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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프랜차이즈, 내실 키우려면?”, 이명훈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수석부회장
[피플앤피플] “프랜차이즈, 내실 키우려면?”, 이명훈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수석부회장
Posted : 2016-11-03 11:20
한국은 ‘프랜차이즈 왕국’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의 시작은 1970년대에 신세계 백화점에 개업한 ‘림스 치킨’으로 알려져 있다.

외식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의 약 70%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요즘 추세다.

이명훈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회장은 프랜차이즈 창업의 강점으로 이미 시장에서 검증받은 아이템이라는 점을 든다. 또한 나름대로 유통구조, 운영시스템, 교육 프로그램, 식자재 물류 등을 갖췄다고 말한다.

[피플앤피플] “프랜차이즈, 내실 키우려면?”, 이명훈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수석부회장

이명훈 부회장은 지난 2003년 피부 관리 프랜차이즈점인 '이지은 레드클럽'을 시작으로, 2009년 일본식 수제 삼각 김밥 전문점 '오니기리와 이규동'을 낸 (주)오니규 대표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편의점에서 팔던 삼각 김밥을 일반 음식점에서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연매출 160억 원에 현재 전국 150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프랜차이즈는 ‘관리’가 생명”이라며 “본사 CEO를 만나 가맹점 관리에 집중 할 수 있는 사람인지, 경영 철학은 무엇인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피플앤피플] “프랜차이즈, 내실 키우려면?”, 이명훈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수석부회장

다음은 이명훈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프랜차이즈 창업, 성공하려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 등 검증된 자료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 안에서의 브랜드 평가와 신뢰도이다. 점포를 돌며 점주를 만나 본사와의 관계, 수익 구조, 오픈 비용, 메뉴 개발, 폐점 상황 이야기 등을 듣고 직접 발품을 팔 것을 권한다.

또한 반짝 아이템이나 유행을 따라가면 안 된다. 우리나라는 한 브랜드의 수명이 3~4년 밖에 되지 않을 만큼 유행에 민감하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를 보면, 대한민국 4천 개의 브랜드 중에서 10년 이상 유지되는 브랜드를 찾기 어렵다. 또 오리지널 브랜드를 모방한 가짜 브랜드는 아닌지도 잘 살펴야 한다.

원가율 등을 감안한 수익성이 관건이지만 CEO만의 철학이 있어야 성공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자영업 보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프랜차이즈는 ‘나눔’이다. 하나의 성공적인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그와 동일한 형태로 모든 운영이 가능해진다. 경험과 지식이 없어도 시스템이 있기에 따라하면 가능하다. 또한 프랜차이즈는 체계화 됐고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자영업은 창업자가 혼자 다 해야 한다. 메뉴 개발, 자금관리, 인력관리 등을 모두 다 잘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창업에 비해 프랜차이즈 창업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Q. 프랜차이즈 산업의 문제점은?

프랜차이즈 분야는 아이디어 사업이지만 지식 서비스 업종만큼 보호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할 때 진입 장벽이 너무 낮은 것이 큰 문제다. 직영점을 몇 년 이상 운영하면서 노하우를 충분히 쌓은 후에 정부 허가를 받는 절차가 있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인증과 허가 없이 누구나 본사를 만들 수 있다. 수 십 년의 노력과 노하우로 만들어진, 소위 잘나가는 브랜드를 한 두 달 만에 비슷하게 따라 해서 본부를 차리고 운영하면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도 중국이나 미국처럼 진입 장벽을 높게 만들어야한다. 예를 들면 본사를 1~2년 운영해 보고 특정 기준을 통과했을 때 가맹점 수를 늘리게 하는 ‘인증제’를 도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를 두고 기득권 세력이 독점한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이는 누가 더 갖느냐가 아니라 피해자를 줄이자는 취지이다.

[피플앤피플] “프랜차이즈, 내실 키우려면?”, 이명훈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수석부회장

Q. 국내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해 성공하려면?

프랜차이즈는 ‘미래 산업’이다. 가맹점이 하나 생길 때마다 엄청난 일자리가 생긴다. GDP 대비 10.5%, 연 100조의 매출이면 일자리 140만 개가 생긴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까다로운 규제를 피해 해외로 나아가고 있지만, 어려움은 여전하다. 규제법이 아닌 ‘진흥법’이 나와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대로 확장시킬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져야 한다고 본다. 가맹점주들의 교육 활성화도 중요하다.


Q.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의 갈등이 빈번하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

프랜차이즈는 단일 기업이 아니라 본부와 가맹점이 모인 ‘가족‘이므로 ’상생’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제가 이끄는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단 한 번도 가맹점주와의 분쟁 소송이 없었다. 창업을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지만, 가맹점이 원하는 것은 본사의 진심이 담긴 관심이라고 믿는다. 이를 위해 자주 가맹점들을 방문해 ‘소통’하고 있다.

특히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가맹점주들을 위해 프랜차이즈 최초로 본사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청소 지원 전담팀을 만들었다. 이들이 직접 가맹점을 방문해 매장 청소를 하고 점주와 상담도 한다. 또한 가맹점주들의 전 자녀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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