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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재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대통령 후보 토론에서도 '기후위기'가 처음으로 논의됐습니다.
앞다퉈 대응책을 내세우지만, 정작 공약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후순위에 머물고 있고 재원 마련 계획도 구체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상 처음으로 대선 후보 토론회에 화두로 떠오른 '기후위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후에너지부라는 전담 조직을 만들고,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요 대응책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는 여전히 (재생에너지 비율) 9%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재생 에너지 중심의 산단 즉, RE100 산단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래야 우리가 새로 살 길이 생긴다.]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과 탈탄소 지원 등을 강조했지만, 10대 공약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배치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기후위기를 늦추는 핵심으로 원자력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에너지가 바로 원자력 발전입니다.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고 AI 사용으로 전기가 많이 필요한데, 이럴 때 값싸고 안정적이고 깨끗한 원자력 발전을 많이 준비하는 것이 국가 에너지 전략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를 기후환경부로 바꾸고 기후재난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내용은 8번 재난 공약의 일부에 그쳤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환경 문제는 감정적 대응보다 과학적 근거가 중요하며, 데이터 기반의 실질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 환경과 기후 대응은 매우 중요합니다. 비과학적 환경주의가 아니라 과학과 상식, 그리고 국제적 기준에 입각한 합리적 기후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러나 정작 10대 공약 안에는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에 가장 적극적인 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대기업과 부유층에 '기후정의세'를 부과해 기후 불평등을 줄이는 등 주요 공약 5순위로 높은 비중을 뒀습니다.
기후변화는 우리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지만, 당장 성과를 보기 어려운 데다, 기업 등의 반발을 고려해 정부도, 정치권도,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미뤄온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 대선 후보들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성 있는 실천을 담보한 공약으로 선택받기를 유권자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진형욱
영상편집;박정란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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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재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대통령 후보 토론에서도 '기후위기'가 처음으로 논의됐습니다.
앞다퉈 대응책을 내세우지만, 정작 공약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후순위에 머물고 있고 재원 마련 계획도 구체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상 처음으로 대선 후보 토론회에 화두로 떠오른 '기후위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후에너지부라는 전담 조직을 만들고,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요 대응책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는 여전히 (재생에너지 비율) 9%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재생 에너지 중심의 산단 즉, RE100 산단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래야 우리가 새로 살 길이 생긴다.]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과 탈탄소 지원 등을 강조했지만, 10대 공약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배치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기후위기를 늦추는 핵심으로 원자력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에너지가 바로 원자력 발전입니다.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고 AI 사용으로 전기가 많이 필요한데, 이럴 때 값싸고 안정적이고 깨끗한 원자력 발전을 많이 준비하는 것이 국가 에너지 전략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를 기후환경부로 바꾸고 기후재난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내용은 8번 재난 공약의 일부에 그쳤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환경 문제는 감정적 대응보다 과학적 근거가 중요하며, 데이터 기반의 실질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 환경과 기후 대응은 매우 중요합니다. 비과학적 환경주의가 아니라 과학과 상식, 그리고 국제적 기준에 입각한 합리적 기후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러나 정작 10대 공약 안에는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에 가장 적극적인 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대기업과 부유층에 '기후정의세'를 부과해 기후 불평등을 줄이는 등 주요 공약 5순위로 높은 비중을 뒀습니다.
기후변화는 우리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지만, 당장 성과를 보기 어려운 데다, 기업 등의 반발을 고려해 정부도, 정치권도,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미뤄온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 대선 후보들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성 있는 실천을 담보한 공약으로 선택받기를 유권자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진형욱
영상편집;박정란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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