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일본, 전범시설을 문화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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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일본, 전범시설을 문화유산 등재?

2012.07.07. 오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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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맨트]

일본이 일제 강점기 조선인 징용의 한이 서린 나가사키 조선소를 근대화 유물로 포장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일본의 보수 우경화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쓰비시 나가사키 조선소는 태평양 전쟁 당시 조선인 4천 7백여명이 끌려가 강제로 군함 건조에 투입된 곳입니다.

끌려간 조선인 절반 가량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됐을 때 피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습니다.

2차 대전이후 징용 피해자들이 배상을 끊임없이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와 해당 기업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나가사키 조선소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지난 3일에는 도쿄에서 22명이 모여 전문가회의까지 열었습니다.

나가사키 조선소가 동양 최초의 대형 조선소로 일본 근대화에 이바지한 산업시설이라는 이유입니다.

현재 가동중인 시설이어서 문화재 지정이 어렵자 지정 요건까지 바꿨습니다.

하지만 조선인 강제 징용의 전범 시설이라는 점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까지 후보들을 압축해 오는 2015년 세계유산등록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갈수록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 사회가 이처럼 전범시설까지 산업시설로 포장해 문화유산으로 추진할 경우 우리나라와 중국 등 이웃 국가들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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