하니까. 토대는 좋은 집안입니다.

형제들이 다 장군까지 했으니까.

그 집안이 상당히 좋은 집안이지만 간부 집안은 아니었고, 전사자 유가족 이런 정도 됐는데.

그러니까 김일성종합대학 정경학부에 왔다가 김경희하고 같은 반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까.

똑똑하니까 잘생기고.

그러니까 김경희가 따라다니다 원산으로 내쫓았는데도 원산까지 술먹고 자동차 갖고 다니니까 그래서 할 수 없이 결혼시켜줬는데.

오히려 아무리 똑똑하지만 김일성이나 누가 허락을 안 해 줘도 공주니까 막 한 것 아니에요.

사실은.

간부집 아들을 선택한 게 아닌데.

만약의 경우 김여정하고 최룡해 둘째 아들이 결혼을 했다면 이건 정략적이죠.

그러면 김정은이한테는 득이 안 됩니다.

절대 득이 안 됩니다.

그러면 김정은의 카리스마가 한순간에 날아갈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특히 고위층에서 다 알 것 아닙니까?

일반 사람들은 몰라도.

그러면 고위층들이 바라볼 때 김정은이는 권력이 불안하니까 최룡해를 뒷배경으로 생각을 하는구나.

벌써 이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러면 카리스마는 한 순간에 날아가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김정은이가 최룡해를 선택했다.

이 순간에 벌써 권력이 날아가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바로 김정은이 얼만큼 취약한지.

그런데 2013, 2014, 2015 신년사를 비교해 봤을 때 굉장히 많이 침착해지고 자신감이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김정은의 신년사 하는 모습 일단 먼저 한번 보시죠.

[인터뷰]

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문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에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 할 이유가 없습니다.

[앵커]

저거 보셨죠?

보시면서 뭐를 느끼셨어요?

저는 딱 하나 느낀 게 있어요.

이제 프롬프터 갖고 와가지고 하는구나.

예전에는 고개 숙이고 읽었죠.

[인터뷰]

지금 다 보고 합니다.

방송 형태도 우리를 많이 따라가고 4명이서 나와서 시사토크를 하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이 생겼거든요.

그러니까 항상 본다는 거예요.

따라온다는 건 좋은 거죠.

[인터뷰]

여유롭게 이렇게 쭉 둘러보고.

2013년, 2012년 정도에서는 경직돼서 이렇게 읽는 거 정도.

그리고 시선도 거의 하나 정도로 했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쭉 둘러보기도 하고 마치 사람이 있는 것처럼.

사람이 없는데.

[앵커]

박수 소리는 나중에 끼워맞췄다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말의 높낮이 같은 경우도 예전에는 없었는데 지금은 생기면서 여유가 있는.

[인터뷰]

저는 아직도 지도자로서의 카리스마가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나이가 어려도 어쨌든 최고 지도자라고 하면 사실은 위상 자체는 북한에서는 엄청난 것이잖아요.

글을 읽는 데 여유라고 그럴까, 그런 것들이 없다는 느낌.

뭔가 좀 쫓기고 있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인터뷰]

상당히 빠르고 숨차하는 느낌.

[앵커]

건강이 안 좋다라는 분석까지 나왔는데.

[인터뷰]

지금도 다리를 약간 저는 모습도 나왔는데.

[앵커]

강 교수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지금 김정은이 형태를 봐서는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 신년사가 상당히 길어졌는데 거기에 조목조목, 옛날하고는 달라요.

현지를 다니면서 어느 정도 파악을 했습니다.

국내 현황을 파악했고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막힌다는 걸 어느 정도 봤어요 그러니까 뭔가 쫓기는 듯한 신년사를 보면 쫓기는 듯해요 조잡하고 안 되고 정치, 경제, 문화, 군사.

경제분야, 농업분야, 석탄분야, 전력분야.

안 되는 건 다 결부를 했습니다.

거기다가.

