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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박수현 민주당 선대위 공보수석부단장, 박정하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본부장, 최 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신 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대선2025 우리의 선택]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2025 우리의 선택 대선 특보 방송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밤 국민의 선택을 받을 후보는 과연 누가 될까요? 네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수석부단장, 박정하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관광본부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함께 현재 투표 상황 분석해보겠습니다. 네 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출구조사 얘기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후보가 39.3%, 이준석 후보가 7.7%로 나타났습니다. 박수현 의원님, 저희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 각 당의 분위기를 현장 중계로 보여드리긴 했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열띤 환호성이 울리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분위기가 좀 어떻습니까, 지금?
[박수현]
여러 가지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큰 충격을 겪으시고 조기대선을 하게 됐는데요. 두 분의 대통령이 탄핵되는 불행을 느끼게 해드린 국민께 우선 정치인으로서 정당을 떠나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도리인 것 같고요. 사실 투표가 끝났으니까 말씀드리지만 선거 기간 중에는 저희가 이런 이야기를 안 했는데 사실은 내부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내부 동향의 흐름은 대체로 이재명 후보가 50% 전후,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님께서 40% 전후 그리고 이준석 후보께서 약 한 8~9% 정도 이 정도 선을 계속 유지했었어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님께서 이제 선거법 위반의 위험을 무릅쓰고도 중간에 골든크로스가 일어났다라는 말씀하셨지만 그건 오히려 우리가 현재 어려우니 결집해달라는 호소로밖에 저희는 듣지 않았거든요. 어쨌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오늘 조기대선의 결과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게는 승리와 과제를 동시에 주셨다, 이런 생각이 들고. 오히려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요.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그리고 국민통합을 이루면서 이 기간 중에 상처를 받았던 모든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상처를 치유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해야 되는 그리고 통합을 이루어야 되는 이런 절체절명의 무거운 과제를 함께 받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에 놓인 과제도 이제 앞으로 잘해 나가야 된다라는 취지의 말씀해 주셨는데 박정하 의원님, 출구조사 결과 발표된 이후에 다른 분들과 이야기 나눠보셨나요?
[박정하]
출구조사 이후에 당 상황을 보셨잖아요, 화면으로. 그런 것처럼 저도 사실 다른 분하고 많은 이야기 못 나눠봤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것저것 출구조사 결과 그다음에 지역별 투표율 그다음에 저희가 보고 있는 방송의 원고마저도 눈에 잘 안 들어올 정도로 아쉽고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22일 선거운동 기간 동안 누구보다도 정말 열심히 운동했고 우리 당을 바로세우려고 노력했던 풀뿌리 당원들한테 송구하고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애초부터 저희가 여론조사 공표기간 이후 깜깜이기간 포함해서 판이 크게 변하는 이벤트 내지는 이슈가 없었잖아요. 그러니까 애초에 계엄로 인한 탄핵이라는 무거운 돌덩어리, 그리고 그에 대해서 당에서 어디 책임을 져야 되는 분들이 정리되지 못하고 선대위에 포진해 있는 이런 큰 두 개의 돌덩어리 안고 했던 선거이기 때문에 애초부터 쉽지는 않았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비상계엄 사태로 대선을 치르게 됐고 그리고 이후에도 당의 혼란, 혼선이 계속됐던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신율 교수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격차가 12.4%포인트까지 납니다. 앞서 박수현 의원께서 말씀해 주신 걸 보면 민주당 안에서도 분석했을 때 한 8%포인트 정도 예상했던 것으로, 한 자릿수 차이를 예상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이제 출구조사 결과입니다마는 두 자릿수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이런 예측조사 결과가 나온 건데 어떻게 보세요?
[신율]
사실 가장 중요한 게 투표율이 높은 상태에서 이 정도의 차이가 났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투표율이 높다라고 생각했을 때는 왜 높느냐 하면 샤이보수, 쉐인보수 이런 분들이 나가서 투표를 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졌다, 높아지면 그것 때문에 높아졌을 거라는 해석을 선거 전에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면 투표율이 높은데 득표율이 이 정도 차이가 나요. 그러면 그건 왜 그러냐 하면 분노투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노투표가 투표율을 높이는 데 가장 기여를 하거든요. 뭐에 대한 분노를 했느냐. 바로 비상계엄에 대한 분노. 그리고 비상계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잔존하는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 그리고 김문수 후보 자체가 탄핵에 찬성인지 반대인지 불분명한 태도를 취하는 것에 대한 분노. 우리는 이렇게 놀라고 화가 나고 경제도 엉망이 돼서 너무 힘든데 대체 그들은 왜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인가에 대한 분노. 바로 이런 것들 때문에 저는 투표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격차가 그렇게 크게 났다. 이 해석밖에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이게 거의 유일한 해석인 것 같습니다.
[앵커]
투표율이 79.4%로 나타났습니다. 이 정도면 투표율이 굉장히 높게 나온 거죠? 원장님 어떻게 보세요, 투표율 이렇게 높은 상황에서 두 후보 사이의 격차가 12.4%포인트까지 나는 부분에 대해서 지금 신율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이거 분노투표에 기인한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석해 주셨는데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원장님 같은 경우는?
[최진]
일단 분노선거나 심판선거 사실 비슷한 얘기인데 불법 비상계엄에 대한 심판론이 워낙 거세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웬만한 돌발변수라든지 다른 변수가 끼어들 틈새가 없습니다. 거기다가 국힘은 아시다시피 자꾸 안 되는 쪽으로 달려갔지 않았습니까? 내부 핵분열을 하고 싸우고 지금도 하와이 가 있고 또 한덕수 총리 잠적하고 있고 자꾸 안 되는 상황으로 달려갔기 때문에 이 게임은 애당초 충분히 예상된 게임이었다. 그리고 저는 왜람된 말씀이지만 한 달 전부터 이미 5:4:2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봤습니다. 판세도 그렇고 이미 표결 결과도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제가 YTN에서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왜냐하면 5는 이미 이재명 후보 과거 47% 이상을 얻었기 때문에 조금 보태면 50%는 금방 갈 수 있다고 보는 거고 그리고 4는 김문수 후보가 아무리 표가 낮다 하더라도 사실 보수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어떤 형태로든지, 김문수가 싫든 좋든간에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일정 시점에서는 벽에 막힌다. 왜냐, 친윤 후보인 데다가 윤석열의 아바타라고 하는데 어떻게 더 이상 올라갈 수 있습니까. 그래서 딱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 벽에 부딪친게 멕시멈 4일 수밖에 없고 그나마 의외로 이준석 후보가 선전을 해서 1 안팎을 오갈 수도 있다고 본 건데 이건 표를 예측한 건 아니고. 어떻게 보면 민심의 구도를 말씀드린 거고 5:4:1의 구도로 만들어졌고 이 5:4:1의 구도를 결정적으로 만들어준 건 중도라고 보는 겁니다. 12월 일 계엄 이후로 중도와 334, 중도가 고스란히 이재명 후보으로 몰려갔기 때문에 일찌감치 이 대선은 끝난 게임이었다고 보는 거죠. 그에 여러 가지 변수가 나왔지만 그런 변수는 전혀 별 영향을 저는 못 줬다고 보는 거고 결국 표심으로 오늘까지 드러났다고 보는 거죠.
[앵커]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부터 결과가 어느 정도 예측되었던 상황이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지금 현재 개표가 계속 진행 중입니다. 후보들 지금 어떤 상황일지 궁금한데 일단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희가 지금 두 후보 자택에 취재기자들이 나가 있는데요. 지금 정현우 기자는 이재명 후보 자택 앞에 나가있습니다.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자택 앞에 나가 있고요. 그리고 임예진 기자는 서울 봉천동에 있는 김문수 후보 자택 앞에 나가 있습니다. 두 기자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데요. 현장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이 후보 자택 앞에 모인 아파트 주민들사이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고 하는데요. 정현우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 자택 에 나와 있는데 자택 앞에 발 디딜 틈 없이 몰린 상황입니다. 지금은 개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재명 후보가 언제쯤 나올지 입구 쪽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앞서 입주민 수백 명은 이재명 후보 자택 주변을 둘러싸고 밤 8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휴대전화 등으로 함께 지켜보기도 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이긴다는 예측이 나오자, 주민들 사이에선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이 태극기를 걸어놓기도 했고다 같이 이재명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자택 안에 머물고 있던 이재명 후보 역시 바깥에서 들리는 환호성을 들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쯤 자택에서 나설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 후보는 개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당락이 확실하게 정해지면 자택에서 나와 여의도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개표방송을 함께 시청하는 여의도 야외무대 등으로 이동해연설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후보는 취재진과 입주민이 몰린 이곳 아파트 1층 쪽으로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입주민들과 인사를 나눌지 혹은 여기서 취재진 앞에서 짧은 입장을 밝힐지 관심입니다. 인파가 이곳에 많이 몰린 만큼, 경찰은 안전 관리를 위해 이 후보 자택 앞에 기동대 3개 부대를 동원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자택 앞 상황 알아봤고요. 이번에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자택 앞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봉천동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저는 김문수 후보 자택이 있는 서울 봉천동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많은 취재진으로 붐비고 있지만분위기는 다소 차분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지자들과 이웃 주민들이김 후보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단지 앞에 기다리고 있는데요. 경찰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주변 순찰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습니다. 저녁 8시쯤 출구조사 결과가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주변에서는 아쉬움이 터져 나오며 술렁였습니다.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자실망한 나머지 한숨을 쉬며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또 김 후보가 난세의 영웅이라며 당선을 확신한다고 소리치는 지지자도 있었는데 지금은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입니다. 김 후보도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봤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SNS를 통해 투표 참여를 거듭 독려했던 김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진 않았습니다. 김 후보는 일단 집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면서 당선 윤곽이 나올 때쯤 개표 상황실이 마련된 국회도서관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자들과 주민들은 김 후보가 언제 모습을 드러낼지 기다리며 아파트 단지 출입구 쪽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김 후보가 상황실로 이동하면서지지자들과 취재진 앞에서 어떤 말을 꺼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김문수 후보 자택 앞 상황 알아봤습니다. 정현우, 임예진 기자 고생했습니다. 이후에 다시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분과 얘기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수현 의원님, 지금 자택 앞 상황을 보더라도 이재명 후보 자택 앞에 굉장히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는 것 같아요.
