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구조된 아들...절박한 수색 [앵커리포트]

이번에 내린 극한 호우로 특히 경기 북부에 인명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 6시 행안부의 일일상황보고를 보면 이 곳에서만 사망자 4명.

실종자도 여전히 4명이 남아 있습니다.

먼저 실종 발생 장소를 보겠습니다.

마일리 캠핑장 2명, 대보리 낚시터 1명, 덕현리에서 각각 1명씩인데요.

특히, 마일리 캠핑장에서 발생한 실종자 2명은 모자지간으로 조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사고 난 가평 캠핑장 일대 모습인데요.

사고 당일 일가족 4명이 캠핑장에 갔다, 폭우에 산사태로 토사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

40대 아버지는 대보리 대보교에서 다리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고요.

40대 어머니와 중학생 아들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고등학생인 첫째 아들은 사고가 난 캠핑장 인근에서 극적으로 헬기에 구조됐습니다.

홀로 생존한 아들.

그렇기 때문에 수색은 더 절박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색 장소,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숨진 아버지 A씨는 캠핑장에서 6km 정도 떨어진 하천 하류에서 발견됐는데요.

이 때문에 소방당국은 실종자들이 마일리 캠핑장 주변에서 산사태에 밀려든 토사에 묻혔을 가능성과 함께

A씨 처럼 물살에 떠내려 갔을 가능성도 함께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캠핑장 주변과 대보리 대보교 일대를 중심으로 헬기와 드론, 구조견 등을 집중 투입한 상태입니다.

단 한 줄기의 희망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여전히 하천 유속이 빠르고 토사와 잔해물이 여전히 곳곳에 쌓여 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통신과 도로가 복구되지 않은 곳이 많고 폭염까지 겹치면서 힘겨운 수색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