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낚시인 분석 ②대한민국 낚시인, 고학력 중산층이 많아

표준 낚시인 분석 ②대한민국 낚시인, 고학력 중산층이 많아

2015.02.17.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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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낚시인 분석 ②대한민국 낚시인, 고학력 중산층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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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기사에 이어 대한민국 표준 낚시인 분석을 이어가고자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학력, 거주지, 월 소득 위주로 알아본다.

마찬가지로 출처는 2013년에 발표된 ‘마니아채널’ 수용자의 채널시청동기와 만족도에 관한 연구(저자 나채재-한국낚시채널 대표이사) 논문을 참고한 것이다.

전체 응답자 3,320명 중 학력은 대졸 이상이 1,858명(62.8%)으로 가장 많았고, 고졸 미만은 109명(3.3%)으로 가장 적었다. 그 외 대학원 졸업자가 224명(6.7%), 고졸이 1,129명(34%)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대학 졸업자들로 상당수가 고학력자임을 알 수 있다.

표준 낚시인 분석 ②대한민국 낚시인, 고학력 중산층이 많아

▶FTV '낚시인피플‘에 출연한 연기자 조재윤

또한 월 소득은 전체 응답자의 68%인 2,258명이 300만 원 이상이라고 답했고, 월 소득이 200~400만원 사이의 응답자가 1,635명(49.2%)으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학력과 월 소득만 놓고 봤을 때 낚시는 고학력 중산층에서 즐기는 취미생활이자 레저라는 것이 드러난다.

그러니 백수나 한량의 단순한 놀음거리라는 오명을 벗게 된 것이다.

표준 낚시인 분석 ②대한민국 낚시인, 고학력 중산층이 많아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하나인 거주지 분석이다.

전체 응답자들 중 지역별 거주지는 서울 648명(19.5%), 경기도 1,047명(31.5%), 강원도 116명(3.5%), 충청도 415명(12.5%), 경상도 764명(23%), 전라도 306명(9.2%)이었고, 제주도는 24명(0.7%)로 실제 우리나라의 지역별 인구분포와 흡사한 양상을 나타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근사한 수치지만 지역별 인구분포와 실제 낚시인 분포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

인천을 포함한 경기도의 경우 실제 지역별 인구는 29%지만, 전체 낚시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은 31.5%로 2.5% 정도 낚시 인구가 많았다.

또한 대전을 포함한 충청도도 실제 지역별 인구는 10.5%지만, 실제 낚시 인구는 12.5%로 2% 정도 낚시 인구 비중이 높았다.

반대로 부산, 대구를 포함한 경상도의 경우 지역별 인구는 25.7%지만, 실제 낚시 인구는 23%로 2.7% 정도 낚시 인구가 적었고, 전라도 지역도 1% 정도 낮았다.

전체적으로 수도권과 충청도에서는 지역별 인구보다 낚시 인구가 높았고, 그 이남 지역에서는 대체적으로 그 반대의 현상을 나타냈다.


이는 아무래도 소득과 일정 부분 연관되어 있는 듯하다.

표준 낚시인 분석 ②대한민국 낚시인, 고학력 중산층이 많아

실제로 설문 조사 시점인 2013년 경기도의 연 소득 중앙값이 3,900만원이고, 충청도는 3,635만원인 반면 경상도는 3,514만원(울산 지역 제외), 전라도는 3,461만원임을 비교해보면 낚시가 싸구려 취미가 아닌 중산층 이상이 즐기는 고급 레저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다음 기사에서는 프로그램 및 매체이용 특성에 관해 다루기로 한다.

FTV(한국낚시채널)=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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