[박수현]
당연한 모습이겠죠. 지금 투표율이 79.4%로 집계가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한번 돌아보면 역대 80%를 넘은 경우가 언제냐면 1987년, 1992년 김영삼 대통령, 97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 때 넘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지금은 투표율이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일반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와중에 역대 네 번째 높은 투표율을 가졌다, 이렇게 하는 것은 아까 신율 교수님께서 이것은 분노투표다. 그래서 투표율이 높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옳으신 분석입니다.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대한민국에 불법 비상계엄이 일어났다는 엄청나고 충격적인 사실 앞에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나라를 이번만큼은 바로잡아야 되겠다라고 나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이 문제를 국민의힘이나 김문수 후보 측에서 좀 전략적으로 부족했다고 생각되는 것이 뭐냐 하면 국민들은 이미 이것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는데 계속 이것에 대해서 정리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고 계속 이것을 논쟁과 정쟁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서 토론을 하려고 했어요. 국민의힘이 그건 잘못됐어라고 보고 계신데 그것이 아니라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장했던 여러 가지 무리한 논리들, 변명에 불과한 논리들을 가지고 계속 선거를 치러왔어요. 다시 말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들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늦게 끌어들이는 그런 결과가 됐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국민의 눈높이로 보면 이것은 논쟁과 토론의 문제가 아니라 비상계엄은 옳고 그름이 명확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걸 계속 애매하게 취급하면서 선거 전략을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것으로 해 왔죠.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서 이것을 내란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는 비판적 시각을 가졌어요. 국민의힘이 분노하고 계신데. 그런 측면에서 국민께서 정확하게 내란종식의 문제는 반드시 심판해야 되겠다라고 주권자의 의식, 권리를 행사하신 거고요. 그래서 이 문제는 국민의 평균적인 눈높이와 지금 나타난 높은 수치라고 하는 것. 국민의 눈높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 그렇게 높지 않은데, 별로 안 높은데 그것마저도 왜 우리가 이걸 충족시키지 못하나. 이것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반성할 부분이지만 앞으로 과제를 안은 민주당이 이 문제는 더 깊게 성찰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희가 인천 계양구에 이재명 후보 자택 앞 상황도 보여드렸는데요. 후보들이 언제쯤 모습을 드러낼지 이것도 관심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에서 얘기가 전해지는 대로 또 저희가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지금 지적하신 것처럼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해야 한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얘기한 이후에도 당내에서 이걸 가지고 또 공방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도 표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어떻게 보세요?
[박정하]
당연히 미쳤죠.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런 얘기를 했지만 굉장히 늦었어요. 이미 국민들의 판단이 끝난 시점 이후에 했던 얘기고 이어서 바로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뿌리가 그게 아니다. 계엄, 탄핵 반대해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거의 자유통일당 같은 식의 얘기를 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3수 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 심정 같아요. 그러니까 옛날부터 쭉 그래 왔는데 저희 기억하시지만 윤석열 전 정부에서 강서구청장 선거 했었어요. 그다음에 작년에 총선 했었어요. 두 개 다 엄청난 참패를 했죠. 그런데 선거 기간 내내는 다 근접한다고 하고 이긴다고 이게 희망회로를 돌리는 건지 아니면 당원들을 애써 속이려 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늘 똑같은 방식대로 해 왔습니다. 배점이 높은 이슈들이 있었어요.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대통령의 계엄과 이에 따른 탄핵 입장 저리 못했어요. 이건 한 50점. 100점 만점에 50점쯤되는 배점이에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다 기억하는 것처럼 김문수 후보를 정통성을 갖고 경선을 통해서 뽑아놨는데 이걸 야밤에 강제로 후보를 교체시키는 일이 생겼어요. 민주주의에서 볼 수 없었던 일이에요. 이건 제가 볼 때는 배점 30점. 나머지 단일화하는 건 10점 정도밖에 안 되는 거고 지금 저희 당이 마지막에 김문수 후보 그다음에 설난영 여사 가족에 관한 문제는 각각 2점 내지 1점밖에 되지 못해요. 나머지 50점, 30점 되는 배점 높은 문제는 애써 외면하고 나머지 1점짜리 가지고 싸움을 하니 이미 80점 받았고 저기 앞서가는 후보를 어떻게 이기겠어요. 저는 이런 것들이 축적이 됐기 때문에 그리고 이후에 전혀 이 구도 내지는 이 이슈를 정리를 못했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라는 생각이고요. 저는 지역구가 강원도 원주라는 조그만 중소도시인데 두 분, 신율 교수님하고 박수현 의원님 말씀해 주신 것. 사전투표할 때 제가 보니까 저희 사무실이 있는 굉장히 구도심에 거의 거기는 연세 드신 분들 외에는 거주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 선거구에 줄을 서서 투표해요, 젊은분들이. 이건 뭐냐. 이상하다 생각해 봤더니 뭐냐 하면 출근을 해서 직장인들이 와서 투표를 하는 거였어요. 그리고 오히려 본투표 하는 날 보니까 또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또 줄을 서 있어요. 이건 젊은분들이 이 현상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화가 나 있는 사람들이 투표를 한 거다라고 보여져서 굉장히 사실은 오늘 출구조사 나오기 전부터도 결과에 대해서 불안해했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고 봅니다.
[앵커]
대선 정국에서 한동안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단일화를 하느냐 이런 부분도 큰 관심을 받았는데 지금 말씀 들어보면 그런 건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집회 현장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를 내놨잖아요. 이건 중요한 영향을 미친 문제였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신율 교수님?
[신율]
이게 모든 게 누적의 결과거든요. 그런데 뭐가 문제냐면 사실 민주당이 이번 선거 구도를 어떤 식으로 만들고 싶어했냐면 내란 옹호 세력 때 헌정질서 수호 세력의 이 구도를 만들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걸 사람으로 인격체로 환치를 하면 이재명 대통령 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도가 된 거거든요.
그런데 자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얼굴을 내밀고 영화도 보러 가고 메시지도 내고. 이런 식으로 되면 사실은 민주당이 원하는 그런 선거구도가 점점 강화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그 구도가 강화되는 게 헌정수호 세력 대 내란옹호 세력. 조금 아까 말씀드렸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 소위 말하는 탄핵 반대 당령에서 빼겠다. 그거 가지고 얘기하는 정당. 그러면 사실 일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할 말 다했어요. 또 하나, 김문수 후보가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내란이나 토론회에서 그랬을 때 뭐라고 얘기했냐면 재판 중이라서 아직 내란 여부를 얘기할 수 없다. 법적으로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정치인이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왜? 많은 국민들이 이건 내란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걸 법적 근거로 해서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 사실은 공감능력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눈높이 안 된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고 거기서 파생되는 게 뭐냐 하면 불안감이에요. 이분이 되면 이거 내란 문제 제대로 해결될 수 있을까? 두 번째, 김건희 씨 관련한 문제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문제들 그냥 넘어가는 거 아니야라는 불안감이 생긴 거거든요. 결국 그런 상황이 전부 불안감과 공포와 그리고 눈높이 안 돼서 다른 소리를 하고 느끼게 하는 이런 것들 때문에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도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절연하지 못한 이런 상황이 결국에 투표결과에도 영향을 미친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불리한 국면이 없었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가장 강조했던 단어를 꼽은 조사 결과를 보니까 내란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강조했더라고요. 물론 선거는 그렇게 해서 치러지게 됐습니다마는 과정에서 불리한 국면은 없었는지.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불리한 국면도 물론 있었지만 유리한 국면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불리한 변수들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고 보는 거죠. 조금 전 박수현 의원님 말씀하셨다시피 정말 국힘당은, 김문수 후보는 뭘 몰라서 잘못된 길로 갔을까. 말하자면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됨에도 불구하고 그걸 몰라서 자꾸 안 되는 전략 쪽으로 갔을까.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떤 길이 옳은 길이고 승리하는 길인지 알면서도 가지 못했다고 보는 거예요. 왜? 친윤계 의원이 완전히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데 그 친윤을 만들어준 사람이 바로 김문수 후보인데 어떻게 그걸 등지고 갈 수 있겠습니까? 또 하나 그러면 친윤계가 왜 자꾸 당이 안 되는 쪽으로 가느냐. 뒤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지 않습니까? 여전히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을 상당히 움직이고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엄중한 시기에 극장을 가게 되고 또 표가 아주 민감한 시기에 전광훈 목사가 하는 그런 행사에 메시지를 던집니까? 더군다나 오늘 투표할 때 상당히 실망스러운 게 과거에 보면 탄핵, 조기선거를 빌미를 제공한 그 대통령이 어떻게 얼굴을 들고 투표를 할 수 있습니까? 새벽에 해야 되는 거죠. 부부가 아주 떳떳하게 가면서 상당히 질타도 받아도 미소를 띠며 가더라고요. 저는 오늘 당일까지도 오늘 투표하는 날까지도 국민의힘을 자꾸 표를 떨어뜨리는 행동만 하는구나라고 보는 거죠. 결론적으로 계엄에 주도했던 세력이 여전히 국민의힘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결과가 왔고 이걸 청산하지 못하면 내일부터 당장 국민의힘 미래는 매우 어두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대선 얘기해 주는 거예요.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얘기를 이재명 후보가 대신 얘기해 주지 않았습니까? 내란 청산이 그거 아닙니까. 왜 내란 청산을 외부에서 해야 되고 국민의힘에서 먼저 스스로 얘기해야 되는 겁니다, 사실은. 결국 탄핵의 강을 건너기는커녕 건널 줄 뻔히 알면서도 거기서 허우적거리다가 빠져버린 게 이번 처참한 투표 결과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앵커]
저희가 말씀을 듣는 와중에 지금 여의도 국회 앞 상황을 잠시 보여드렸는데요. 지금 이 장면입니다. 여의도 국회 앞에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국회 앞에 모여서 지금 개표 방송을 보고 있는데 잠시 보여드렸던 것처럼 지금 분위기가 축제 현장 같습니다.
일단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 지지자들이 모여서 축하하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박수현 의원님, 일단 인천 계양구에 이재명 후보가 머물고 있는데 지금 투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표 상황을 보고 있을 텐데 여의도 국회 앞으로 가서 시민들을 만나게 될까요?
