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붕어낚시 ②예민한 채비

해빙기 붕어낚시 ②예민한 채비

2015.02.06. 오후 2: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해빙기 붕어낚시 ②예민한 채비
AD
가늘고 예민한 채비를 사용한다.

해빙기에 냉수현상이 발생하면 붕어가 아주 민감한 상태가 된다. 따라서 먹이에 대한 공격적인 섭이행동(攝餌行動)보다는 작은 동작으로 살짝 주워 먹는 식의 섭이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 눈에는 찌가 민감하고 작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때는 채비를 예민하게 조절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사전에 한 호수 낮은 채비를 준비해 가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그것이 아니라면 현장에서 전체채비를 다시하기가 사실상 쉽지 않으므로 최소한 목줄만은 투명하고 가는 목줄채비로 교환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고, 바늘도 한 호수 작은 바늘로 교체하여 사용한다. 또한 찌도 찌톱이 가늘고 부력이 적은 찌를 사용하는 것이 붕어의 민감한 입질동작을 읽어내는데 유리하다.

그러나 이러한 해빙기에 가장 유망한 채비는 내림채비다. 양어장이나 하우스낚시터에서 사용하는 내림채비도 효과가 있고, 노지에서 활용하는 전내림(=옥내림)채비도 활성도가 떨어진 붕어를 만나는데 크게 효과가 있다. 이 시기에 전내림채비를 활용할 때는 미끼를 옥수수를 사용하기 보다는 지렁이를 이용한 지내림으로 하거나 글루텐을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해빙기 붕어낚시 ②예민한 채비

살아 움직이는 미끼로 유혹한다.

앞에서 이러한 냉수상태가 되면 붕어가 긴장하여 제한된 활동만 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살아 움직이는 미끼를 운용하여야 미끼가 움직거리는 자극으로 인해서 붕어를 유혹하는데 유리하다. 즉 사냥에 대한 동물적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다.
따라서 냉수대일 때 가장 유리한 미끼는 살아서 꿈틀대는 싱싱한 지렁이이다. 만약 같은 지렁이라도 축 늘어져있는 지렁이라면 붕어를 자극할 수가 없게 되며, 이런 경우 붕어는 늘어진 지렁이를 보고도 사냥 본능이나 식욕을 느끼지 못하여 그냥 지나치고 말기도 한다.

또한 혹 작은 새우나 참붕어 등의 미끼를 사용하더라도 움직이게 하여 붕어를 자극하게 하는 것이 좋다. 붕어는 수중에서 새우 수염이 움직이는 아주 미세한 파장(波長)도 감지하므로 비록 냉수현상에 의해서 움츠리더라도 먹잇감이 꿈틀대면서 자극을 하면 붕어는 접근하여 공격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해빙기 붕어낚시 ②예민한 채비

** 다음에는 이어지는 해빙기낚시(3)으로 해빙기의 주요 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FTV(한국낚시채널)=송귀섭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