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러시아의 공세에 밀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병력 부족에 시달리면서 가혹한 방법으로 징집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징병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지만, 강제 징집 영상이 확산하며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병 모집자들이 길거리에서 저항하는 남성의 팔다리를 잡고 승합차로 끌고 갑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강력히 항의하지만, 소용없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남성 여러 명이 앳된 청년을 길바닥에서 끌고 가 승합차에 밀어 넣습니다.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에서는 당국자들을 피해 달아나던 남성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숨졌다는 의혹도 제기돼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앞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징병의 투명성을 높이고 불법 행위를 한 관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데니스 슈미할 국방장관도 강제 동원을 근절하려면 군 지휘부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해명 이후에도 강제 징집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성난 시민들이 모병 차량을 막아서는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항의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 25세 이상이 징병 대상이며 24세 미만은 자원입대가 가능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군이 한 달에 최대 2만7천 명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러시아는 매달 3만 명 이상의 병력을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반부패 기관 단속 논란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젤렌스키 정부가 이번엔 '강제 징집' 의혹에 휘말리면서 우크라이나 내 반발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러시아의 공세에 밀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병력 부족에 시달리면서 가혹한 방법으로 징집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징병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지만, 강제 징집 영상이 확산하며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병 모집자들이 길거리에서 저항하는 남성의 팔다리를 잡고 승합차로 끌고 갑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강력히 항의하지만, 소용없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남성 여러 명이 앳된 청년을 길바닥에서 끌고 가 승합차에 밀어 넣습니다.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에서는 당국자들을 피해 달아나던 남성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숨졌다는 의혹도 제기돼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앞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징병의 투명성을 높이고 불법 행위를 한 관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데니스 슈미할 국방장관도 강제 동원을 근절하려면 군 지휘부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해명 이후에도 강제 징집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성난 시민들이 모병 차량을 막아서는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항의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 25세 이상이 징병 대상이며 24세 미만은 자원입대가 가능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군이 한 달에 최대 2만7천 명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러시아는 매달 3만 명 이상의 병력을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반부패 기관 단속 논란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젤렌스키 정부가 이번엔 '강제 징집' 의혹에 휘말리면서 우크라이나 내 반발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