[박수현]
당연히 그렇게 되겠죠. 우선 당선 유력이라고 하는 시그널이 떠야 자택을 나와서 아까 화면에서 보셨듯이 자택 앞을 메우고 기다리고 있는 동네 주민들, 시민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내기보다는 간략하게 감사하다는 인사 정도나 목례 정도 하고 손 한번 흔들고 출발하겠죠. 그러면 바로 당사에 와서 준비된 여러 가지 일정에 따라서 메시지도 내고 국민께 인사도 드리고 하는 것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곳을 들를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이것까지는 어렵다고 보고, 제 개인적 판단은. 바로 여의도에 있는 우리 선대위로 가서 국민께 중요한 당선 예정자로서 드려야 될 말씀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아마 그런 순서로 진행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지금 앵커께서 저 모습을 축제의 현장이다, 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그렇습니다. 이 문제는 승리, 패배를 이제는 떠나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 축제의 현장에는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리고 지난 12월 3일부터 6월 3일까지 정확하게 6개월 동안 우리 대한민국에 대해서 많은 걱정과 우려를 했던 대한 국민 모두가 모여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염원하는 그런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고 또 아까 제가 과제를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제 정치권은 또 새 정부는 바로 승리, 패배를 떠나서 진보, 보수 진영을 떠나서 저렇게 한 광장에 모여서 서로 정말 축제처럼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염원하는 저러한 장이 될 수 있도록 통합의 광장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우리 박정하 의원님이나 저나 현역 국회의원입니다마는 정말 우리들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22대 국회에서도 8년 만에 돌아와보니까 19대 국회 때보다 엄청난 분위기 변화가 있다는 걸 오랜만에 들어오니까 너무 피부로 느끼겠어요. 그래서 저부터 결심을 합니다. 정말 대화하는 국회,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나의 입장도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이러한 말로만 대화하고 타협하고 협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분위기를 국회에서 우리 스스로 노력해 보자.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된다면 이재명 대통령께서 결단해야 합니다, 이 문제는. 그래서 본인이 정치 보복하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내란 종식을 위한 최소한의 자연스럽고 당연한 조치들, 이런 것들은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해도 그것은 특검법이나 국회의 조치에 의해서 또 검찰 수사에 의해서 정리될 것이고요. 대통령이 유일하게 힘써서 해야 될 것은 바로 무너진 민생을 일으키는 이 문제에 대통령은 자기 실력을 보여줘야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정치 문제는 빼면서 축제의 장, 통합의 장으로 국민들을 이끄는 그런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해 보고 국회도 그렇게 우리 박정하 의원님과 제가 함께 모범을 보여서 노력합시다.
[앵커]
제안을 하셨는데요.
[박정하]
최종 결과를 봐야 되지만 전국 단위의 한 사람을 뽑는 선거잖아요. 거기다가 출구조사 예측이 제법 득표율 차가 크기 때문에 저는 결과를 뒤집기는 어렵다고 보면 이제 곧 여당이 되는 민주당이잖아요. 박수현 의원님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는데 우선 여당이 되는 민주당이 솔선수범해 주시면. 우리 박수현 의원님 제가 사석에서는 형님이라고 하는데 우리 문화체육관광위 같이 활동하고 있죠. 문체위에서 했던 것처럼 협치하고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 좋은 모습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민주당도 그렇고 혹여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민주당 쪽에서 하셔야겠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사실은 더 문제는 저희 당이라고 봐요. 아까 제가 잠깐 얘기했지만 두 번에 걸쳐서 여러 번 실수를 했음에도, 실패를 겪었음에도 반성하지 못하고 똑같은 사람들이 똑같은 얼굴로 똑같은 시각으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한정된 유권자들만을 대상으로 해 왔던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변화할 국회의 모습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잠시 저희가 앞서 후보들 자택 앞 상황을 전해드렸는데 그렇다면 각 정당의 선거상황실 분위기는 어떤지 지금 기자들이 나가 있는데요.
제 뒤로 모습이 보이시죠. 이준엽 기자는 현재 민주당 상황실에 나가 있고요. 그리고 김다연 기자는 국민의힘 상황실, 그리고 김철희 기자는 개혁신당 상황실에 나가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든 민주당 상황실 분위기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은 선대위 관계자들이 개표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자리를 잠깐 비운 상황입니다. 앞서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단과 의원들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4개 당 관계자들까지 모여 상황실 자리를 가득 채우고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봤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들은 발표 전부터 서로 수고했다고 격려하며 박수를 보냈는데, 이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박수를 치며 기쁜 기색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이후 연신 "이재명!"을 함께 연호했고, 서울과 경남 등 당에서 눈여겨본 지역별 결과가 나왔을 때는 곳곳에서 탄성도 터져 나왔습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과반이 넘게 되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이 후보가 늘 말한 것처럼 보복하지 않고 국민통합을 이뤄서 위기를 극복하는 길로 나아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충청 지역에서 압승한다고 나온 결과가 눈에 많이 들어왔다며, 중도층에 있는 국민이 내란집단이었던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확실하게 심판한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내내 별도 공개일정 없이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는데, SNS를 통해 시간대마다 투표 독려 메시지만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당선 여부가 확실해지는 시점쯤 조금 전 화면을 통해서 보셨던 서울 여의도 야외무대에 마련된 개표방송 시청 행사에 참석해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국민의힘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국민의힘 상황 김다연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국민의힘 상황실 모습은 어떻습니까?
[기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해 선대위원장 대부분이 자리를 떴습니다. 김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를 어떻게 봤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니만큼 겸허히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의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은 40%에 못 미치는 기대 이하의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기대와 긴장이 교차했던 현장에는 무거운 정적이 흘렀고 눈을 질끈 감거나 고개를 떨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국민의힘은 단일화 시도와 불발로, 김 후보의 선거운동 기간이 짧았음에도, 막판에 지지세가 집중적으로 오른 점에 의미를 부여해왔습니다. 역전극을 내다봤던 기대만큼이나 실망도 커 보이는데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엿보입니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단장은 YTN에 출연해 막판에는 이재명 후보의 도덕적 문제가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겼고 김 후보의 깨끗함이 큰 호응을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출발이 늦었고 시간이 부족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별도 공개일정 없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자택에서 투·개표 상황을 지켜봤는데요. 잠시 뒤 이곳 상황실로 와서 소회를 밝히고 당직자를 격려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엔 개혁신당 상황실로 가보겠습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10%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받아든 이준석 후보,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철희 기자, 이 후보가 이렇게 발언했는데 어떤 의미였을까요?
[기자]
저는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 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 지상파 출구조사에서 기대를 밑도는 결과가 나온 지 한 시간여 뒤, 이준석 후보가 이곳 상황실을 찾았습니다. 먼저 지지를 보내준 국민과 당원에게 감사하다고 밝히며 선거 결과 책임은 모두 자신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총선과 대선을 완주해낸 만큼 앞으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약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 역시 비록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이 후보가 차기 정치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며 자랑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후보는 공표 금지 직전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해왔던 만큼 이번 출구조사 결과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요.
득표율 10%가 넘으면 선거 비용 절반을, 15%가 넘으면 전액을 보전받게 되는데, 현재대로라면 선거 비용을 돌려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다만, 실제 득표율은 다를 수 있는 데다, 10%와 큰 차이는 나지 않는 만큼 끝까지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각 당의 선거 상황실 분위기 알아봤습니다. 이준엽, 김다연, 김철희 기자 수고했습니다. 네 분과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신율 교수님, 마지막에 저희가 개혁신당 연결했는데 이준석 후보, 앞서서 출구조사 결과 나온 이후에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신율]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한데. 일단은 저는 뭐냐 하면 10%를 넘기 힘들다고 옛날부터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사표 방지 심리가 발동되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하고 실제는 굉장히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특히 대통령제 국가에서 3당이 살아남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꾸 앙마르슈, 앙마르슈. 마크롱 대통령 소속 정당이 앙마르슈였었는데 앙마르슈가 의석 1당도 없었습니다. 그 앙마르슈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되면서 하원의 다수당이 되는데 그건 왜 그러냐면 대통령 선거 끝나자마자 하원선거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항상 일치될 수밖에 없어요. 대통령 속한 정당이 하원에서도 과반 이상을 취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 사례하고 우리나라하고 비교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사표 방지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에 그런데 그리고 신체 관련 발언이라고 제가 표현하겠습니다. 그런 발언도 사람들한테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거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준석 의원이 좀 더 큰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사실은 큰 정당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요. 본인이 아무리 부정하고 나는 안 들어간다고 해도 그 당이 커지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하거든요. 그런데 당이 커지기는 굉장히 힘들고. 과연 그러면 그 큰 정당. 국민의힘이겠죠. 그렇게 입당을 해서 거기서 다시금 입지를 다지는 게 지금 상황에서 쉬울 것인가 하면 저는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앞으로 이준석 의원이 넘어야 될 산이다, 이런 생각을 하죠.
[앵커]
큰 정당에 들어가야 되지 않겠냐라는 취지로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상황에서 볼 때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해 주셨거든요. 원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최진]
저는 조금 관점이 다릅니다. 지금 만약에 출구조사대로 7.7% 정도만 나와도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고 봅니다, 이미. 이번 대선 과정에서 여론조사로 보면 10%에 육박하는 표가 나왔다는 것만 해도 심리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는 거예요. 의석을 3석밖에 갖고 있지 않은 저 초미니 정당이 거의 혈혈단신으로 뛰어서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었다는 것 자체가 저는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고 보는 거고. 특히 단일화 논의 때 많은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돈 때문에 선거보전금 때문에 합할 것이라고 했지만 끝까지 혼자 단독으로 독주를 했거든요. 끝까지 완주를 했거든요. 그런 부분이 일단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부분. 이런 부분까지 겹쳐서 저는 상당히 성공을 했다고 보고, 다만 마지막 부분에 했던 발언의 실수. 젓가락 발언. 이런 논란들이 아직도 미숙하구나, 좀 더 성숙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고 그리고 여전히 정치인으로서 똑똑하고 스펙 좋고 앞으로 전도양양하다. 그러나 지도자로서 자질은 좀 더 갖출 필요가 있고 그다음에 국가지도자가 될 만한 무게감, 중량감 이런 부분을 더 보완해라라는 어떤 명령으로 볼 때 저는 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7.7% 저 정도는 적절한 거다라고 봅니다. 다만 재정적 압박은 상당히 심하겠죠. 아마 그 부분이 고통스러울 텐데 대단히 죄송하지만 저 정도만 해도 충분히 성공했으니까 서둘러서 고개 숙여서 국민의힘으로 가는 것보다는 지금 있는 중도표가 다 이재명 쪽으로 갔지만 언제 어떻게 움직일지 모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국민의힘은 거의 난파선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밖에서 굳건하게 이준석 후보가 버티면 또 다른 기회가 올 수 있다. 이제는 진짜 진정한 단일화를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도 있고 본인이 어떻게 보면 주도적으로 이 상황을 이끌어갈 수 있는 상황이 온다. 오늘 방송 보면 원투스리 세 번째로 계속 조명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으로 갔다면 지금 이런 자리를 아예 마련조차 하지 않았죠. 그래서 지금 대단히 고통스럽고 힘들고 비바람은 맞겠지만 조금 견디면 더 나을 수 있겠다. 이번에 말실수 이런 부분들은 본인을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으면 앞으로 큰 재목이 될 수도 있겠다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앵커]
최 원장님께서 중도표가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에게 가지 않았겠냐,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박수현 의원님,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 나서면서 민주당은 중도 보수정당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계셨던 게 사실이고 놀란 분들도 계셨을 텐데 실제로 이번 대선 과정에서 이런 중도 보수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십니까?
