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부 호위함도 문제...대잠능력 도마에

단독 일부 호위함도 문제...대잠능력 도마에

2010.07.20.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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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계함 뿐만 아니라 이 보다 조금 더 큰 규모의 일부 호위함도 어뢰탐지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보완해서 전력화하는 시점도 2년후에나 가능해 해군의 대잠능력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FF급, 즉 호위함 일부 함정도 어뢰음향대항체계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어뢰음향대항체계란 어뢰가 다가올 경우 방해전파를 쏴 어뢰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장비를 말합니다.

초계함과 마찬가지로 일부 호위함도 어뢰공격에 취약한 상태였던 셈이지만 몇 척이 어뢰음향대항체계가 설치되지 않았는 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제한 톤수 때문에 복원력에 문제가 생겨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국방부의 성능개선 사업은 초계함과 일부 호위함에 어뢰음향대항체계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입니다.

[녹취:신양재, 방위사업청 획득기획국 전력계획과장]
"전반적인 운용전력에 대한 취약점을 집중분석한 과정을 거쳐서 필요한 보강소요를 함께 담아서 내년도 예산에 포함했습니다."

지난 80년대 부터 실전 배치된 호위함은 모두 9척으로 1,200톤 급인 초계함보다 약간 큰 1,500톤급입니다.

특히 호위함의 어뢰탐지 주파수 대역도 초계함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어뢰뿐 아니라 대잠능력도 어느 정도인 지 의문을 낳고있습니다.

해군은 최근 이지스함과 구축함 등 최첨단 전력을 실전 배치했지만 숫자가 적어 30여 척의 초계함과 호위함이 사실상 우리 NLL을 지키는 핵심전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호위함은 오는 2012년에 초계함은 오는 2013년이나 돼야 전력화를 마칠 수 있다고 밝혀 해군의 대잠능력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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