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투데이' 미국 대학교 편

'유학투데이' 미국 대학교 편

2005.08.0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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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의 대학은 실력이나 경제적 여건만 된다면 모두들 가고 싶어하는 곳이죠.



하지만 자율이 보장되는 만큼 반드시 책임도 따르는 곳이 미국의 대학문입니다.



기획리포트 '연령별 유학-대학편'.



오늘은 정현정 리포터가 미국의 대학을 점검해봅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 4년제 대학입니다.



이 대학은 학교 전통과 이상에 맞게 다양한 기준으로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학생 선발에 따른 재량과 책임은 모두 이 학교에 있습니다.



일정 기준을 제시하고 그 틀내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한국과는 사뭇 다릅니다.



[인터뷰:제프 마일스, 조지 워싱턴대 대학원 입학 담당자]

"우리 학교는 학교의 전통과 이상에 맞게 다양한 기준에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입학한 학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대학 정책은 정부 개입보다는 각 대학의 특성에 맞게 결정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때문에 미국에 있는 약 3천여개의 대학들은 독자적인 운영 방식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가르칩니다.



미국의 대학은 특성에 따라 2년제 단과 대학과 4년제인 종합 대학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흔히 '커뮤니티 칼리지'라고 불리는 2년제 대학은 전문 기술과 기초 학문 과정을 개설해 놓고 있으며 공립이 많아 학비가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2년제 대학에서 전문 기술 등을 익힌 뒤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기범, 대학생]

"저는 이 곳에서 지금 영어 랭귀지 과정과 부분적으로 4년제 대학 편입을 위한 교양과목을 듣고 있는데요. 이민을 와서 저 처럼 영어가 부족한 학생들은 저렴한 학비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컬리지가 좋은 것 같아요..."



미국 대학의 또 다른 특징은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전공이 없는 1학년 기간 동안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공부할 수 있어 자신의 진로와 적성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적성과는 상관없이 명문대학의 인기학과를 목표로 공부하는 우리의 교육현실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입니다.



[인터뷰:켈리 쳐치, 조지워싱턴대 학생]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을 했는데요, 여러 교양과목이나 관심이 있었던 분야의 수업을 들으면서 저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미국의 4년제 대학은 졸업후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 때문에 우수한 연구 시설과 함께 민간과 협력해 최첨단 연구를 하는 곳이 많습니다.



때문에 학생들은 졸업생들의 취업 현황과 대학내 연구 시설, 교육 프로그램 등을 따져본뒤 학교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미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대학 여건이 좋은 만큼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일정 기준 이상의 영어 성적을 요구하고 있고 주요 도시는 학비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또 대학 간판에만 너무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기자]

미국의 대학은 들어가기는 쉽지만, 나오기는 어렵다는 말을 흔히 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미국에서 차지하는 대학의 의미는 입시지옥의 탈출구가 아니라, 새로운 학문을 향한 본격적인 시작의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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