[박수현]
이번 대선뿐만 아니라 대선을 앞둔 이재명 당대표 시절에도 이미 우클릭이라고 하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그만큼 중도 쪽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지를 정책으로 굉장히 많이 내놨었죠. 그러면서 내부에서는 비판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이라기보다 더 많은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더 많은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것은 보수 정당이든 진보 정당이든 당연한 의무거든요. 그래서 평상시에 이재명 후보를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재명 후보 포비아라는 말이 있잖아요. 두려움이 있는 것처럼 이재명 후보가 집권하면 당장 어떤 것들이 부서질 것처럼 두려움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국민의힘이 그냥 만들어낸 허상의 두려움일 뿐이에요.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라고 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을 한 사람입니다. 단체장을 한 사람입니다. 단체장을 하다 보면 갈등과제가 굉장히 많은데 이 갈등 과제를 어떻게 풀어내는가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경도된 시각을 가지고는 풀어낼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미 이재명 후보는 두 번의 단체장을 거치면서 굉장히 실용적인 습관들이 몸에 배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하고도 개인적으로 얘기할 때 정말 이분이 이재명 맞나라고 깜짝깜짝 놀랄 때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이번에 제가 지역 언론을 대선 기간 중에 담당을 하면서 이재명 후보와 지역의 언론사 관계자들이 만나서 몇 시간씩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 언론사 사장들이 굉장히 냉혹한 평가를 하던 상황에서 한번 만나고 난 뒤에 한 평가가 뭐냐 하면 제가 이재명 후보에게 이 자리 평가는 3유라고 정리해서 이야기를 해 주거든요. 3유가 뭡니까 해서 유능하다, 유연하다, 거기다 유쾌하다. 아주 냉혹한 시선을 가지고 있던 언론사 고위관계자들이 정확히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놀라울 정도다, 유연하다, 너무 깜짝 놀랐다 이런 건데. 아마 그것은 단체장을 겪으면서 중도적인 입장, 실용적인 입장을 가지고 갈등과제를 해결하고 하는 그런 것들이 몸에 이미 밴 분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도 이미 우클릭이라고 비판받아가면서 그렇게 해 왔지만 앞으로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1년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하려면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란종식 이런 문제는 절차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놔둘 거예요. 그건 정확하게 대통령이 하라 마라 할 문제가 아니라 특검법이 통과되면 거기에서 하는 겁니다. 그것에 있어서 대통령이 실력을 발휘할 필요가 없어요. 대통령이 실력을 발휘할 것은 그건 자연스럽게 될 거고요, 내란종식은. 그러나 민생을 챙기는 문제에 있어서 실력을 발휘하고 지방선거를 목표로 해서 그렇게 안정적인 통치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고 보면 실용적이고 더 중도확장적인 이런 정책을 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새로운 평가도 있었다. 이런 말씀 해 주셨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를 떠올려보면 미디어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왔고 그리고 지자체장을 하기도 했고요. 국민들이 많이 평가하고 봐올 기회가 있었던 것 같은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 이번 대선 상황에서 전면에 나서면서 좀 낯설다, 이런 평가도 받았을 것 같아요. 어땠습니까?
[박정하]
그런 점에 있어서 초기에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어요. 김문수 후보가 경기지사 이후에 한 10여 년 동안 공백이 있었고 이후 노사정위원장 그다음에 노동부 장관으로 해서 새롭게 우리 국민들한테 각인이 됐잖아요.
그런데 다 아시는 것처럼 조기대선이 이루어졌는데 저희 당 경선이 사실은 굉장히 부실하게 준비가 됐고 이 과정에 김문수 후보도 정책적인 면이나 아니면 선거전략적인 면이나 아마 치밀하게 정리가 안 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한테 다가가는 데 여러 가지 사실상 어려움이 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22일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에 굉장히 많이 언론 노출을 하면서 국민들한테 본인의 장점을 설명해 주려고 했지만 그게 어느 정도 한계에 부딪힌 점이 있어 보였다. 그런 면에서 아까 저희 당 김용태 비대위원장뿐만 아니라 우리 상황실 스케치에서 나오는 것처럼 좀 더 시간이 있었으면 좀 더 많은 소개를 할 수 있었고 후보의 장점을 알렸을 텐데라는 아쉬움들이 아마 우리 당원들 사이에 조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신율 교수님 그렇게 대중에게 낯선 면이 있었다면 아까 박수현 의원께서 설명해 주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유쾌하고 유연하고 이런 모습을 봤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렇게 설명해 주셨는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기억나는 장면이라면 아닌 분들도 계실 수 있겠지만 광화문집회 현장에서 무대에 올랐던 모습이라든가 그리고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국무위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을 때 일어나지 않았던 국회에서 그런 장면들을 떠올렸던 분들도 계셨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만약에 표심을 얻는 데 한계로 작용했다면 어떤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신율]
아주 중요한 점을 말씀해 주셨는데 정치인의 이미지는 좋든 나쁘든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미지가 있어야 일단 국민들이 기억할 수 있고 뇌리속에 남아요. 그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어쨌든 정치인은 좋은 이미지든 나쁜 이미지든 이게 형성될 때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축적의 결과라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가졌던 이미지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강성, 강경함 이런 쪽...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쳤다. 이런 느낌을 주는 그런 거였거든요. 그런데 저는 물론 김문수 후보도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과거 노동운동의 거의 신화적 존재였던 이런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과거는 설명을 해 줘야 되거든요. 이미지는 설명하면 안 돼요. 느껴야 되는 건데 내가 봤어요, 그분이 하는 거. 이렇게 되면 그게 이미지가 되는데 그런 점이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이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그런 이미지를 벗어나는 데는 또 그 이미지가 형성된 만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쉽게 안 바뀝니다. 그러니까 이게 쉽지 않은 게임이 됐었죠.
[앵커]
김문수 후보의 이미지와 관련된 부분 말씀해 주셨는데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자면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할 때 가장 많이 썼던 단어 중 하나가 방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조사 결과도 있었는데 실제로 그런 부분을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혹은 조금 못믿어워하시는 분들도 선거 과정에 있었던 것 같은데 대선 이후에 이제 민주당에서도 법개정,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 이미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고 본회의에서 통과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부분들이 민심에 어떻게 작용할 것 같다고 보시는지.
[최진]
본인의 정치생명과 직결된 여러 가지 악재들, 공격들을 무수하게 받았지 않습니까? 그걸 방탄하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완전히? 당연히 방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다만 방탄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이 부분들은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졌었는데 이번에 TV토론을 하는 걸 보니까 참 만만치 않다. 이를테면 TV토론 첫 토론 붙었을 때 사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공격거리가 차고 넘칩니다, 그렇죠? 첫 서두부터 사실 개인적 사적 여러 가지 논란들, 비리, 도덕성 이런 문제를 집중적으로 처음부터 제기하고 나왔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때 궁금했어요. 이걸 어떻게 방어할 건지. TV토론 하면 할수록 이재명 후보한테 상당히 불리할 수 있겠다는 우려를 했는데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김문수 후보의 사적 도덕성 공격을 바로 이재명 후보가 공적 도덕성의 논란으로 이렇게 치고 들어가더라고요, 반대로 돌려치기를 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개인적으로 옛날에 욕설 문제 이런 부분을 하니까 사실 사적 도덕적인 문제 이런 논란이 사실 많죠. 공격 당할 수 있는 거리가 이재명 후보가 많았던 건 사실이고 3년이 넘도록 그 부분에 비판을 받고 공격을 받아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바로 그것을 김문수 후보의 공적 논란, 이를테면 갑질 의혹이 있지 않습니까?
도지사 시절에 했던 부분 이 부분으로 바로 반격을 하면서 무력화되더라고요, 공격들이.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번 대선 과정에서 그동안 3년 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공격을 수없이 해 왔던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이라든지 문제점 이런 부분을 하나로 제대로 공격포인트도 하지 못하고 무력화돼버렸다는 거죠. 그런데 이건 공격을 제대로 잘 못한 부분도 있지만 사실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번 계엄에 대한 탄핵심판론이라는 부분들이 워낙 크니까 그런 부분조차도 사실 큰 물살에 의해서 쓸려가버렸다고 저는 보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다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국민의힘에서 자꾸 악재가 내부적으로 쏟아져나왔던 건 사실이에요.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하고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고 이거야말로 정말 공적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사적으로 개인적으로 누구나 많은 비판이 있지만 이건 정말 국가적으로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너무 큰 문제가 크다. 오히려 더 국민의힘이 문제가 많다라는 쪽으로 국민들의 민심의 축이 옮겨갔다는 말씀을 드리고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치열하게 붙을수록 솔직히 세게 말씀드리면 보수와 진보의 생각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 이번 조기대선 과정을 거치면 보수의 생각과 진보의 생각은 너무나 딴딴하게 굳어져버렸습니다. 그렇다면 그 중간에서 탄력성 있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중도밖에 없다. 그래서 이제는 보수정당이든 진보정당이든 다른 지지층, 반대층 신경 쓰지 말고 가운데 있는 중도층만 바라보고 해라.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된다면 중도 정치를 하고 중도 행정을 하고 중도 인사를 하고 말이죠. 중도 민생을 하고 중도층을 향한 여러 가지 것들을 하면 나머지 부분들. 무슨 통합이니 여러 가지 문제들이 저절로 여야협치나 이런 부분들은 저절로 해소될 수 있겠다. 그래서 당장 내일부터 중도층을 겨냥한 중도국정에 혼신을 다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모든 문제들이 풀릴 수 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박수현 의원님, 이제 곧 이재명 후보가 여의도로 이동하게 될 것 같은데. 간단히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박수현]
우선 저는 통합과 민생을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으로서 실력을 발휘해서 국가와 국민을 섬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다시 말해서 내란종식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의 실력을 발휘할 필요는 없어요. 그건 국가가 정한 법과 절차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그것만 잘 지켜보면 되는 것 아니겠어요. 거기에 대통령이 올인할 시간이 없고 그럴 필요도 없어요. 그것은 보복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대통령은 바로 국민통합.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까? 국민을 치유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자기를 찍지 않았던 보수의 상처까지 감싸안고 그렇게 가면서 말씀드린 대로 민생을 일으키는 문제들에 대해서 실력을 성과로 입증해야 되고 민주당은 대통령이 그러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원내에서 그런 것들을 잘 뒷받침하는 그런 정당으로 돼야 되는데. 아마 대통령은 바로 통합과 민생회복에 관한 이런 메시지를 말씀드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이재명 후보, 개표 결과가 윤곽이 나오면 이제 여의도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개표 상황 저희와 계속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고요. 네 분과 말씀 여기까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수석부단장, 박정하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관광본부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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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수현 민주당 선대위 공보수석부단장, 박정하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본부장, 최 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신 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대선2025 우리의 선택]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2025 우리의 선택 대선 특보 방송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밤 국민의 선택을 받을 후보는 과연 누가 될까요? 네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수석부단장, 박정하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관광본부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함께 현재 투표 상황 분석해보겠습니다. 네 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출구조사 얘기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후보가 39.3%, 이준석 후보가 7.7%로 나타났습니다. 박수현 의원님, 저희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 각 당의 분위기를 현장 중계로 보여드리긴 했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열띤 환호성이 울리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분위기가 좀 어떻습니까, 지금?