더 많이 전략공급을 생산해야 된다.

안 되니까 그런 이야기를 했을 걸 아닙니까?

거기에 자기가 갔다온 축산 문제 과수 농장까지도 이야기를 했고, 수산사업소, 양어장 등 이야기를 했거든요.

인민생활을 향상해야 한다.

그러니까 북한이 상당히 어렵다는 거를 다 인지를 했습니다.

김정은이가.

그렇기 때문에 이대로 가다가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고요.

국제적 고립환경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남북 관계가 우선이다라는 걸 이제 조금 인지하지 않았나.

그래서 이번에 앞에는 장황하게 모든 책임을 우리한테 뒤집어씌웠지만 한미군사훈련, 많이 열거를 해 놨어요 자기네가 최대한 노력했는데 우리 한국 때문에 안 됐다.

한마디로 이렇게 열거해 놓고 그다음에 고위급회담도 할 수 있고, 최고위급 회담도 할 수 있다. 이런 걸 해놓은 거죠.

[앵커]

그렇다면 우리가 봤을 때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게 북한이 지금 굉장히 적대관계로 가고 있는 미국.

이것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하나의 남북정상회담을 수단으로 쓸 수 있는 것 아닌가.

다시 말해서 최종 목표는 워싱턴인데 서울을 돌아서 가자라는 의미로 볼 수 없을까요?

[인터뷰]

제가 봐서는 아마 이번에는 다르게 미국을 의식하지 않고.

왜냐하면 미국하고 하려고 그렇게 몸부림쳤거든요.

3년동안 미국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보내고 심지어 외교부장까지 미국에 가서 아무도 못 만나고 온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종북세력들 앉아서 모이고 면회하고 왔는데 미국은 안 된다는 걸 알았고, 그리고 인권문제가 벌써 대두돼서 이 신년사에서도 핵을 말살하지 못하니까 인권 들고 나와서 우리 해군을 말살하려고 한다.

우리 공항을 말살한다.

이렇게 했거든요.

그 주범은 미국이라고 꼭 찝어 말했습니다.

미국은 안 된다.

우리를 아예 앞서가려고 한다.

이럴 바 치고는 한번 손 잡아보자.

돌파구는 한국밖에 없다.

한국하고 손잡게 되면 미국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자연히 끌어올 수가 있는 겁니다, 사실은.

미국이 우리 남북관계가 잘됐는데 거기다 대고 하지 말라.

아니꼽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지금 상황은.

그렇기 때문에 북한도 상당히 전문가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가 한국하고 한 번 더 한번 해 보자.

이게 지금 그게 언제까지냐.

지금은 5월 9일 전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다시 강경모드로 돌아설 가능성이 상당히 많습니다.

5월 9일에 러시아에 초청 받았거든요.

러시아 해방 70돌 기념행사에 군사퍼레이드하는데 다른 나라 정상들과 함께 우리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했기 때문에 그걸 인지하고 많습니다.

시간은.

한 4개월이 있는데 한 3개월동안 남북관계를 개선해 보다가 자기네가 최대한 회복 안 되면 어쩔 수 없지만 회복했다.

그리고 자기는 간다는 겁니다, 지금.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목적은 서로 다른 것 같아요.

북한에 자신의 목적은 우리는 어쨌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목적이 있는데.

[인터뷰]

그런데 하나가 딱 겹친 게 있습니다.

김정은이 뭐랬냐면 70년 분단 상태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

이거는 우리의 고통이고, 아픔이고, 통탄이라고 하면서 이번 해는 남북의 자주적 평화통일, 자주적 통일로 가는 대통로로 나가자.

온 조선민족이 바라는 길이라고 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더 이상 분단은 안 된다.

이제는 통일로 가야 된다.

신뢰를 끌어내서 북한을 이끌어내서 통일로 간다는 걸 이번 해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걸 강조한 걸 보니까 그렇게 좀 맞아떨어지는 부분은 있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세 분 말씀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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