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주요뉴스
    무학대사의 깨달음이 전해지는 곳, 왕십리
    무학대사의 깨달음이 전해지는 곳, 왕십리

    동영상시청 도움말

    서울 동부의 중심지, 왕십리.

    예로부터 미나리밭이 많아 서민들의 생활터전이었던 이곳은 한때 서울과 원산을 잇는 철도가 출발하는 곳이기도 했지요.

    왕십리라는 말은 '십리를 더 가다'는 의미로 조선의 건국과 함께 지어진 이름!

    그런데 왕십리에서 십리란 도대체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과연 누가, 왜 이곳에서 십리를 더 가라는 말을 남긴 것일까요?

    승려의 신분으로 조선의 건국에 일조했던 무학대사 그는 새 도읍을 정해달라는 이성계의 부탁을 받고 길을 떠납니다.

    개성을 출발해 계룡산을 거쳐 마침내 한양에 도착한 무학은 한강을 건너 지금의 왕십리에 이르게 되는데요.

    그 지세에 감탄한 무학은 흡족해하며 말했습니다.

    "과연 새 왕조가 뜻을 펼만한 곳이구나."

    그런데 바로 그 때 한 노인이 소를 끌고 옆을 지나가며 말했습니다.

    "꼭 무학같구나. 왜 엉뚱한 길로 가느냐, 이놈~"

    "어르신, 무슨 말씀이신지요?"

    "요새 무학이 새 도읍을 찾아다닌다던데 좋은 곳을 두고 엉뚱한 곳을 찾아다닌다고 하지 뭐요."

    당황한 무학대사는 겸손하게 물었습니다.

    "어르신 제가 그 무학입니다. 좋은 곳이 어디인지 일러 주시지요."

    "여기서부터 십리를 더 들어가 보시오."

    노인의 말대로 발걸음을 옮긴 무학대사는 인왕산 아래에 도착했고 그 훌륭한 지세에 감탄해 곧바로 이성계에게 이를 알렸습니다.

    이성계는 그곳에 새 궁궐을 지어 경복궁이라 이름 붙였는데요.

    무학대사는 노인을 만난 곳을 '십리를 더 가라'고 했다하여 왕십리라 불렀고 후세 사람들은 무학이 만난 노인이 변신한 도선대사였다고 믿어 왕십리 옆을 도선동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새 도읍을 찾아 나선 길!

    그 곳에서 가르침을 얻은 무학대사!

    왕십리에는 신비로운 체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구도자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