[박수현]
여러 가지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큰 충격을 겪으시고 조기대선을 하게 됐는데요. 두 분의 대통령이 탄핵되는 불행을 느끼게 해드린 국민께 우선 정치인으로서 정당을 떠나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도리인 것 같고요. 사실 투표가 끝났으니까 말씀드리지만 선거 기간 중에는 저희가 이런 이야기를 안 했는데 사실은 내부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내부 동향의 흐름은 대체로 이재명 후보가 50% 전후,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님께서 40% 전후 그리고 이준석 후보께서 약 한 8~9% 정도 이 정도 선을 계속 유지했었어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님께서 이제 선거법 위반의 위험을 무릅쓰고도 중간에 골든크로스가 일어났다라는 말씀하셨지만 그건 오히려 우리가 현재 어려우니 결집해달라는 호소로밖에 저희는 듣지 않았거든요. 어쨌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오늘 조기대선의 결과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게는 승리와 과제를 동시에 주셨다, 이런 생각이 들고. 오히려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요.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그리고 국민통합을 이루면서 이 기간 중에 상처를 받았던 모든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상처를 치유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해야 되는 그리고 통합을 이루어야 되는 이런 절체절명의 무거운 과제를 함께 받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에 놓인 과제도 이제 앞으로 잘해 나가야 된다라는 취지의 말씀해 주셨는데 박정하 의원님, 출구조사 결과 발표된 이후에 다른 분들과 이야기 나눠보셨나요?
[박정하]
출구조사 이후에 당 상황을 보셨잖아요, 화면으로. 그런 것처럼 저도 사실 다른 분하고 많은 이야기 못 나눠봤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것저것 출구조사 결과 그다음에 지역별 투표율 그다음에 저희가 보고 있는 방송의 원고마저도 눈에 잘 안 들어올 정도로 아쉽고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22일 선거운동 기간 동안 누구보다도 정말 열심히 운동했고 우리 당을 바로세우려고 노력했던 풀뿌리 당원들한테 송구하고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애초부터 저희가 여론조사 공표기간 이후 깜깜이기간 포함해서 판이 크게 변하는 이벤트 내지는 이슈가 없었잖아요. 그러니까 애초에 계엄로 인한 탄핵이라는 무거운 돌덩어리, 그리고 그에 대해서 당에서 어디 책임을 져야 되는 분들이 정리되지 못하고 선대위에 포진해 있는 이런 큰 두 개의 돌덩어리 안고 했던 선거이기 때문에 애초부터 쉽지는 않았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비상계엄 사태로 대선을 치르게 됐고 그리고 이후에도 당의 혼란, 혼선이 계속됐던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신율 교수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격차가 12.4%포인트까지 납니다. 앞서 박수현 의원께서 말씀해 주신 걸 보면 민주당 안에서도 분석했을 때 한 8%포인트 정도 예상했던 것으로, 한 자릿수 차이를 예상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이제 출구조사 결과입니다마는 두 자릿수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이런 예측조사 결과가 나온 건데 어떻게 보세요?
[신율]
사실 가장 중요한 게 투표율이 높은 상태에서 이 정도의 차이가 났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투표율이 높다라고 생각했을 때는 왜 높느냐 하면 샤이보수, 쉐인보수 이런 분들이 나가서 투표를 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졌다, 높아지면 그것 때문에 높아졌을 거라는 해석을 선거 전에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면 투표율이 높은데 득표율이 이 정도 차이가 나요. 그러면 그건 왜 그러냐 하면 분노투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노투표가 투표율을 높이는 데 가장 기여를 하거든요. 뭐에 대한 분노를 했느냐. 바로 비상계엄에 대한 분노. 그리고 비상계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잔존하는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 그리고 김문수 후보 자체가 탄핵에 찬성인지 반대인지 불분명한 태도를 취하는 것에 대한 분노. 우리는 이렇게 놀라고 화가 나고 경제도 엉망이 돼서 너무 힘든데 대체 그들은 왜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인가에 대한 분노. 바로 이런 것들 때문에 저는 투표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격차가 그렇게 크게 났다. 이 해석밖에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이게 거의 유일한 해석인 것 같습니다.
[앵커]
투표율이 79.4%로 나타났습니다. 이 정도면 투표율이 굉장히 높게 나온 거죠? 원장님 어떻게 보세요, 투표율 이렇게 높은 상황에서 두 후보 사이의 격차가 12.4%포인트까지 나는 부분에 대해서 지금 신율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이거 분노투표에 기인한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석해 주셨는데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원장님 같은 경우는?
[최진]
일단 분노선거나 심판선거 사실 비슷한 얘기인데 불법 비상계엄에 대한 심판론이 워낙 거세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웬만한 돌발변수라든지 다른 변수가 끼어들 틈새가 없습니다. 거기다가 국힘은 아시다시피 자꾸 안 되는 쪽으로 달려갔지 않았습니까? 내부 핵분열을 하고 싸우고 지금도 하와이 가 있고 또 한덕수 총리 잠적하고 있고 자꾸 안 되는 상황으로 달려갔기 때문에 이 게임은 애당초 충분히 예상된 게임이었다. 그리고 저는 왜람된 말씀이지만 한 달 전부터 이미 5:4:2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봤습니다. 판세도 그렇고 이미 표결 결과도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제가 YTN에서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왜냐하면 5는 이미 이재명 후보 과거 47% 이상을 얻었기 때문에 조금 보태면 50%는 금방 갈 수 있다고 보는 거고 그리고 4는 김문수 후보가 아무리 표가 낮다 하더라도 사실 보수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어떤 형태로든지, 김문수가 싫든 좋든간에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일정 시점에서는 벽에 막힌다. 왜냐, 친윤 후보인 데다가 윤석열의 아바타라고 하는데 어떻게 더 이상 올라갈 수 있습니까. 그래서 딱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 벽에 부딪친게 멕시멈 4일 수밖에 없고 그나마 의외로 이준석 후보가 선전을 해서 1 안팎을 오갈 수도 있다고 본 건데 이건 표를 예측한 건 아니고. 어떻게 보면 민심의 구도를 말씀드린 거고 5:4:1의 구도로 만들어졌고 이 5:4:1의 구도를 결정적으로 만들어준 건 중도라고 보는 겁니다. 12월 일 계엄 이후로 중도와 334, 중도가 고스란히 이재명 후보으로 몰려갔기 때문에 일찌감치 이 대선은 끝난 게임이었다고 보는 거죠. 그에 여러 가지 변수가 나왔지만 그런 변수는 전혀 별 영향을 저는 못 줬다고 보는 거고 결국 표심으로 오늘까지 드러났다고 보는 거죠.
[앵커]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부터 결과가 어느 정도 예측되었던 상황이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지금 현재 개표가 계속 진행 중입니다. 후보들 지금 어떤 상황일지 궁금한데 일단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희가 지금 두 후보 자택에 취재기자들이 나가 있는데요. 지금 정현우 기자는 이재명 후보 자택 앞에 나가있습니다.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자택 앞에 나가 있고요. 그리고 임예진 기자는 서울 봉천동에 있는 김문수 후보 자택 앞에 나가 있습니다. 두 기자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데요. 현장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이 후보 자택 앞에 모인 아파트 주민들사이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고 하는데요. 정현우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 자택 에 나와 있는데 자택 앞에 발 디딜 틈 없이 몰린 상황입니다. 지금은 개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재명 후보가 언제쯤 나올지 입구 쪽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앞서 입주민 수백 명은 이재명 후보 자택 주변을 둘러싸고 밤 8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휴대전화 등으로 함께 지켜보기도 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이긴다는 예측이 나오자, 주민들 사이에선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이 태극기를 걸어놓기도 했고다 같이 이재명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자택 안에 머물고 있던 이재명 후보 역시 바깥에서 들리는 환호성을 들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쯤 자택에서 나설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 후보는 개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당락이 확실하게 정해지면 자택에서 나와 여의도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개표방송을 함께 시청하는 여의도 야외무대 등으로 이동해연설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후보는 취재진과 입주민이 몰린 이곳 아파트 1층 쪽으로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입주민들과 인사를 나눌지 혹은 여기서 취재진 앞에서 짧은 입장을 밝힐지 관심입니다. 인파가 이곳에 많이 몰린 만큼, 경찰은 안전 관리를 위해 이 후보 자택 앞에 기동대 3개 부대를 동원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자택 앞 상황 알아봤고요. 이번에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자택 앞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봉천동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저는 김문수 후보 자택이 있는 서울 봉천동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많은 취재진으로 붐비고 있지만분위기는 다소 차분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지자들과 이웃 주민들이김 후보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단지 앞에 기다리고 있는데요. 경찰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주변 순찰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습니다. 저녁 8시쯤 출구조사 결과가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주변에서는 아쉬움이 터져 나오며 술렁였습니다.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자실망한 나머지 한숨을 쉬며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또 김 후보가 난세의 영웅이라며 당선을 확신한다고 소리치는 지지자도 있었는데 지금은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입니다. 김 후보도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봤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SNS를 통해 투표 참여를 거듭 독려했던 김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진 않았습니다. 김 후보는 일단 집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면서 당선 윤곽이 나올 때쯤 개표 상황실이 마련된 국회도서관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자들과 주민들은 김 후보가 언제 모습을 드러낼지 기다리며 아파트 단지 출입구 쪽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김 후보가 상황실로 이동하면서지지자들과 취재진 앞에서 어떤 말을 꺼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김문수 후보 자택 앞 상황 알아봤습니다. 정현우, 임예진 기자 고생했습니다. 이후에 다시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분과 얘기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수현 의원님, 지금 자택 앞 상황을 보더라도 이재명 후보 자택 앞에 굉장히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는 것 같아요.
