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홈그라운드' 경기 유세...민주 "이준석, 여포 같아"

이재명, '홈그라운드' 경기 유세...민주 "이준석, 여포 같아"

2025.05.20.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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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그라운드’ 경기 북부 찾은 이재명…"평화 경제"
"고양시, 콘텐츠 산업 중심으로…파주시 특구 조성"
경기북부 분리 구상엔 "지역경제 기반 확립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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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틀째 수도권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최대 승부처'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경기 북부를 찾아 대한민국 '평화 경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 이른바 '홈그라운드'로 꼽히는 경기 북부를 찾았습니다.

수십 년 동안 전쟁 위협을 경험하고 각종 규제에 묶인 경기 북부를 대한민국의 '평화 경제'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데는 특별한 보상을 해줘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게 제 정치적 신념입니다. 이 북부가 사실은 대한민국 전체의 안보를 위해서 그 오랜 세월 동안 특별한 희생을 치렀지 않았습니까?]

고양시는 K-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파주시엔 미군 반환 공여지를 활용한 평화경제특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경기 북부를 남부와 분리하잔 일각의 구상엔 지역경제 기반 확립이 우선이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이 후보는 주요 사회 현안에도 쓴소리를 냈습니다.

SPC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에는 '노동 후진국'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엔 기업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자신의 '커피 원룟값 120원' 발언의 진의와 배경을 왜곡했다며 '처벌받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민주당은 최근 TV토론 등에서 이 후보를 집중 공격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두고, 탁월하지만 금방 사라지는 삼국지 '여포'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 그 선택은 미래를 여는 선택이 아니라 오히려 본인의 미래를 닫는 선택이 될 것을 분명히 경고해 둡니다.]

대선 레이스가 중반을 달리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유권자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수도권을 누비며 정책공약 발표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상대 네거티브 공세를 피하려면 연설 분량을 줄여야 한단 당내 목소리도 있는데, 이 후보는 정면 돌파를 택한 듯하단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김희정
디자인; 김진호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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