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삼성상용차 분식회계 무혐의 처리'

'예보, 삼성상용차 분식회계 무혐의 처리'

2005.09.24.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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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지난 2003년 삼성상용차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분식회계 혐의를 찾아내고도 무혐의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예금보험공사 국감 자료를 통해 예보가 지난 1997년의 삼성상용차 재무제표를 분석하면서 18억원 분식 회계를 발견하고도 금액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묵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심의원은 그러나 그 분식회계로 당기 순손실이 당기 순이익으로 바뀌게 됐는데도 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심 의원은 또 삼성상용차가 97년 2억2천만원 순이익 뒤 98년 724억 적자, 99년 2천65억원 적자 등으로 부실액이 눈덩이처럼 늘어났는데도 예보는 97년 한해 재무제표만을 분석했다며 조사 보고서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삼성상용차 파산 3년이 지난 뒤인 2003년에야 조사에 착수한 이유와 조사가 끝난 뒤 보고서가 1년뒤에야 나온 이유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심 의원은 이어 삼성 자동차 부실로 인해 2조 4천여억원의 채권을 갖고 있던 금융기관이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삼성생명 주식 50만주를 받은 사실은 언급하며 현재 채권단이 미회수한 금액은 연체이자를 포함해 4조 5천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 분식회계로 당기 순손실이 당기 순이익으로 바뀌게 되었다며 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한 배경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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