[박수현]
당연한 모습이겠죠. 지금 투표율이 79.4%로 집계가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한번 돌아보면 역대 80%를 넘은 경우가 언제냐면 1987년, 1992년 김영삼 대통령, 97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 때 넘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지금은 투표율이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일반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와중에 역대 네 번째 높은 투표율을 가졌다, 이렇게 하는 것은 아까 신율 교수님께서 이것은 분노투표다. 그래서 투표율이 높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옳으신 분석입니다.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대한민국에 불법 비상계엄이 일어났다는 엄청나고 충격적인 사실 앞에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나라를 이번만큼은 바로잡아야 되겠다라고 나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이 문제를 국민의힘이나 김문수 후보 측에서 좀 전략적으로 부족했다고 생각되는 것이 뭐냐 하면 국민들은 이미 이것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는데 계속 이것에 대해서 정리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고 계속 이것을 논쟁과 정쟁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서 토론을 하려고 했어요. 국민의힘이 그건 잘못됐어라고 보고 계신데 그것이 아니라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장했던 여러 가지 무리한 논리들, 변명에 불과한 논리들을 가지고 계속 선거를 치러왔어요. 다시 말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들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늦게 끌어들이는 그런 결과가 됐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국민의 눈높이로 보면 이것은 논쟁과 토론의 문제가 아니라 비상계엄은 옳고 그름이 명확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걸 계속 애매하게 취급하면서 선거 전략을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것으로 해 왔죠.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서 이것을 내란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는 비판적 시각을 가졌어요. 국민의힘이 분노하고 계신데. 그런 측면에서 국민께서 정확하게 내란종식의 문제는 반드시 심판해야 되겠다라고 주권자의 의식, 권리를 행사하신 거고요. 그래서 이 문제는 국민의 평균적인 눈높이와 지금 나타난 높은 수치라고 하는 것. 국민의 눈높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 그렇게 높지 않은데, 별로 안 높은데 그것마저도 왜 우리가 이걸 충족시키지 못하나. 이것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반성할 부분이지만 앞으로 과제를 안은 민주당이 이 문제는 더 깊게 성찰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희가 인천 계양구에 이재명 후보 자택 앞 상황도 보여드렸는데요. 후보들이 언제쯤 모습을 드러낼지 이것도 관심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에서 얘기가 전해지는 대로 또 저희가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지금 지적하신 것처럼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해야 한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얘기한 이후에도 당내에서 이걸 가지고 또 공방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도 표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어떻게 보세요?
[박정하]
당연히 미쳤죠.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런 얘기를 했지만 굉장히 늦었어요. 이미 국민들의 판단이 끝난 시점 이후에 했던 얘기고 이어서 바로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뿌리가 그게 아니다. 계엄, 탄핵 반대해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거의 자유통일당 같은 식의 얘기를 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3수 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 심정 같아요. 그러니까 옛날부터 쭉 그래 왔는데 저희 기억하시지만 윤석열 전 정부에서 강서구청장 선거 했었어요. 그다음에 작년에 총선 했었어요. 두 개 다 엄청난 참패를 했죠. 그런데 선거 기간 내내는 다 근접한다고 하고 이긴다고 이게 희망회로를 돌리는 건지 아니면 당원들을 애써 속이려 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늘 똑같은 방식대로 해 왔습니다. 배점이 높은 이슈들이 있었어요.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대통령의 계엄과 이에 따른 탄핵 입장 저리 못했어요. 이건 한 50점. 100점 만점에 50점쯤되는 배점이에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다 기억하는 것처럼 김문수 후보를 정통성을 갖고 경선을 통해서 뽑아놨는데 이걸 야밤에 강제로 후보를 교체시키는 일이 생겼어요. 민주주의에서 볼 수 없었던 일이에요. 이건 제가 볼 때는 배점 30점. 나머지 단일화하는 건 10점 정도밖에 안 되는 거고 지금 저희 당이 마지막에 김문수 후보 그다음에 설난영 여사 가족에 관한 문제는 각각 2점 내지 1점밖에 되지 못해요. 나머지 50점, 30점 되는 배점 높은 문제는 애써 외면하고 나머지 1점짜리 가지고 싸움을 하니 이미 80점 받았고 저기 앞서가는 후보를 어떻게 이기겠어요. 저는 이런 것들이 축적이 됐기 때문에 그리고 이후에 전혀 이 구도 내지는 이 이슈를 정리를 못했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라는 생각이고요. 저는 지역구가 강원도 원주라는 조그만 중소도시인데 두 분, 신율 교수님하고 박수현 의원님 말씀해 주신 것. 사전투표할 때 제가 보니까 저희 사무실이 있는 굉장히 구도심에 거의 거기는 연세 드신 분들 외에는 거주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 선거구에 줄을 서서 투표해요, 젊은분들이. 이건 뭐냐. 이상하다 생각해 봤더니 뭐냐 하면 출근을 해서 직장인들이 와서 투표를 하는 거였어요. 그리고 오히려 본투표 하는 날 보니까 또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또 줄을 서 있어요. 이건 젊은분들이 이 현상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화가 나 있는 사람들이 투표를 한 거다라고 보여져서 굉장히 사실은 오늘 출구조사 나오기 전부터도 결과에 대해서 불안해했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고 봅니다.
[앵커]
대선 정국에서 한동안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단일화를 하느냐 이런 부분도 큰 관심을 받았는데 지금 말씀 들어보면 그런 건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집회 현장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를 내놨잖아요. 이건 중요한 영향을 미친 문제였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신율 교수님?
[신율]
이게 모든 게 누적의 결과거든요. 그런데 뭐가 문제냐면 사실 민주당이 이번 선거 구도를 어떤 식으로 만들고 싶어했냐면 내란 옹호 세력 때 헌정질서 수호 세력의 이 구도를 만들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걸 사람으로 인격체로 환치를 하면 이재명 대통령 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도가 된 거거든요.
그런데 자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얼굴을 내밀고 영화도 보러 가고 메시지도 내고. 이런 식으로 되면 사실은 민주당이 원하는 그런 선거구도가 점점 강화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그 구도가 강화되는 게 헌정수호 세력 대 내란옹호 세력. 조금 아까 말씀드렸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 소위 말하는 탄핵 반대 당령에서 빼겠다. 그거 가지고 얘기하는 정당. 그러면 사실 일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할 말 다했어요. 또 하나, 김문수 후보가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내란이나 토론회에서 그랬을 때 뭐라고 얘기했냐면 재판 중이라서 아직 내란 여부를 얘기할 수 없다. 법적으로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정치인이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왜? 많은 국민들이 이건 내란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걸 법적 근거로 해서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 사실은 공감능력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눈높이 안 된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고 거기서 파생되는 게 뭐냐 하면 불안감이에요. 이분이 되면 이거 내란 문제 제대로 해결될 수 있을까? 두 번째, 김건희 씨 관련한 문제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문제들 그냥 넘어가는 거 아니야라는 불안감이 생긴 거거든요. 결국 그런 상황이 전부 불안감과 공포와 그리고 눈높이 안 돼서 다른 소리를 하고 느끼게 하는 이런 것들 때문에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도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절연하지 못한 이런 상황이 결국에 투표결과에도 영향을 미친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불리한 국면이 없었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가장 강조했던 단어를 꼽은 조사 결과를 보니까 내란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강조했더라고요. 물론 선거는 그렇게 해서 치러지게 됐습니다마는 과정에서 불리한 국면은 없었는지.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불리한 국면도 물론 있었지만 유리한 국면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불리한 변수들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고 보는 거죠. 조금 전 박수현 의원님 말씀하셨다시피 정말 국힘당은, 김문수 후보는 뭘 몰라서 잘못된 길로 갔을까. 말하자면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됨에도 불구하고 그걸 몰라서 자꾸 안 되는 전략 쪽으로 갔을까.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떤 길이 옳은 길이고 승리하는 길인지 알면서도 가지 못했다고 보는 거예요. 왜? 친윤계 의원이 완전히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데 그 친윤을 만들어준 사람이 바로 김문수 후보인데 어떻게 그걸 등지고 갈 수 있겠습니까? 또 하나 그러면 친윤계가 왜 자꾸 당이 안 되는 쪽으로 가느냐. 뒤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지 않습니까? 여전히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을 상당히 움직이고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엄중한 시기에 극장을 가게 되고 또 표가 아주 민감한 시기에 전광훈 목사가 하는 그런 행사에 메시지를 던집니까? 더군다나 오늘 투표할 때 상당히 실망스러운 게 과거에 보면 탄핵, 조기선거를 빌미를 제공한 그 대통령이 어떻게 얼굴을 들고 투표를 할 수 있습니까? 새벽에 해야 되는 거죠. 부부가 아주 떳떳하게 가면서 상당히 질타도 받아도 미소를 띠며 가더라고요. 저는 오늘 당일까지도 오늘 투표하는 날까지도 국민의힘을 자꾸 표를 떨어뜨리는 행동만 하는구나라고 보는 거죠. 결론적으로 계엄에 주도했던 세력이 여전히 국민의힘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결과가 왔고 이걸 청산하지 못하면 내일부터 당장 국민의힘 미래는 매우 어두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대선 얘기해 주는 거예요.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얘기를 이재명 후보가 대신 얘기해 주지 않았습니까? 내란 청산이 그거 아닙니까. 왜 내란 청산을 외부에서 해야 되고 국민의힘에서 먼저 스스로 얘기해야 되는 겁니다, 사실은. 결국 탄핵의 강을 건너기는커녕 건널 줄 뻔히 알면서도 거기서 허우적거리다가 빠져버린 게 이번 처참한 투표 결과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앵커]
저희가 말씀을 듣는 와중에 지금 여의도 국회 앞 상황을 잠시 보여드렸는데요. 지금 이 장면입니다. 여의도 국회 앞에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국회 앞에 모여서 지금 개표 방송을 보고 있는데 잠시 보여드렸던 것처럼 지금 분위기가 축제 현장 같습니다.
일단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 지지자들이 모여서 축하하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박수현 의원님, 일단 인천 계양구에 이재명 후보가 머물고 있는데 지금 투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표 상황을 보고 있을 텐데 여의도 국회 앞으로 가서 시민들을 만나게 될까요?
