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등록금' 등 쟁점 기싸움 팽팽!

여야, '등록금' 등 쟁점 기싸움 팽팽!

2011.05.29. 오후 6: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여야의 새 원내사령탑이 처음으로 이끄는 6월 임시국회가 이번 주부터 시작됩니다.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문제를 비롯해 등록금 부담 완화와 한미 FTA 비준동의안 등 쟁점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이 휴일에도 팽팽하게 펼쳐졌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앞둔 휴일, 대학생들이 국회를 찾아 한나라당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등록금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당사자들인 대학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입니다.

[녹취:정현호, 한양대 총학생회장]
"단순히 포퓰리즘이나 1회성 정치성 문제가 아니라 진심으로 학생 위해서 반값 등록금 했으면 해서..."

[녹취: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학생들이 느끼는 현실과 개선돼야 할 점 뭔지 기탄 없는 말씀 해주시면 저희가 가감 없이 다 받아들이겠습니다."

한나라당은 앞으로 학부모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다음달 말까지 확정할 계획입니다.

우선 소득 하위 50% 가정에 대해 장학금을 차등 지원하되, 지원 기준을 B학점 이상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등록금 대책을 포함한 민생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6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취업후 등록금 상환제의 대출금리를 3%로 인하하는 등 5,000억 원을 지원하자고 제의했습니다.

[녹취: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야당 주장 받아들여서 정부로부터 민생 추경안을 조속히 가져오도록 하고 국회에서 확정하는 데 힘을 실어줄 것을..."

여야는 또 정국 최대 현안인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시기를 두고 입장 차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미진할 경우 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피해자 대책 마련 등이 시급한 만큼 이번 임시국회에서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한미 FTA 비준 동의안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이 6월 국회에서 상정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재협상을 다시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한나라당은 북한인권법의 처리를, 민주당은 한·미 주둔군 지위 협정, SOFA 개정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처리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