[박수현]
당연히 그렇게 되겠죠. 우선 당선 유력이라고 하는 시그널이 떠야 자택을 나와서 아까 화면에서 보셨듯이 자택 앞을 메우고 기다리고 있는 동네 주민들, 시민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내기보다는 간략하게 감사하다는 인사 정도나 목례 정도 하고 손 한번 흔들고 출발하겠죠. 그러면 바로 당사에 와서 준비된 여러 가지 일정에 따라서 메시지도 내고 국민께 인사도 드리고 하는 것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곳을 들를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이것까지는 어렵다고 보고, 제 개인적 판단은. 바로 여의도에 있는 우리 선대위로 가서 국민께 중요한 당선 예정자로서 드려야 될 말씀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아마 그런 순서로 진행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지금 앵커께서 저 모습을 축제의 현장이다, 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그렇습니다. 이 문제는 승리, 패배를 이제는 떠나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 축제의 현장에는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리고 지난 12월 3일부터 6월 3일까지 정확하게 6개월 동안 우리 대한민국에 대해서 많은 걱정과 우려를 했던 대한 국민 모두가 모여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염원하는 그런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고 또 아까 제가 과제를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제 정치권은 또 새 정부는 바로 승리, 패배를 떠나서 진보, 보수 진영을 떠나서 저렇게 한 광장에 모여서 서로 정말 축제처럼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염원하는 저러한 장이 될 수 있도록 통합의 광장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우리 박정하 의원님이나 저나 현역 국회의원입니다마는 정말 우리들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22대 국회에서도 8년 만에 돌아와보니까 19대 국회 때보다 엄청난 분위기 변화가 있다는 걸 오랜만에 들어오니까 너무 피부로 느끼겠어요. 그래서 저부터 결심을 합니다. 정말 대화하는 국회,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나의 입장도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이러한 말로만 대화하고 타협하고 협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분위기를 국회에서 우리 스스로 노력해 보자.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된다면 이재명 대통령께서 결단해야 합니다, 이 문제는. 그래서 본인이 정치 보복하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내란 종식을 위한 최소한의 자연스럽고 당연한 조치들, 이런 것들은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해도 그것은 특검법이나 국회의 조치에 의해서 또 검찰 수사에 의해서 정리될 것이고요. 대통령이 유일하게 힘써서 해야 될 것은 바로 무너진 민생을 일으키는 이 문제에 대통령은 자기 실력을 보여줘야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정치 문제는 빼면서 축제의 장, 통합의 장으로 국민들을 이끄는 그런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해 보고 국회도 그렇게 우리 박정하 의원님과 제가 함께 모범을 보여서 노력합시다.
[앵커]
제안을 하셨는데요.
[박정하]
최종 결과를 봐야 되지만 전국 단위의 한 사람을 뽑는 선거잖아요. 거기다가 출구조사 예측이 제법 득표율 차가 크기 때문에 저는 결과를 뒤집기는 어렵다고 보면 이제 곧 여당이 되는 민주당이잖아요. 박수현 의원님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는데 우선 여당이 되는 민주당이 솔선수범해 주시면. 우리 박수현 의원님 제가 사석에서는 형님이라고 하는데 우리 문화체육관광위 같이 활동하고 있죠. 문체위에서 했던 것처럼 협치하고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 좋은 모습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민주당도 그렇고 혹여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민주당 쪽에서 하셔야겠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사실은 더 문제는 저희 당이라고 봐요. 아까 제가 잠깐 얘기했지만 두 번에 걸쳐서 여러 번 실수를 했음에도, 실패를 겪었음에도 반성하지 못하고 똑같은 사람들이 똑같은 얼굴로 똑같은 시각으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한정된 유권자들만을 대상으로 해 왔던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변화할 국회의 모습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잠시 저희가 앞서 후보들 자택 앞 상황을 전해드렸는데 그렇다면 각 정당의 선거상황실 분위기는 어떤지 지금 기자들이 나가 있는데요.
제 뒤로 모습이 보이시죠. 이준엽 기자는 현재 민주당 상황실에 나가 있고요. 그리고 김다연 기자는 국민의힘 상황실, 그리고 김철희 기자는 개혁신당 상황실에 나가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든 민주당 상황실 분위기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은 선대위 관계자들이 개표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자리를 잠깐 비운 상황입니다. 앞서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단과 의원들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4개 당 관계자들까지 모여 상황실 자리를 가득 채우고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봤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들은 발표 전부터 서로 수고했다고 격려하며 박수를 보냈는데, 이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박수를 치며 기쁜 기색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이후 연신 "이재명!"을 함께 연호했고, 서울과 경남 등 당에서 눈여겨본 지역별 결과가 나왔을 때는 곳곳에서 탄성도 터져 나왔습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과반이 넘게 되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이 후보가 늘 말한 것처럼 보복하지 않고 국민통합을 이뤄서 위기를 극복하는 길로 나아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충청 지역에서 압승한다고 나온 결과가 눈에 많이 들어왔다며, 중도층에 있는 국민이 내란집단이었던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확실하게 심판한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내내 별도 공개일정 없이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는데, SNS를 통해 시간대마다 투표 독려 메시지만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당선 여부가 확실해지는 시점쯤 조금 전 화면을 통해서 보셨던 서울 여의도 야외무대에 마련된 개표방송 시청 행사에 참석해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국민의힘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국민의힘 상황 김다연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국민의힘 상황실 모습은 어떻습니까?
[기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해 선대위원장 대부분이 자리를 떴습니다. 김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를 어떻게 봤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니만큼 겸허히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의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은 40%에 못 미치는 기대 이하의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기대와 긴장이 교차했던 현장에는 무거운 정적이 흘렀고 눈을 질끈 감거나 고개를 떨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국민의힘은 단일화 시도와 불발로, 김 후보의 선거운동 기간이 짧았음에도, 막판에 지지세가 집중적으로 오른 점에 의미를 부여해왔습니다. 역전극을 내다봤던 기대만큼이나 실망도 커 보이는데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엿보입니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단장은 YTN에 출연해 막판에는 이재명 후보의 도덕적 문제가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겼고 김 후보의 깨끗함이 큰 호응을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출발이 늦었고 시간이 부족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별도 공개일정 없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자택에서 투·개표 상황을 지켜봤는데요. 잠시 뒤 이곳 상황실로 와서 소회를 밝히고 당직자를 격려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엔 개혁신당 상황실로 가보겠습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10%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받아든 이준석 후보,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철희 기자, 이 후보가 이렇게 발언했는데 어떤 의미였을까요?
[기자]
저는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 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 지상파 출구조사에서 기대를 밑도는 결과가 나온 지 한 시간여 뒤, 이준석 후보가 이곳 상황실을 찾았습니다. 먼저 지지를 보내준 국민과 당원에게 감사하다고 밝히며 선거 결과 책임은 모두 자신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총선과 대선을 완주해낸 만큼 앞으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약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 역시 비록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이 후보가 차기 정치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며 자랑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후보는 공표 금지 직전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해왔던 만큼 이번 출구조사 결과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요.
득표율 10%가 넘으면 선거 비용 절반을, 15%가 넘으면 전액을 보전받게 되는데, 현재대로라면 선거 비용을 돌려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다만, 실제 득표율은 다를 수 있는 데다, 10%와 큰 차이는 나지 않는 만큼 끝까지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각 당의 선거 상황실 분위기 알아봤습니다. 이준엽, 김다연, 김철희 기자 수고했습니다. 네 분과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신율 교수님, 마지막에 저희가 개혁신당 연결했는데 이준석 후보, 앞서서 출구조사 결과 나온 이후에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신율]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한데. 일단은 저는 뭐냐 하면 10%를 넘기 힘들다고 옛날부터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사표 방지 심리가 발동되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하고 실제는 굉장히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특히 대통령제 국가에서 3당이 살아남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꾸 앙마르슈, 앙마르슈. 마크롱 대통령 소속 정당이 앙마르슈였었는데 앙마르슈가 의석 1당도 없었습니다. 그 앙마르슈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되면서 하원의 다수당이 되는데 그건 왜 그러냐면 대통령 선거 끝나자마자 하원선거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항상 일치될 수밖에 없어요. 대통령 속한 정당이 하원에서도 과반 이상을 취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 사례하고 우리나라하고 비교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사표 방지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에 그런데 그리고 신체 관련 발언이라고 제가 표현하겠습니다. 그런 발언도 사람들한테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거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준석 의원이 좀 더 큰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사실은 큰 정당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요. 본인이 아무리 부정하고 나는 안 들어간다고 해도 그 당이 커지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하거든요. 그런데 당이 커지기는 굉장히 힘들고. 과연 그러면 그 큰 정당. 국민의힘이겠죠. 그렇게 입당을 해서 거기서 다시금 입지를 다지는 게 지금 상황에서 쉬울 것인가 하면 저는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앞으로 이준석 의원이 넘어야 될 산이다, 이런 생각을 하죠.
[앵커]
큰 정당에 들어가야 되지 않겠냐라는 취지로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상황에서 볼 때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해 주셨거든요. 원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최진]
저는 조금 관점이 다릅니다. 지금 만약에 출구조사대로 7.7% 정도만 나와도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고 봅니다, 이미. 이번 대선 과정에서 여론조사로 보면 10%에 육박하는 표가 나왔다는 것만 해도 심리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는 거예요. 의석을 3석밖에 갖고 있지 않은 저 초미니 정당이 거의 혈혈단신으로 뛰어서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었다는 것 자체가 저는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고 보는 거고. 특히 단일화 논의 때 많은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돈 때문에 선거보전금 때문에 합할 것이라고 했지만 끝까지 혼자 단독으로 독주를 했거든요. 끝까지 완주를 했거든요. 그런 부분이 일단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부분. 이런 부분까지 겹쳐서 저는 상당히 성공을 했다고 보고, 다만 마지막 부분에 했던 발언의 실수. 젓가락 발언. 이런 논란들이 아직도 미숙하구나, 좀 더 성숙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고 그리고 여전히 정치인으로서 똑똑하고 스펙 좋고 앞으로 전도양양하다. 그러나 지도자로서 자질은 좀 더 갖출 필요가 있고 그다음에 국가지도자가 될 만한 무게감, 중량감 이런 부분을 더 보완해라라는 어떤 명령으로 볼 때 저는 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7.7% 저 정도는 적절한 거다라고 봅니다. 다만 재정적 압박은 상당히 심하겠죠. 아마 그 부분이 고통스러울 텐데 대단히 죄송하지만 저 정도만 해도 충분히 성공했으니까 서둘러서 고개 숙여서 국민의힘으로 가는 것보다는 지금 있는 중도표가 다 이재명 쪽으로 갔지만 언제 어떻게 움직일지 모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국민의힘은 거의 난파선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밖에서 굳건하게 이준석 후보가 버티면 또 다른 기회가 올 수 있다. 이제는 진짜 진정한 단일화를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도 있고 본인이 어떻게 보면 주도적으로 이 상황을 이끌어갈 수 있는 상황이 온다. 오늘 방송 보면 원투스리 세 번째로 계속 조명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으로 갔다면 지금 이런 자리를 아예 마련조차 하지 않았죠. 그래서 지금 대단히 고통스럽고 힘들고 비바람은 맞겠지만 조금 견디면 더 나을 수 있겠다. 이번에 말실수 이런 부분들은 본인을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으면 앞으로 큰 재목이 될 수도 있겠다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앵커]
최 원장님께서 중도표가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에게 가지 않았겠냐,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박수현 의원님,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 나서면서 민주당은 중도 보수정당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계셨던 게 사실이고 놀란 분들도 계셨을 텐데 실제로 이번 대선 과정에서 이런 중도 보수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십니까?
[박수현]
이번 대선뿐만 아니라 대선을 앞둔 이재명 당대표 시절에도 이미 우클릭이라고 하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그만큼 중도 쪽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지를 정책으로 굉장히 많이 내놨었죠. 그러면서 내부에서는 비판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이라기보다 더 많은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더 많은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것은 보수 정당이든 진보 정당이든 당연한 의무거든요. 그래서 평상시에 이재명 후보를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재명 후보 포비아라는 말이 있잖아요. 두려움이 있는 것처럼 이재명 후보가 집권하면 당장 어떤 것들이 부서질 것처럼 두려움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국민의힘이 그냥 만들어낸 허상의 두려움일 뿐이에요.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라고 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을 한 사람입니다. 단체장을 한 사람입니다. 단체장을 하다 보면 갈등과제가 굉장히 많은데 이 갈등 과제를 어떻게 풀어내는가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경도된 시각을 가지고는 풀어낼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미 이재명 후보는 두 번의 단체장을 거치면서 굉장히 실용적인 습관들이 몸에 배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하고도 개인적으로 얘기할 때 정말 이분이 이재명 맞나라고 깜짝깜짝 놀랄 때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이번에 제가 지역 언론을 대선 기간 중에 담당을 하면서 이재명 후보와 지역의 언론사 관계자들이 만나서 몇 시간씩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 언론사 사장들이 굉장히 냉혹한 평가를 하던 상황에서 한번 만나고 난 뒤에 한 평가가 뭐냐 하면 제가 이재명 후보에게 이 자리 평가는 3유라고 정리해서 이야기를 해 주거든요. 3유가 뭡니까 해서 유능하다, 유연하다, 거기다 유쾌하다. 아주 냉혹한 시선을 가지고 있던 언론사 고위관계자들이 정확히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놀라울 정도다, 유연하다, 너무 깜짝 놀랐다 이런 건데. 아마 그것은 단체장을 겪으면서 중도적인 입장, 실용적인 입장을 가지고 갈등과제를 해결하고 하는 그런 것들이 몸에 이미 밴 분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도 이미 우클릭이라고 비판받아가면서 그렇게 해 왔지만 앞으로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1년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하려면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란종식 이런 문제는 절차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놔둘 거예요. 그건 정확하게 대통령이 하라 마라 할 문제가 아니라 특검법이 통과되면 거기에서 하는 겁니다. 그것에 있어서 대통령이 실력을 발휘할 필요가 없어요. 대통령이 실력을 발휘할 것은 그건 자연스럽게 될 거고요, 내란종식은. 그러나 민생을 챙기는 문제에 있어서 실력을 발휘하고 지방선거를 목표로 해서 그렇게 안정적인 통치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고 보면 실용적이고 더 중도확장적인 이런 정책을 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새로운 평가도 있었다. 이런 말씀 해 주셨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를 떠올려보면 미디어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왔고 그리고 지자체장을 하기도 했고요. 국민들이 많이 평가하고 봐올 기회가 있었던 것 같은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 이번 대선 상황에서 전면에 나서면서 좀 낯설다, 이런 평가도 받았을 것 같아요. 어땠습니까?
[박정하]
그런 점에 있어서 초기에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어요. 김문수 후보가 경기지사 이후에 한 10여 년 동안 공백이 있었고 이후 노사정위원장 그다음에 노동부 장관으로 해서 새롭게 우리 국민들한테 각인이 됐잖아요.
그런데 다 아시는 것처럼 조기대선이 이루어졌는데 저희 당 경선이 사실은 굉장히 부실하게 준비가 됐고 이 과정에 김문수 후보도 정책적인 면이나 아니면 선거전략적인 면이나 아마 치밀하게 정리가 안 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한테 다가가는 데 여러 가지 사실상 어려움이 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22일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에 굉장히 많이 언론 노출을 하면서 국민들한테 본인의 장점을 설명해 주려고 했지만 그게 어느 정도 한계에 부딪힌 점이 있어 보였다. 그런 면에서 아까 저희 당 김용태 비대위원장뿐만 아니라 우리 상황실 스케치에서 나오는 것처럼 좀 더 시간이 있었으면 좀 더 많은 소개를 할 수 있었고 후보의 장점을 알렸을 텐데라는 아쉬움들이 아마 우리 당원들 사이에 조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신율 교수님 그렇게 대중에게 낯선 면이 있었다면 아까 박수현 의원께서 설명해 주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유쾌하고 유연하고 이런 모습을 봤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렇게 설명해 주셨는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기억나는 장면이라면 아닌 분들도 계실 수 있겠지만 광화문집회 현장에서 무대에 올랐던 모습이라든가 그리고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국무위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을 때 일어나지 않았던 국회에서 그런 장면들을 떠올렸던 분들도 계셨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만약에 표심을 얻는 데 한계로 작용했다면 어떤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신율]
아주 중요한 점을 말씀해 주셨는데 정치인의 이미지는 좋든 나쁘든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미지가 있어야 일단 국민들이 기억할 수 있고 뇌리속에 남아요. 그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어쨌든 정치인은 좋은 이미지든 나쁜 이미지든 이게 형성될 때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축적의 결과라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가졌던 이미지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강성, 강경함 이런 쪽...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쳤다. 이런 느낌을 주는 그런 거였거든요. 그런데 저는 물론 김문수 후보도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과거 노동운동의 거의 신화적 존재였던 이런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과거는 설명을 해 줘야 되거든요. 이미지는 설명하면 안 돼요. 느껴야 되는 건데 내가 봤어요, 그분이 하는 거. 이렇게 되면 그게 이미지가 되는데 그런 점이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이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그런 이미지를 벗어나는 데는 또 그 이미지가 형성된 만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쉽게 안 바뀝니다. 그러니까 이게 쉽지 않은 게임이 됐었죠.
[앵커]
김문수 후보의 이미지와 관련된 부분 말씀해 주셨는데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자면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할 때 가장 많이 썼던 단어 중 하나가 방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조사 결과도 있었는데 실제로 그런 부분을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혹은 조금 못믿어워하시는 분들도 선거 과정에 있었던 것 같은데 대선 이후에 이제 민주당에서도 법개정,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 이미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고 본회의에서 통과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부분들이 민심에 어떻게 작용할 것 같다고 보시는지.
[최진]
본인의 정치생명과 직결된 여러 가지 악재들, 공격들을 무수하게 받았지 않습니까? 그걸 방탄하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완전히? 당연히 방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다만 방탄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이 부분들은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졌었는데 이번에 TV토론을 하는 걸 보니까 참 만만치 않다. 이를테면 TV토론 첫 토론 붙었을 때 사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공격거리가 차고 넘칩니다, 그렇죠? 첫 서두부터 사실 개인적 사적 여러 가지 논란들, 비리, 도덕성 이런 문제를 집중적으로 처음부터 제기하고 나왔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때 궁금했어요. 이걸 어떻게 방어할 건지. TV토론 하면 할수록 이재명 후보한테 상당히 불리할 수 있겠다는 우려를 했는데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김문수 후보의 사적 도덕성 공격을 바로 이재명 후보가 공적 도덕성의 논란으로 이렇게 치고 들어가더라고요, 반대로 돌려치기를 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개인적으로 옛날에 욕설 문제 이런 부분을 하니까 사실 사적 도덕적인 문제 이런 논란이 사실 많죠. 공격 당할 수 있는 거리가 이재명 후보가 많았던 건 사실이고 3년이 넘도록 그 부분에 비판을 받고 공격을 받아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바로 그것을 김문수 후보의 공적 논란, 이를테면 갑질 의혹이 있지 않습니까?
도지사 시절에 했던 부분 이 부분으로 바로 반격을 하면서 무력화되더라고요, 공격들이.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번 대선 과정에서 그동안 3년 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공격을 수없이 해 왔던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이라든지 문제점 이런 부분을 하나로 제대로 공격포인트도 하지 못하고 무력화돼버렸다는 거죠. 그런데 이건 공격을 제대로 잘 못한 부분도 있지만 사실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번 계엄에 대한 탄핵심판론이라는 부분들이 워낙 크니까 그런 부분조차도 사실 큰 물살에 의해서 쓸려가버렸다고 저는 보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다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국민의힘에서 자꾸 악재가 내부적으로 쏟아져나왔던 건 사실이에요.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하고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고 이거야말로 정말 공적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사적으로 개인적으로 누구나 많은 비판이 있지만 이건 정말 국가적으로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너무 큰 문제가 크다. 오히려 더 국민의힘이 문제가 많다라는 쪽으로 국민들의 민심의 축이 옮겨갔다는 말씀을 드리고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치열하게 붙을수록 솔직히 세게 말씀드리면 보수와 진보의 생각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 이번 조기대선 과정을 거치면 보수의 생각과 진보의 생각은 너무나 딴딴하게 굳어져버렸습니다. 그렇다면 그 중간에서 탄력성 있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중도밖에 없다. 그래서 이제는 보수정당이든 진보정당이든 다른 지지층, 반대층 신경 쓰지 말고 가운데 있는 중도층만 바라보고 해라.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된다면 중도 정치를 하고 중도 행정을 하고 중도 인사를 하고 말이죠. 중도 민생을 하고 중도층을 향한 여러 가지 것들을 하면 나머지 부분들. 무슨 통합이니 여러 가지 문제들이 저절로 여야협치나 이런 부분들은 저절로 해소될 수 있겠다. 그래서 당장 내일부터 중도층을 겨냥한 중도국정에 혼신을 다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모든 문제들이 풀릴 수 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박수현 의원님, 이제 곧 이재명 후보가 여의도로 이동하게 될 것 같은데. 간단히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박수현]
우선 저는 통합과 민생을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으로서 실력을 발휘해서 국가와 국민을 섬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다시 말해서 내란종식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의 실력을 발휘할 필요는 없어요. 그건 국가가 정한 법과 절차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그것만 잘 지켜보면 되는 것 아니겠어요. 거기에 대통령이 올인할 시간이 없고 그럴 필요도 없어요. 그것은 보복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대통령은 바로 국민통합.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까? 국민을 치유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자기를 찍지 않았던 보수의 상처까지 감싸안고 그렇게 가면서 말씀드린 대로 민생을 일으키는 문제들에 대해서 실력을 성과로 입증해야 되고 민주당은 대통령이 그러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원내에서 그런 것들을 잘 뒷받침하는 그런 정당으로 돼야 되는데. 아마 대통령은 바로 통합과 민생회복에 관한 이런 메시지를 말씀드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이재명 후보, 개표 결과가 윤곽이 나오면 이제 여의도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개표 상황 저희와 계속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고요. 네 분과 말씀 여기까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수석부단장, 박정하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체육관광본부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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